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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아트 슈피겔만== 44세.(출간 당시 나이다.) 이 만화의 작가. 폴란드계 미국 윾머인이다. 닉네임은 아티. 만화가이자 전위예술잡지 RAW 창간자이자 잡지 뉴요커의 발행인. 프랑스인인 아내인 프랑소와즈 사이에서 딸이 하나 있다. 아냐와 블라덱 슈피겔만의 둘째 아들이다. 작중에서는 관찰자, 액자식 화자 시점이다. 화자는 아버지 블라덱 슈피겔만, 작중엔 쥐로 나오기도 하고 2권 초반에 쥐 가면 쓴 인간으로 나오기도 한다. (주로 독백) 스웨덴에서 나고 미국에서 자랐지만 결국 그도 나치의 희생자이다. 왜냐하면 신경쇠약에 혼자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으로 평생 우울증에 시달린 어머니, 전형적인 꼰대에 PTSD로 밤바다 비명을 질려대는 아버지 밑에서 자라다가 결국 엇나가서 애비랑 싸우다가 정신병원을 다니게 되고 말았다. 어렸을적엔 모든 부모님들이 다 밤에 비명을 지르는줄 알았다고. 덕분에 상당히 반항적인 아들이 되고 말았으며 대학은 중도에 그만두고 히피가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20살 무렵에 어머니마저 아무말 없이 자살해 버렸다. 이 때를 회고한것이 본작에 실려있는 지옥 혹성의 죄수. 아버지는 딱 한번만 읽고 다시는 안읽었다고 한다. (너무 슬퍼서) 새엄마 말라의 감상평은 굉장히 깔끔한 감정묘사와 죄책감, 완성도가 돋보인다고. 참고로 아트가 그린 단편중에 아우슈비츠의 PTSD를 상자속에 담긴 히틀러 머가리를 한 괴물로 묘사하며 자기 아버지가 어린 자신에게 이것을 떠넘기거나 물려주는 묘사를 한 만화를 그린적이 있다. 즉 아우슈비츠의 피해는 그 자식세대까지 고스란히 대물림되었다는것. 이 때문에 아트는 (특히 어머니가 자살한 뒤로는)그 무엇도 자기 아버지를 즐겁게 해줄수는 없으며 결국 자기 아버지 또한 어떤 면에서는(전쟁 전의 인간성) 살아남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태어나기도 전에 죽어버린 형인 리슈와 비교까지 당해야 했으니 안 미치는게 이상함. 참고로 부모님은 만화가 보단 의느님이나 변호사 같은거 하길 바랬다고 한다. 작중엔 나오는지 모르겠는데 인터뷰에서는 그게 형의 장래희망이여서였다고. 그래도 완강하자 타협으로 내놓은게 치과의사인데 아티는 낮엔 진료하고 밤에 만화그리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대가 68혁명 시대이고 엇나간 젊은 아티는 히피세대가 되어버린다. 참고로 부모님은 유대인 집안 며느리를 들이길 바랬지만, 아트 말로는 유대인 여자애들은 수용소에서 전부 몰살당한 친척들이 생각나서 근친혐오적인 감정이 생겨어 결국 결혼을 못했다고 한다. 미숙아에 난산이라 제왕절개 했는데 그래도 안 나와서 샹크스 만들어서 뺐단다. ==블라덱 슈피겔만== 이 만화의 주인공, 화자. 폴란드산 미국 윾머인이다. 아트의 아버지. 나름 금수저에 호남자 였다는데 실재 얼굴은 수용소에서 나오고 나서 생존 인증샷 찍은 사진 한 장이 2부 말미에 딱 한장 나온다. 젊었을땐 나름 능력 있고 잘생긴 남자였으나 작중 현재시점 에서는 홀로코스트 후유증으로 그냥 꼰대, 구두쇠,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주의자, 그 당시 유럽인들이 혐오하던 전형적인 타입의 윾머인이 되어버렸다. 사진만 남기고 모든 가족들이 다 전멸한 불쌍한 남자. 하지만 아트는 같이 살다간 자기가 먼저 죽을 거라면서 질색팔색 하는거 보면 가정에서 어떤 아버지였는지는 안 봐도 뻔하다. 나이 먹고 좀 누그러져서 그렇지 어렸을 적 아트와의 관계는 최악. 아들이 환쟁이 하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하여간 길 가다가 쓰레기통에 멀쩡한 거 있음 무조건 챙겨가는 건 물론 언젠가는 쓸모있지 않겠냐며 집에 그런 잡동사니를 차곡차곡 모아놓기까지 한다.(전형적인 저장강박증 증세.) 게다가 후처는 가정부 취급하며 빗 하나 사 주는것도 아까워서 계산할 때 지워버리질 않나...다 뜯어놓은 스페셜 K를 자기는 못 먹는다고(심장병이 있어 소금과 카페인을 다량 섭취 못한다고 함.) 마트 지배인이랑 싸우다가 라떼는 홀로코스트 드립으로 환불받지 않나 참 머단한 사람. 근데 실제로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던 수완 보면 머단한 거 맞긴 맞다. 단지 그 경험이 평생을 뒤틀어 버려서 그렇지. 이 사람 수완이 어느 정도냐면 버켄아우 수용소에서는 꺼삐딴 리 테크 탈려는 카포한테 영어과외 해줘서 응디를 하나 만들고 독일 수용소에서는 티푸스 예방 때문에 셔츠에서 이를 검사했는데 이가 한마리도 없어야 밥을 주었다. 근데 존내 더러운 수용소 환경상 그건 불가능했다. 이때 사귄 프랑스인 수용자 친구한테 초콜릿을 선물로 받았는데 딴 수용자한테 셔츠 하나를 그걸로 샀다고 한다. 그리고 그걸 빨아서 스프 타먹을 때만 꺼내서 썼다고. 친구도 그렇게 따라하게 해서 같이 스프 타 먹으며 버텼다. 그리고 전후에 스톡홀름에 일할 때 스펙 그딴 거 아무것도 없이 대뜸 뭐라도 일거리 달라고 하자 반신반의 하며 철 지나 아무도 안 사는 목 긴 양발 팔아봐라고 던져줬는데 연줄로 나일롱 스타킹을 얻어다가 원플러스 원을 실천해 다 팔아치웠다. 참고로 그 목긴 양발은 제 값받고 팔아먹었지만 백화점에선 그딴 건 걍 버린다고 했다고. 얼마나 수완이 대단한지 스톡홀름에서 미국에 이민 간다니까 파티까지 열어주며 아쉬워 하면서 가지 말라고 했다. 블라덱도 미국보다 거기서 제일 잘나갔다고 회상하기도 했고.참고로 미국에선 다이아로 금은방함. 자신의 경험 탓이겠지만 구두쇠를 초월한 노랭이 그 자체다. 편집증적일 정도로. 말라가 돈 싸들고 튄 후에 같이 휴가를 가는데, 오븐을 킬 때 쓰는 성냥이 아깝다고 내내 오븐을 켜 놓는단다. 아트가 성냥 잔뜩 사준다니까 어차피 한 달이면 돌아가고 집에 있는건 자동이라서 필요 없댄다. 심지어 역시 홀로코스트 생존자 출신인 이웃들이 말라를 이해한다고 할 정도면...<ref>말라 曰 "저 인간은 은행에 20만 달라나 꼬라박아놓으면서 거지도 서렌치고 튈 정도로 궁상맞게 산다."</ref> ==아냐 슈피겔만== 폴란드 소스노비에츠 (현 폴란드 소스노비크) 출신의 블라덱의 사별한 전처. 현재 시점에선 이미 고인이다. 폴란드에서 제일 큰 양말 공장의 딸이다. 신경쇠약증을 앓았고 재벌가의 영애이면서도 머학에서 사회주의에 심취해서 콩사탕 활동을 도와주다가 빵에 들어갈뻔했다고 한다. 같이 살던 재단사가 대신 감방에 갔는데 여기 집안에서 돈 왕창 주고 변호사 써줘서 마무리. 독일어는 원주민급으로 구사했다. 블라덱이 반한것도 그녀의 지성(과 돈이었겠지만) 때문이라고 한다. 사실 자식 머가리는 엄마 머가리를 따라가기 때문에 아트가 만화가로서의 명성이 높은 거 보면 현명한 선택이였는지도 모른다. 몸이 약해서 처음 아우슈비츠에 들어갔을 땐 국통을 엎질러서 나무 나막신 대신 밑창 떨어진 가죽장화 신은 카포한테 쪼인트 까였다. 찍힐 뻔 했지만 블라덱이 당시 어깨 너머로 배운 제화 기술로 제화공으로 지내고 있었기 때문에 찢어진 카포의 신발을 수선해 줘서 살아남았다. 하지만 어느날 블라덱이 보내주는 빵을 받다가 걸렸는데, 주변 친구들한테 남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빵을 나누어 준 덕분에 아무도 밀고하지 않아 단체 기합을 받아야만 했다. 아트가 20살 무렵 아무 말도 없이, 유서도 남기지 않고 욕조에서 손목을 그어 자살했다. 그녀의 자살당시를 회고한 작품이 단편 지옥 혹성의 죄수이다. 이 만화는 쥐 1권에 전문이 실려있다. 참고로 아냐의 젊었을 적 모습과 아티의 어릴 적 모습은 이 만화의 표지에 있다. 작중 묘사에 따르면 어머니와의 마지막이 그녀가 아트에게 '아티 날 사랑하니?' 라고 묻자 어머니의 모성에 거부감이 든 아티가 침대에서 돌아선 채 건성으로 '당연하죠 엄마'라고 답한 것이라 죄책감에 시달렸다고 한다.<ref>자기를 평생 나올수 없는 감옥에 가둬 버렸다고 하는 대목에서 죄책감을 느낄 수 있다.</ref> 수용소에서 헤어진 이후의 행적에 관해선 묘사가 적다. 작중에서는 소스노비에츠로 돌아와 윾머인 기관에 매일 남편의 생환을 물어보고 없다고 하자 울었다고 한다. 집시 여인에게서 점을 쳐서 남편이 아팠고 살아있다는 점괘를 얻었고 이를 믿고 버텼다가 다시 극적으로 재회한다. 이것이 이 만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아냐는 처녀 적 부터 일기를 써왔고, 도피 시기 내내 혼자 있을 때 마다 일기를 썼고 해방 이후부터 자살하기 직전까지도 일기를 썼다고 한다. 작중 수용소 탈출 이후 묘사가 적은것은 아마도 일기에 자세히 나와있겠지만, 그녀의 자살 직후 괴로운 나머지 블라덱이 아냐의 글들은 모두 태워버렸다고 한다. 그 사실을 들은 아트는 충격 먹고 아버지에게 패륜색 패기를 시전했다. 뒤에 이유를 듣고 용서는 했지만 집에 갈 때 살인자라고 씹은 건 덤이다. 만약 그녀가 남긴 기록이 남았다면, 그녀의 문학적 소양덕에 안불후의 문학작품이 나왔을지도 모를 일이다. ==리슈 슈피겔만== 블라덱 부부의 첫째아들, 아트와는 나이차가 좀 나며(10살 넘게 차이난다.) '''아트가 태어나기 전에 죽었다.''' 작중 현재 시점에선 이미 고인이다. 헤르만 삼촌의 딸인 로니아와 함께 아우슈비츠에 끌려가기 직전, 친척이 자살할때 독약으로 살해당했다. 안방에 사진이 걸려있었고 그 사진은 2권 첫장에 있으며 2권을 그와 자기 딸 나디아에게 바친다(헌정)고 쓰여있다. ==블라덱의 엄빠== 집안이 잘 살았다. 공장도 있었고 소련 공산주의자 출신인 이들이란 윾머인이 자본가라고 까는 거 보면. 하지만 아버지는 아직 폴란드가 러시아 제국령이던 시절, 유대인이던 아버지는 군머에 끌려가 죄수마냥 시베리아에서 25년을 장기 복무해야 했다. 그 바람에 아들을 어떻게든 군머에서 빼기 위해 잠을 안재우고 절인 청어나 커피만 밥 대신 퍼 먹이는 만행을 저질렀다. 그랬는데도 징병검사에서 면제 못 받고 1년 후에 다시 와서 신검 받으라고 했다. 결국 이러다 진짜 죽겠다 싶어서 블라덱이 차라리 군머 가는걸 선택했다. 참고로 블라덱은 이때 한번 갔다가 전역하고 예비군으로 폴란드 침공 때 참전한다. 한편 어대니는 홀로코스트를 겪지 않고 암으로 편안하게 죽었다. 아마 블라덱 집안중 가장 편안하게 죽은 사람에 속한다. ==아냐의 엄빠== 폴란드에서 가장 큰 양말 공장을 지닌 재벌이었다. 하지만 결국 나치스에 의해 1차적으로 끌려가 굴뚝(소각로)으로 나가신듯. 블라덱은 자기 장인은 재산이 그렇게 많은 사람이었지만, 그 재산마저도 그를 나치에게서 지켜주지 못했다고 회고한다. ==헤르만 삼촌== 아냐의 큰오빠이자 아트의 외삼촌. 작중 현재 시점에선 이미 고인, 사인은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뒤 천조국에서 뺑소니 당해 죽었다. 그 후에 아냐도 죽어갔다고 블라덱이 회상했다. 사실 잘 나가던 스웨덴에서 천조국으로 이민간 것도 아냐가 오빠와 같이 있고 싶은 이유에서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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