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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인문학을 비판해본다 == 1. 철학은 가치를 판단하고=(윤리학), 방법론=(연역, 귀납)에 대해 연구하고, 존재에 대해 고찰하는 학문이다. 2. 수학은 어떠한 공리들로부터 연역적인 방법을 통해 논리체계(집합론, 추상대수, 위상수학, 해석학, 통계학)을 만들어서 자연현상과 사회현상을 분석할 수 있게 만드는 도구를 제공하는 학문이다. 3. 자연대의 모든 학문들은 자연의 현상을 관찰한 다음, 2번에 기초하여 수학적인 모델(전자기학, 양자역학)을 세우고 무엇이 진리에 가까운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4. 공과대의 모든 학문들은 3번에 기초하여 기술을 개발하고 인간에게 효용을 주는 여러가지 재화와 서비스를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5. 상경대의 경제학, 경영학, 금융학은 경제의 현상을 관찰한 다음, 2번에 기초하여 수학적인 모델(미시경제, 거시경제)을 세운 다음, 어떻게 재화와 서비스의 효율적인 배분을 달성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그렇다면 인문학은 무엇인가? 인간에 대해 분석하고(=인류학), 인간의 심리에 대해 연구하고(=심리학), 인간의 역사에 대해 탐구하고(=역사학), 인간의 언어에 대해 분석하고(=언어학), 인간집단의 의사결정과정에 대해 연구하고(=행정/정책계열), 인간 사회를 굴러가게 만드는 룰을 정하고(=법계열), 인간의 정치에 대해 분석(=정치외교학)한다. '''인문학은 그 자체로서 너무나 유용한 학문이라 볼 수 있다.''' 애초에 디씨 위키러들이 한번이라도 봐온 그 하버드 교수가 페미 박살내는 동영상에 나오는 그 교수도 "정치외교학, 심리학" 을 전공했던 사람이다. 그렇다면 요즘 인문학의 실태에 대해 한번 비판해보겠다. 현대학문은 철저히 [과학적 연구방법]을 토대로 존재한다. [과학]이란 [가설 설정---관찰실험검증---가설수정---이론]의 사이클을 끊임없이 돌리면서 어떠한 모델이 현실을 잘 설명할 수 있는지를 찾아가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자연현상과 사회현상을 관찰하면서 수학적 모델을 세우고, 그 수학적 모델이 현실과 맞는가를 찾아간다. [과학을 한다]라는 것은 이러한 과정을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현대 경제학, 현대 물리학, 현대 화학, 현대 의학 등등은 모두 이러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 과학을 연구하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바로 연역과 귀납이다. 연역적 방법은 어떠한 자연 현상이나 사회 현상을 추상화하여 수학적으로 모델링 한 다음, 수학적 도구를 통해 추론하는 방법이고 귀납적 방법은 어떠한 자연 현상이나 사회 현상에 대한 다양한 사례들을 종합하여 실증해내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 경영학, 경제학은 물론이고 정치외교학과 언어학, 심리학같은 인문학들도 이러한 과학적 연구 방법을 따르고 있다. 그렇다면 오늘날 서점에서 잘 팔리고 있는 유명한 인문학 담론들은 어떨까? 그 예를 보자. {{인용문|'''알튀세르가 바르게 말했듯이, 라캉은 결국 프로이드의 이념에 대해 그것이 필요로 하는 과학적 개념을 주었다.''' '''더 최근에는 라캉의 <위상기하학>은 영화 평론 및 에이즈(AIDS)에 대한 정신분석에도 성공적으로 적용되었다.''' '''수학적 용어로 말하자면, 라캉이 말하길 구체의 최초 호몰로지 그룹은 사소한 것이며, 반면 다른 표면의 호몰로지는 심오하다.''' '''또한 이 호몰로지는 1-2회 이상의 절단 이후 표면의 연결성 또는 단절성과 결부되어 있다.''' -앨런 소칼, 지적사기-}} {{인용문|'''남성의 음경이 딱딱하게 발기하기 때문에 고체역학은 남성중심적이고, 여성의 음순에서는 생리혈과 질액이 나오기 때문에 유체역학은 여성중심적이다.''' '''그런데 고체역학이 유체역학보다 더 연구가 많이 되고, 연구비도 많이 타가기 때문에 물리학 연구는 명백히 성차별적이다.'''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이론은, 우리에게 다른 가치들의 속도보다 빛의 속도를 더 중요시 여긴다.''' '''더 빠른 것에 우선 순위를 두는 아인슈타인의 질량-에너지 등가 공식은 성차별적인 이론이라 볼 수 있다.''' '''더욱이 허리케인은 her과 발음이 비슷해 여성을 연상시킨다. 여성을 파괴적 자연재해와 연관시키는 것은 미소지니이기 때문에 'him-icane'으로 이름을 바꿔야 한다.''' -Luce Irigaray, Roxcy Bolton-}} 위와 같은 것들이 요즘 인문학의 대세라 볼 수 있다. 플라톤, 소크라테스, 칸트, 니체, 존 롤스, 로버트 로직과 비교하면 어떤가? 발전했다고 볼 수 있는가? 과연 이것을 "학문" 이라 부를 수 있는가? 디시 위키러들은 위와 같은 것들을 보고 저것을 "학문" 이라고 부를 수 있느냐는 말이다. 현재 인문학의 주류(?)라 할 수 있는 포스트모던이 거꾸로 인문학을 무너뜨리는 주범이 되어가고 있다. 그들은 모더니즘이 세운 모든 개념들을 무너뜨리고 메타개념을 세우려고 한다. 포스트모던의 요약점은 딱 하나다. 근대 모더니즘이 세운 규칙들이 주체적이고 억압적이니까 이걸 부수고 처음부터 재정의하는 메타-담론을 하자고. 푸코를 시작으로 별 말도 안되는 포스트모더니스트들(라캉 데리다 레비스트로스...)이 우후죽순 나와 자기 뇌피셜을 꺼낸다. 이들이 인문학에 뭔 짓을 했는지 아는가? 얘네들은 수학으로 따지자면 공리와 정리들이 모두 권력지향적이고 억압적이며 규율적이라고 전부 버리고 자기 뇌피셜 씨부리는 것을 정당화했다는 것이다. 이런 담론들이 도대체 학문의 발전에 무슨 영향이 있는가? 발전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어보이는데 이것에서 무슨 답을 찾겠는가? 1회용 뇌피셜 씨부리고 마는 세상에 학문의 발전이란 게 있어 보이는가? 정말? 단언코 말하는데 현재 전세계적으로 인문학을 망가뜨리고 있는 주범은 다름아니라 얘네들이다. 심지어 그들 중 하나는 수학을 이용해서 자기 뇌피셜을 정당화하려고 하다가 비웃음만 샀다. 엄밀함이라고는 정말 좆도 없다. 차라리 신학은 성서를 레퍼런스라도 쓰지 참.. 탈조선해서 배워라 소말리아 가서 인문학 해도 아예 학문 취급도 안하는 여기보다 낫다. ㄴ 거긴 인문학 배울 학교가 없어 ㅋ 총쏘는데서 인문학 해서 뭐함? ㄴㄴ 자기 사상을 따르는 지지자들을 모아 [[소말릴란드]]같은걸 만들 수 있다. === 인문학은 과학이어야 하는가? === {{진지}} 현대 사회의 모든 학문은 사실상 과학화되었다. 자연현상은 자연과학, 사회현상은 사회과학, 기술은 응용과학 등으로 불린다. 거의 모든 지식의 축적 수단에 과학적 방법을 강조하면서 학문은 곧 과학과 다름없어졌다. 심지어 인문학조차도 '인문과학'이라는 단어를 쓰며 과학적 방법론을 강조하고 과학의 범주에 들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다. 그렇다면 인문학은 과학인가? 인문학은 과학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인문학은 과학이 아니고 과학이 될 수도 없다. 과학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객관성을 추구하며(과학이 모두 객관적이기만 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과학이 추구하는 방향성은 객관성이다) 사실 관계를 따지는 것이 목적이지, 사실 판단이 아닌 가치 판단을 내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다른 모든 학문이 객관성만 추구하며 아무도 가치 판단을 내리려 하지 않으면 가치 판단은 누가 하냐? 법정에서 증거자료는 산더미처럼 쌓아놨는데 막상 판결을 내릴 판사가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인간이 살아가려면 궁극적으로 가치 판단이 필요하고, 그렇다면 어떻게 가치 판단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방법론을 제공해주는 것이 인문학이다. (물론 사실 판단도 한다. 근데 과학이 사실만 추구한다면 인문학은 사실과 가치 둘다 필요함) 위에 인문학의 중요성이랍시고 게임 고증같은 시덥잖은 걸 써놨는데, 그런거 하려고 인문학자들이 대학에서 처박혀서 책 한페이지, 심하면 문장 하나 토씨 하나를 가지고 하루종일 학습, 연구, 토론하는 게 아니다. 무슨 인문학이 밀덕들 FPS 총기 고증 따지는 건 줄 아냐? 논리적 사고능력은 좆도 없으면서 할줄 아는건 수식 암기빨 계산딸밖에 없는 몇몇 이과우월주의자들이 인문학은 비과학적이라고 까면서 인문학을 열등한 학문으로 깔아뭉개는데, 인문학이 과학적인 객관성만 추구하면서 비과학적인 측면을 모두 배제하면 그건 팔다리 다 짜르는 거나 마찬가지다. 인문학의 주관적 측면을 경시하는 대표적인 예로 [[역센징]]이 있는데, 역센징들은 지들 주장으로는 팩트를 중시하며 객관적인 사료에 근거한 판단을 내린다고 한다. 실제로 역센징들 보면 1차 사료 들고와서 한문 해석하면서 나름대로 지들 주장을 펼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역센징들은 뇌가 일뽕, 제국주의, 인종차별 등에 절여져서 주관적인 판단을 내리는 사고방식 자체가 지극히 비상식적이기 때문에 개소리만 내뱉는다. 객관적인 사료에 근거한 판단을 내려야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그것은 가치 판단을 내리는 데 필요한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다. 그 사료를 '해석하는 방법'이 역사학에서 얼마나 중요시되는지는 말 안해도 알 것이다. 위 문단에서 역사에서 사관의 주관이 핵심요소라는 논지에는 강력하게 지지를 하나 그 과정에서 사용된 논거가 상당히 부적절하다. 역센징들이 욕먹는 이유가 사관의 관점을 무시하고 객관적 사실만을 나열했다는 것은 틀린 말이다. 그것은 그냥 객관적 사실을 편향적(biased)으로 제시한 것뿐이다. 실제로 팩트팩트거리는 사람들 중에 정말로 편향없이 모든 자료를 토대로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다만 기계도 아니고 사람이 하는 일에 있어 해당 사안에 대한 모든 논거를 가지고 엄밀한 객관적인 역사를 할 수는 없다. 위 논지의 가장 적절한 예시는 실제로 실증주의 사학을 주장했던 독일의 랑케와 그들을 추종하는 실증주의 역사학이다. 이러한 관점 덕에 사학계는 현재 인문학의 뇌피셜 대잔치로부터 자유로울 것 같아 보이지만 과연 그럴까? 정말 권위 편견 감정없이 올바르고 진보적인 연구가 이루어질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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