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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란드 방산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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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국제 경쟁력 증대 ==== 기존 대한민국제 무기는 미국, 러시아, 독일 등에 비해 무기개발의 역사도 짧고 실전 경험도 매우 제한적이라 서구 열강에 비해 불리한 위치에 있었다. 1970년대 말만 해도 전차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해 [[크라이슬러]]에 외주를 주었던, 그것도 단가 절감을 위해 크기를 줄여대서 경쟁력을 스스로 잃어버린<ref> 그 전차가 바로 [[K-1 전차]]인데, 당시 설계을 맡은 [[크라이슬러]]가 한국측에게 '차후 개량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실제로도 120mm활강포 장착을 위해 포탑을 완전히 새로 만들고 차체도 현수장치를 교체하고 내부 설계를 수정하는 등 큰 변화가 있었기에 기존 전차의 개량은 포기하고 전량 신규로 생산 해야만 했다. 이때문에 K-1 전차는 사실상 120mm 활강포의 K1-A 계열과 105mm 강선포의 K1-E 계열 두 종류로 나눠져 있는 상태다.</ref> 방산업의 관점에서 보면 정말 별볼일 없는 나라였으니 자연히 국제시장에서 대규모 계약 건을 따내는 건 꿈도 못 꾸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국가적으로 연구 역량을 총동원하고 국내 유수의 공학자가 절치부심해 불과 한 세대 만에 [[K-2 흑표|세계 최고 수준의 최신형 MBT]]를 양산하는 방산강국으로 발돋움했고, 이번 한-폴 방산 계약이라는 성과를 낳았다. 당연히 이만한 대규모 방산 계약을 따낸 만큼 위상이 크게 높아졌고 방산시장에서 영향력도 커졌다. 이 덕분에 이미 베스트셀러 자주포였던 [[K-9 자주곡사포]]는 아예 '''서방세계의 표준 자주포'''를 바라보고 있고, FA-50 역시 [[T-X 프로그램]]에서 아쉽게 낙방하며 놓쳤던 '서방세계 표준 훈련기'의 자리, 혹은 공군력이 필요하지만 일선급 전투기를 사기에는 돈이 부족한 국가에게 제안할 수 있는 다목적 경전투기의 자리를 노릴 수 있게 되었다. 특히 [[AIM-120 AMRAAM]]과 [[AESA]] 등의 인티가 완료되는 Block 20이 완성되는 시점부터는 최소한 '멀티롤 경전투기' 카테고리에서는 해외의 타 기종 대비 가격, 성능, 운용 편의성 등 다양한 방면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가지게 된다. KAI의 고정익기 파트너인 [[록히드 마틴]]은 폴란드에게 F-16과 호환됨을 근거로 FA-50을 추천했다고 한다. 미국은 [[파이브 아이즈]] 바로 다음 급의 동맹인 대한민국이나 일본에게도 일부 무기를 팔지 않을 정도로 방산 수출에는 보수적인 성향이 있다. 사실상 대한민국은 파이브 아이즈 급과 크게 다를 게 없는 수준이고 오히려 달리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막기 위한 최전방 전선 중 하나라서 어떤 면에선 파이브 아이즈보다 더 중요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그런 핵심 동맹국에게도 무기를 잘 안 파는 판이라서 딱히 대한민국과 방위산업 면에서 경쟁할 필요도 없고, 오히려 직접 자국산 무기를 팔기는 미덥지 않지만 미국의 권역으로 들이고 싶은 제3국이나 2~3급 동맹국으로 분류되는 국가에게 대한민국제 병기를 앞으로도 더욱 권장할 것으로 보인다. "군사분야에서 세계 최강은 미국인데 그냥 미국이 만들어서 팔면 되는 것 아니냐?" 하고 의문을 가질 수 있을 텐데, 미국 입장에서 훈련기나 자주포 등은 생산라인이 닫혀있거나 제조하지 않는 분야이며, 미국에서의 로우급인 F-16은 대부분의 다른 국가에서는 로우급이라고 하기에는 성능이 지나치게 좋으며 가격 역시 굉장히 비싸다. 하지만 미국의 동맹국 중에는 이런 로우 레벨이나 특정 카테고리의 무기체계를 원하는 자유진영 국가가 수두룩한데, 그렇다고 미국 스스로가 사용하지도 않을 무기를 정부 차원에서 예산을 들여 개발 및 제조하기에는 환금성도 낮고 부담이 크다. 따라서 미국이 제조하지 않는 NATO 표준 규격의 병기를 만들고, 차후에 미군이 실사용중인 최첨단 병기를 구매할 경로성을 형성해줄 서브 병기창 동맹국의 존재는 미국에게도 큰 이득이 된다. 일종의 [[분업|분업화]]나 [[외주]]로 이해하면 된다.<ref> 이 설명에 정확히 해당되는 무기가 [[K-9 자주곡사포]]와 [[FA-50]]이다. 농담아니라 이 두 무기에 대응 할 수 있는 무기 체계가 미국에 없다.</ref> 더불어, 이 계약으로 폴란드가 대한민국산 방산 품목의 생산 및 유지 거점이 되면 유럽에서 대한민국산 방산 물품의 경쟁력이 높아짐은 당연하고, [[핀란드]], [[노르웨이]], [[발트 3국]], [[비셰그라드 그룹]]과 같이 교체수요가 있는 국가는 물론이고 팀 K-9 썬더 사업을 벌이고 있는 [[영국]]까지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게 된다. 핀란드는 [[제정 러시아]] 시절부터 [[소련]], [[러시아]] 시절까지 최대 적성국 중 한 곳이었으며 [[겨울전쟁]] 및 [[계속전쟁]]의 역사 또한 존재하기 때문에 [[NATO]] 가입을 서두르고 있다. 지상 전력은 러시아군이 침투할 때 대처할 기갑전력이 부족한 편이다. 전투기는 F-35와 F/A-18을 총 127대 보유하여 충분하지만 이를 보좌하는 경전투-공격기 세력이 구형 [[BAE 호크]] 계열기 73대로, 러시아의 위협이 높아지는 현 상황에선 기체를 신뢰하기 어려운 면이 있어 교체 수요가 있다. 노르웨이는 K-2NO 54대를 도입하는 조건으로 절충교역 100%를 내걸어, 사실상 콩스베르그社의 [[NSM 대함미사일|JSM/NSM 미사일]]과 흑표를 물물 교환하겠다며 '최초 완제품 수출'을 약점으로 잡아서 텃세를 부리는 중이었다. NSM이면 미군에서도 쓰는 검증된 물건인데 뭐가 문제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쨌든 미사일은 결국 이리저리 훈련 및 시험 용도로 써버리면 끝인 '''탄약'''인 반면, 전차는 장기적으로 쓸 수 있는 '''장비'''다. 즉 소모품과 장비를 물물교환하자는 제안이 나온 시점에서 노르웨이가 우위를 가진 상태였다고 분석할 수 있다. 그러나 노르웨이가 강짜를 부리는 사이 옆동네 폴란드에서 시원하게 최초 완제품 직도입 + 무지막지한 수량을 발주해버려서 노르웨이가 협상 우위를 다소 잃었다. 결국 이 사업은 노르웨이의 정치, 외교적인 이유로 인해 독일의 레오파르트 2A7이 채택되었지만, 이미 폴란드가 대량으로 발주했기 때문에 현대로템 입장에서는 사실상 계륵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었다. 발트 3국은 3개국 모두 나라 크기나 군 규모 문제 등으로 인해 러시아에 대항할 수 있는 이렇다할 전력이 없는 관계로 군사장비를 도입한다면 소수의 라팔이나 F-16 등이 될 가능성이 더 높지만, 러시아 인접 국가란 점에서 미국의 무기를 직도입하기에는 부담스럽다. 하지만 블록 20으로 업그레이드된 FA-50이라면 가성비 측면에서 비벼볼 수 있게 된다. 슬로바키아는 아직 공군에서 러시아제를 운용하고 있기에 이에 대한 교체 수요가 있고, 지상 전력 역시 교체가 필요할 수 있다. 체코와 슬로바키아 둘 다 전통적인 공업 강국이고 자체적인 자주포도 있기 때문에 K-9 자주곡사포 판매는 힘들 수 있지만, 체코는 이번 계약 건을 계기로 FA-50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발트3국이나 비셰그라드 그룹의 슬로바키아 등은 폴란드가 자국군의 부담을 감수해가면서 해당 국가의 방위를 책임져주고 있는 상황이라 발언력이 꽤 높은 편이다. 또한 체코와 슬로바키아 뿐만 아니라 이집트, 필리핀, 말레이시아, 아일랜드 등 그간 사전 교섭이 진행중이었거나 관심있게 지켜보는 정도에 그쳤던 국가가 이전에 비해 적극적으로 대한민국에게 접촉을 해 오고 있는 중이다. 상술한 것처럼 대한민국제 방산 산업의 경쟁력이 상승해 여러 국가의 관심이 고려 수준에서 확신 수준으로 상향 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당장 방산계약 직후 대한민국에서 열린 방산장비 전시회 'DX KOREA 2022'에는 앞서 언급한 국가의 [http://www.dxkorea.org/ko/media/press.asp?B_CODE=TB_PRESS_2018&IDX=110&gotopage=1&search_string=&mode=view|주요 국방, 외교 인사가 대거 참석하기도 했다.]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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