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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구석 시청도 9단의 개인적인 룰 개선방안 ==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부터 태권도 경기 챙겨본 게이다. 시청도 9단인 내 개인적인 생각인데 태권도에서 로우킥이나 니킥은 도입하지 않는 것이 맞다. 태권도 발차기가 화려한 이유는 제한된 부위(몸통, 머리)를 제한된 부위(발등, 발날, 앞축, 뒤축)로만 차야 되다 보니 어떻게든 차기 위해서 그렇게 발전한 것이기 때문이다. 뒤차기, 뒤후려차기, 내려차기, 360° 돌개차기 모두 도저히 킥각이 안 나오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차기 위해서 만들어진 변칙적인 킥이다. 즉 로우킥, 니킥을 도입하는 순간 저 킥들을 죄다 태권도 경기에서 거의 보지 못하게 된다는 뜻이다. 실제로 실전성을 추구하는 ITF조차 로우킥, 니킥만큼은 엄격히 금지한다 그래도 아, 아무튼 로우킥 도입하라고욧 빼애액! 거린다면... 뭐 태권도랑 룰이 비슷하면서 로우킥을 허용하는 무술이 있긴 하다 극진가라데라고... 근데 극진가라데 경기를 한 경기라도 본 사람은 알 거다 '''태권도에 로우킥 도입하면 태권도 재미 씹운지한다.''' 지금도 충분히 씹노잼인데 더 개씹노잼 만들 일 있냐? 극진가라데 경기는 죄다 하나같이 배빵+로우킥만 무한반복하다가 맷집 약한 쪽이 쓰러지는 경긴데 무술인다운 낭만이 있는 건 ㅇㅈ인데 격투기로서의 재미랑은 거리가 있다 그리고 안면펀치... 이 문제는 솔직히 어렵다. 솔직히 나도 태권도가 실전적으로 바뀌었음 좋겠고 그래서 안면펀치 허용했음 좋겠다고 마음 속으론 생각하는 입장임 근데 아무리 헤드기어를 쓴다 해도 맨주먹으로 죽빵을 때린다는 건 올림픽 종목으로선 말도 안되는 개짓거리라 생각한다 그렇다고 복싱처럼 글러브를 도입하자는 것도 애매하다 왜냐하면 태권도 몸통보호대가 복싱의 글러브같은 역할하는 장비거든 애초에 발에 권투글러브를 신길 순 없으니까 도입한 게 몸통보호대임 몸통보호대를 한 채 복싱글러브 끼는 것도 이상하잖아 특히 복싱이랑 달리 몸통부분 주먹 공격은 데미지가 전혀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맨주먹만의 장점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굳이 그렇게까지 안면펀치에 집착해야 되나 싶기도 함 애초에 태권도는 극진가라데처럼 인파이터 스타일인 것도 아니고 발펜싱 아웃복서라서 주먹 사거리에선 비교적 자유로운데 극진가라데가 안면펀치로 문제되는 건 걔네가 주먹 사거리 안에서 싸우는 인파이터 스타일이라서 그런 거임 설령 쿠도처럼 쿠 쓰고 안면펀치한다 해도 그건 ㅅㅂ 태권도가 아니라 걍 쿠도지 아니면 뭐냐 === 흉부 스트레이트에 큰 점수 부여 === [[파일:태권도호구.jpg]] 내 개인적인 생각인데 위 사진의 몸통보호구에서 파란색 사각형 친 부분, 즉 흉부에 스트레이트로 가격하면 2점 주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임 사람들이 태권도 경기 보면서 저게 격투기 맞냐고 욕하는 이유, 그리고 태권도 선출들이 MMA 진출할 때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태권도가 가드를 전혀 안 해서임 [[파일:좆권도.jpeg]] 바로 위 사진에 나오는 것처럼 말임 주먹 쥐는 건 바라지도 않고 팔을 어느 정도라도 올렸음 좋겠는데 아예 축 내리고 있음 저 상태에서 연습한 발차기는 실전에서 절대 못 써먹지 가드 내려간 상태라서 발차기하려고 깝쳐봤자 턱주가리에 원투 맞고 뻗는 게 현실임 태권도 선출이 복싱 배워도 어려움 복싱식 가드 올린 채로 (팔 축 내린 채로 연습한) 발차기를 과연 쓸 수 있을까? 그래서 내가 하는 말인데 가드를 얼굴까지는 아니더라도 어깨 라인까지는 올리게 했으면 좋겠단 거임 [[파일:올드스쿨태권도.jpeg]] 바로 이렇게 말임 그리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태권도에게 이런 모습을 원할 거임 이건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이 되기 전 70~80년대의 모습임 그 당시는 태권도가 스포츠가 아닌 격투기 무술이던 시절이기 때문에 펀치를 쓰고 안 쓰고랑 별개로 저 정도 가드는 기본이었음 저 시절엔 태권도 선수들이 다른 격투기 대회에서 성적도 꽤 냈음 왜냐하면 안면 가드는 여전히 취약하지만 가드를 어느 정도는 올리느냐, 팔을 아예 축 내리느냐는 천지차이거든 팔을 아예 축 내린 상태에서 연습한 발차기는 복싱 가드 상태에서 못 써먹지만, 가드를 어깨 높이까지 올린 상태에서 연습한 발차기는 가드를 얼굴까지 올려도 어느 정도까진 써먹을 수 있음 극진가라데도 안면펀치가 금지임에도 불구하고 극진선수들이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어느 정도 적응하는 건 어깨높이만큼이나마 가드를 올리기 때문임 [[파일:극진가드1.jpeg]] 바로 이렇게 말임 그럼 궁금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아니 극진가라데도 안면펀치 금지인데 왜 극진은 가드를 올리지? 이유는 간단하다 [[파일:극진펀치.gif]] 극진가라데에선 흉부를 노린 스트레이트 공방이 잦기 때문이다. 가슴팍을 하도 쳐때려대니 어쩔 수 없이 가드를 어깨높이나마 올리는 것이다 [[파일:태권도펀치1.gif]]<br> [[파일:태권도펀치2.gif]]<br> [[파일:태권도펀치3.gif]] 사실 옛날 태권도도 극진처럼 배빵이 꽤 자주 나왔다. 그리고 이 움짤에 나오던 시절이 위에서 말한 7~80년대 당시 올드스쿨 태권도다. 배빵이 자주 나오니까 가드도 올리는 것뿐이다. 당연한 이치임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파일:태권펀치.gif]] 요즘 태권도 경기에는 흉부 펀치가 거의 없다 죄다 배빵 스트레이트 흉부스트레이트랑 달리 주먹궤도가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기 때문에 멋대가리도 없는 병신같은 기술이다 물론 흉부펀치보단 배빵이 실전에서 더 강력한 건 맞다 흉부는 단단한 갈비뼈로 보호되고 있고 복부는 매우 연약한 급소니까 근데 공격기술이 실전적인 거랑 별개로 가드를 아예 쳐안하는 건 문제가 있지 그리고 ㅅㅂ 배빵은 스트레이트보단 바디블로우가 훨씬 효율적인데 태권도는 바디블로우가 금지다; '''그러니만큼 극진처럼 흉부 펀치 공방을 좀더 권장하기 위해 흉부스트레이트에 2점을 부여하는 것이 어떠냐는 얘기다.''' 만약 태권도 선수들이 가드를 조금이라도 올린다면 소기의 목표는 달성한 것이라 볼 수 있다. === 제한적인 손기술 다양화 === 태권도 경기를 보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혹평하는 게 태권도 경기의 클린치(?)다. 사실 클린치라 하기도 뭐시기한 클린치호소인인데 양 손바닥으로 상대 몸통을 미는, 이걸 격투기라 불러야 할지도 애매한 어딘가의 그 무언가다. 무려 이게 좀 나아진 건데, 옛날엔 뭐만 했다 하면 [[노무현|노짱]]과 안아줘요 다람쥐마냥 서로 끌어안기 일쑤였다 근데 사실 이런 변칙기술이 나온 건 태권도 경기에서 선수끼리의 간격이 성인 팔길이보다 짧을 때 쓸 수 있는 기술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태권도는 니킥도 금지고 스트레이트를 제외한 손기술도 금지기 때문. 이 탓에 스트레이트 사거리인 성인 팔길이보다 더 안쪽에 파고들면 쓸 기술이 아예 없는 것이다. 그러니까 서로 끌어안고 양손바닥으로 밀고 온갖 개좆지랄 생쑈를 다 해대는 것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인데 바디블로우랑 백스핀블로우 정도는 허용하면 어떨까 싶긴 하다. 물론 태권도에서 손기술만 계속 나오면 노잼이니 연속 3회 이상은 금지하는 등 제한은 둬야겠지. 실제로 ITF에선 규칙이 개정되며 저 두 기술을 허용했다. 바디블로우를 허용하기만 해도 양선수가 자꾸만 가까이 들러붙으려고 하는 걸 충분히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태권도에서 맨날 끌어안고 양손바닥으로 미는 이유가 생각보다 간단한데, 그냥 상대와 멀찍이 떨어져 있으면 발기술 맞으니 발기술 못 쓰게 서로 들러붙고, '''들러붙으면 또 둘다 할 게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즉 이 악순환을 막기 위해선 가까이 들러붙는다는 생각을 아예 못하게 봉쇄해야 되는데, 만약에 바디블로우를 허용한다면? 섣불리 달라붙으려 했다간 바디블로우 맞고 실점하니 쉽게 달라붙을 생각을 못할 것이다. 서로 멀찍이 떨어져 있으니 당연히 그만큼 태권도의 화려한 발차기를 더 자주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태권도도 극진가라데처럼 배빵만 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걱정 안해도 된다. 어차피 태권도는 발기술 점수가 압도적으로 높아서 발기술 위주의 아웃복서가 훨씬 유리한데 굳이 근접전 인파이터를 자처하는 호구새끼는 없을 거라고 장담한다. 근접손기술 허용해도 어차피 경기양상은 발기술 위주로 돌아갈 거임. 백스핀블로우도 괜찮을 듯함. 왜냐하면 태권도는 뒤차기, 뒤후려차기, 돌개차기처럼 회전 기술이 많은데 실전에선 저 기술들 쓰려고 회전할 때 상대가 가까이 붙으면 답이 없거든. 결국 회전 발기술을 쓰면서 (근접용으로) 같이 쓸 손기술이 필요함 그리고 여기에 가장 적합한 게 백스핀블로우지 실제로 [https://m.youtube.com/watch?v=iE9B7CuBMMs 이 영상]에서도 백스핀블로우랑 돌개차기를 연계해서 쓰라고 가르친다. 그리고 UFC에서도 야이르 로드리게스가 이런 방식으로 꽤 재미를 보기도 하지 즉 태권도 경기에서 백스핀블로우를 허용하면 실전에서 확실히 도움이 될 거라 장담한다. 왜냐하면 선수들이 백스핀블로우+회전 발기술 연계기를 밥먹듯 쓰게 될 테니까. 어차피 태권도 손기술 중에 등주먹치기라고 비슷한 기술도 있음 === 몸통보호대 끈 꽉 묶게 강제하기 === [https://m.fmkorea.com/best/3786184259 현역 선출이 전자호구 시스템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쓴 글]을 보면, 의외로 전자호구 자체가 문제가 아닌 걸 알 수 있다 애시당초에 발펜싱 막자고 도입한 게 전자호군데 전자호구 땜에 발펜싱이 됐단 게 말이 되냐고; 몸통보호대 끈을 느슨하게 조였을 때 파워 감지를 잘 못한다는 전자호구의 맹점 탓에 끈을 느슨하게 조이는 편법이 기승을 부리고, 저렇게 끈을 느슨하게 조인 전자호구에는 태권도의 화려한 발차기보단 제기차기 같은 씹게이새끼같은 변칙기술들의 득점 확률이 더 높기 때문에 태권도가 좆망했단 얘기. 즉 모든 선수들이 몸통보호대 끈을 꽉 조이게 해야 하도록 규칙상 강제해야 한다 생각한다. '''몸통보호대의 옆구리 부분이 겨드랑이에 딱 닿게, 그리고 가슴팍에 공간이 없게 꽉 조여야 한다.''' 물론 이러면 선수들이 숨을 쉬기 힘들어한다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이걸 규칙상 강제하면 선수들이 전부 꽉 조인 채 훈련해서 적응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https://m.youtube.com/watch?v=h4OWmfI9GoY 몸통보호대를 느슨하게 조이면 그만큼 충격도 줄어들기 때문에] 고통에 익숙해지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다. 태권도 선수들이 타 격투기에 나갔다가 미들킥 맞고 쓰러지는 이유가 (몸통보호대 느슨하게 조인 채 맞는 것에만 익숙해서) 맨몸에 맞았을 때의 고통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몸통보호대는 맞았을 때 그 파워는 그대로 전해지게 만들어야 정상이다. 복싱글러브랑 비슷한 개념인데, 타격할 때 한 곳에 집중된 충격을 몸통 전체에 분산시키는 개념이다. 즉 어디까지나 부상을 막기 위해 입는 거지 안 아프려고 입는 게 아니다. '''즉 실제론 선수들이 몸통보호대 너머로 맞았을 때 숨이 멎어야 정상이다.''' [https://m.youtube.com/watch?v=IRmsnvYPfwU 심지어 (정말 드물긴 해도) 몸통보호대에 주먹을 맞고 KO(!)되는 일도 있을 정도다.] 그런데 태권도 경기를 보면 몸통보호대를 맞고 KO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이유는 당연하지만 끈을 느슨하게 묶었기 때문이다. 결국 태권도가 발펜싱 소리를 듣는 주범은 특유의 끈 느슨하게 묶는 편법 탓인 셈... 반대로 말하면 끈을 꽉 묶게 강제한다면 양 선수가 맞을 때마다 고통을 느끼는, 옛날 태권도의 '격투기'다운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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