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의 묘 편집하기 (부분)

==결론==

해충구제엔 역시 세츠코!


그냥 애들이 친척집에서 대놓고 갑질하고 개기다가 성질 내고 뛰쳐나오는등 좀 더 확실하게 "이 애새끼들은 단순히 멍청하고 세상물정 모르는 애들이 아니라 멍청한데다 개념까지 털린 금수저들입니다" 라고 자업자득의 구도를 보여줬으면 별 말 없었을 거 같은데 이러면 영화가 진부해지니 너무 나쁜 애들은 아니고 그냥 단지 멍청하고 주제를 모른다 이런 식으로 애매하게 묘사해서 여론이 동정쪽에 쏠린듯. 

세이타와 세츠코를 까면서 보면 정당한 만화고 동정심을 느끼면서 보면 안되는 영화. 감독도 그런 의도로 만들었다고 직접 얘기함.

말이 많았지만 본론적인건 소통이 절제된 삶은 고통스럽다는걸 얘기하는거다. 일본과 세이타의 태도가 모든 걸 말해주고 있다.

ㄴ근데 그런 주제로 만들려면 소재를 다른걸 써야지, 2차대전 와중에서 소통과 절제 같은 한가한 소재가 씨알이나 먹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