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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병 편 === * 06:00 대충 일어나서 점호를 나간다. 나가보니 내 맞후임이 새로들어온 막내한테 점호시 해야할 것을 알려준다. 나한테 배운 것도 없을텐데 대견해 보인다. → 그 동안 후임 관리 해본 적 없다는 뜻이다. * 06:20 저번에 당직사관한테 혼나서 부대가를 외우긴 외웠다. 그냥 대충 부르면서 뛴다. → 뒤늦게 외웠지만 이미지 올릴 기회는 이제 없다. * 07:20 말년이랑 분대장이 휴가를 나가서 부분대장인 내가 인솔해야된다. 그냥 말없이 앞장을 서서 걸어가니까 맞후임녀석이 애들을 잘 인솔해 온다. 난 후임을 잘 둔 듯 하다. → 후임을 잘 둔것이 아니다. 본인이 워낙 막장이라 스스로 배운거다. 이쯤되면 맞후임이 불쌍하다. * 08:30 행정실에 가보니 오늘 전역하는 근무지 선임이 행보관님과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이윽고 행보관님에게 크게 경례한 근무지선임이 잠시 나를 밖으로 부르더니 '널 미워하진 않는다. 하지만 너를 위해서라도 고쳐라'라고 하더니 간다. 주위에 그 내무실 후임들이 달라붙는다. 나보고 뭘 고치라는 거지? 자기가 잘못해서 군기교육대 다녀온 거 아니던가? →'사회에서 이런 행동 하다간 큰일난다. 그러니 고쳐라'는 뜻이다. 후임들이 달라붙는것은 이 말이 무슨 뜻인지 혹은 고문관 태도가 어떤지 아주 잘 알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고문관 본인은 상황 파악을 못하고(or 안하고) 있다. * 10:00 다른 근무지 간부가 놀러왔다. 저 간부는 심심하면 놀러오는 듯 하다. 내가 커피를 타주려고 하니까 내가 타주는 커피는 맛이 없다며 걍 앉아서 책이나 보란다. 앉아서 책이나 본다. 군대와서 읽은 책만해도 100권 정도 되는 듯 하다. →'니가 타준 커피 먹기 싫다'는걸 돌려 말하고 있다. 타 근무지 간부가 이렇게 대접하는걸 보면 심각한 것이다. * 12:00 근무지 선임이 전역해서 그런지 행정반 대기를 할 사람이 내가 되었다. 지금까지 근무지 선임이 했으니 내가 해야되는 듯 하다. 행보관님한테 근무지 대기해야된다고 말해서 11시30분에 밥먹고 12시에 들어와서 1시간 낮잠을 잔다. 방금 전화가 온 것 같았는데? 꿈인가? →분명히 행보관이 근무지 대기해라고 했는데, 낮잠을 자는 기행을 보인다. 전화가 온 것 같은데가 아니라 전화가 실제로 왔다. * 13:30 중대장님이 오시더니 왜 전화 안받았냐고 하신다. 전화 안왔었다고 하니까 전화기에 있는 통화목록을 보여주신다. 아차, 아까 전화가 왔었구나. 중대장님이 나한테 급한 전화인데 안받아서 문제 생길뻔 했다고 화를 내신다. 내가 중대장님을 잘못 본 것 같다. 중대장님은 참군인이 아니다. →이 전화가 만약 핸디캡 상황훈련이면 진짜 큰일난다. 일병때는 참군인이라고 말하더니 본인에게 상황이 불리해지니까 카멜레온처럼 바로 태세전환을 했다. * 15:00 중대장실로 불려간 행보관님이 오더니 나한테 화를 내신다. 나는 대충 예, 예하면서 답한다. 그러더니 행보관님은 다 혼내셨는지 의자에 털썩 앉고는 담배만 피신다. →아무리 혼내도 소용없으니 그냥 포기한 것이다. * 17:30 저녁을 먹어야하는데 오늘 메뉴가 별로다. 그냥 맞후임한테 식당 다녀오라고 하고 난 PX에 가서 냉동을 먹는다. * 19:00 내무실에 와보니 복귀한 말년병장이 피자와 치킨을 잔뜩 사와서 회식중이었다. 난 배가 불러서 손도 못대고 그냥 자리에 누웠다. →누구도 친한 사람 없는 고문관이라 말차회식 이야기를 전파한 선후임이 없다. * 20:00 사지방에서 글을 올리는 것도 요새는 재미가 없다. 친구들도 다 군대를 가서 그런가 페이스북에 답장을 해주는 녀석도 없다. 몇몇 남은 녀석들도 있지만 시험때문에 페이스북 볼 여력이 없단다. →상병이라도 아직 군인 신분이다. SNS를 함부로 하는건 자제해야 한다. * 20:30 행정반 청소는 해야하는데 귀찮다. 그냥 이번에 들어온 신병 중 하나 데리고 간다니까 맞후임녀석이 알았다고 한다. 신병녀석한테 행정반 청소 시키고 난 이번 휴가때 가져온 CDP로 음악을 듣는다. 신병녀석이 날 계속 흘끔흘끔 보는 것 같다. →간부들이 있는 곳에서 일 대충하면 안된다. 신병이 저렇게 하는 것은 신병도 이 사람이 문제가 많은 사람이라고 보는 것이다. * 21:30 말년병장이 복귀해서 내가 점호인원보고를 안해도 된다. 앞자리에 앉은 다른 선임들이 똥씹은 표정으로 말년병장을 바라본다. 말년병장은 '괜찮다'라는 말을 한다. 뭐가 괜찮다는 거지? →전역 1주일미만 정도 남은 말년병장은 그냥 이름만 병장이고 점호인원보고 같은 귀찮은일 안시킨다. 부분대장이 눈치껏 본인이 알아서 해야 맞음. * 22:00 말년병장이 복귀한 날이고 내일이 전역이라서 당직사관이 TV를 틀어준다. 아싸, 오늘도 드라마 볼 수 있다. 난 리모컨을 잡아서 TV를 틀었다. 그런데 말년병장이랑 선임들은 아무런 관심도 없는 듯 자기들끼리 모여앉아 회식을 한다. 다른 후임들은 다 부르는 데 나는 부르지 않는다. →선후임 상관없이 모든 중대원들에게 심각한 골칫덩어리 취급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 03:00 누군가가 나를 깨우고는 내무실 불이 켜진다. 누군지 보니까 당직사관이다. 왜 불침번근무 안서냐고 물었다. 아차, 오늘 내가 불침번 근무인데 까먹고 있었다. 부랴부랴 옷 입고 불침번 근무를 선다. 오늘 전역하는 말년병장이 '야, 그냥 자자'하니까 선임들이 뭔가 말하려다 그냥 잔다. →상병이나 되가지고 근무 서는 것도 잊어버린 것이다. 원래는 크게 혼내려 했지만 당일 전역이라 괜히 건드렸다가 휘말릴것 같아서 그냥 무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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