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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자신을 알라=== 줄여서 너알라 흔히 [[소크라테스]]가 한 명언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고대 그리스 델포이 신전 기둥에 새겨져 있었던 말이다[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76085&cid=40942&categoryId=31502]. 남이 새겨 놓은 경구를 읽었는데 자신의 명언이 되었다. 소크라테스 개이득 하지만 이건 다른 사례들과 다른게 저 금언 비슷한 말을 적극적으로 사용해서 자신의 아르케 철학, 지식 상기설, 변증술, 산파술 등등 이성의 가치를 중하게 여기고 또 선험적인 인식론을 압축하여 표현하는 말로 사용했던 게 소크라테스이기 때문이다. 원래 쓰여져 있던 말이 합리주의적 종교관에 따른, 운명과 숙명에 복종하는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인식하라 이거였다면 소크라테스는 말을 뒤집어서 인간으로서 부여받은 이성적 능력의 가치가 네 안에 잠재해 있음을 알라 이런 긍정적인 인간관으로 전환해서 사용했기 때문에 소크라테스의 기여분이 있다 모든 인간은 전생에 어떤 이상적이고 베리 굿 좋은 세상에서 모든 지식을 경험하고 현세로 던져지기 때문에, 토론과 이성적 사유 그리고 논리적 연역만으로도 세계의 참-지식을 얻을 수 있따 이게 소크라테스의 인식론이었다. 너 자신을 알라 라는 말은 네 안에 모든 지식이 들어있고 너는 그걸 파악할 능력이 있당께? 라는 뜻이다 즉 저 말에 의미를 부여하고 널리 퍼뜨린 역할을 한 게 소크라테스이므로 이건 소크라테스의 명언이라고 할 만 하다. 오히려 이 사례에 들어가야 할 건 '악법도 법이다'라는 출처불명의 헛소리가 더 가까움 일단 플라톤이 쓴 동인지 의혹도 받는 창작물에서 나온 상황인데다가, 소크라테스가 사형판결을 받았을 때 도망치지 않고 남은 까닭은 현재의 아테네가 실질적 참주정 하에서 미쳐돌아간다 하더라도 내가 아테네의 양심이고 아테네의 시민으로서 사회를 개혁하기 위해 순수한 마음에서 활동했음을 증명하기 위해 절대 도망치지는 않겠다, 이런 순교적인 의지 표명이엇지 법이 거지같아도 무조건 복종해야한다 이런 의미가 절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 상황을 이해하려면 당시 아테네 문화를 정확히 이해해야 하는데 당시 그리스 세계에서는 쫄린 새끼가 자발적으로 망명하거나 셀프추방을 당하면 죄를 묻지 않는 대신 패배를..인정합니다 이기 이렇게 해석하고 명예를 말살하는, 그러니까 고대 중국의 궁형(고자형)같은 그런 문화가 있었다. 고대에 흔히 존재하는 명예 살해의 형벌이라고 생각하면 간단하다 소크라테스는 자기가 도망치지 않고 독배를 마시는 이유로 아테네 법의 양심과 정신이 나에게 아테네의 시민임을 증명하고 싶다면 그리고 아테네의 정신을 존중할 마음이 있다면 도망치지 말라고 했다 이런 말을 하면서 거부한 건데 어케 이게 악법이라도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식으로 해석되는지는 정말 모를일이다. 그래서 서양에서는 이걸 구라라고 보는 측도 있고 이 일화를 일종의 오르페우스교적 성인의 순교 설화로 이해한다. 순교 당하는 성인이 살려고 발악하고 도망치고 할 수 있는데 거부하고 죽는 걸 법에 대한 복종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기 전 뒤지기 싫어서 으아앙 살려주세요 하고 도망쳤다 이러면 이게 설화가 되겠냐? 예수가 부당하게 로마한테 처형당했고 로마의 법에 저항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리스도교는 악법이라고 하더라도 순종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이딴 식으로 해석하는 사람이 있냐. 소크라테스도 그렇게 구차하게 살려는 걸 거부한 것이지 대화편을 읽어보면 그런 법철학적인 얘기는 요만큼도 없다. 애초에 이 때 말하는 법이란 현대적인 의미의 법이 아니라 아테네 사회를 축약해서 말하는 어떤 은유처럼 쓰인다. 당신은 아테네 사회를 위해 일한다고 했는데 아테네 사회가 당신을 죽이려 하는 현실인데 배신감도 안 느낍니까? 그렇긴 하지만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건 현실의 아테네 사회가 아니라, 고대로부터 이어진 아테네의 정신과 사회이므로 이러한 충돌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식으로 개인이 사회를 위해 행동할 때 현재에 존재하는 구체적인 권력이 아니라 과거로부터 이어지는 사회의 정신에 복종해야 한다. 나는 현실의 아테네의 법과 제도를 따르지는 않지만 아테네의 정신을 존중하기에 희생하겠다 마지막 대화편에 들어간 내용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이게 맞다. 이런 개인과 사회 간의 관계에 대한 이상적인 이론을 뜻하는 거다. 보면 이해할 수 있듯이 사회의 개혁을 위해 개인의 이익을 포기하고 희생하는 사람들 전부에게 적용할 수 있는 논리지 무슨 악법도 병신같지만 법이니까 무조껀 따라야 햇 이런 유치하고 단순한 소리가 아니다. 그리고 연구자들은 오히려 저렇게 육체적 쾌락과 감각세계를 포기할 수 있는 소크라테스의 정신자세에 더 주목한다. 즉 1. 소크라테스가 당시 그리스의 신비주의적 종교인 오르페우스교에 매우 영향을 크게 받았고 또 저술가인 플라톤도 그런 미약한 종교적 성향을 띄고 있었다는 것. 2. 소크라테스의 일대기는 일종의 설화로서 종교적 경전의 성격도 띄고 있었다는 것. 3.당시 아테네 사회에 대한 무지 4. 소크라테스의 죽음이 순교라는 사실에 대한 무지 가 만들어낸 헛소리지 정통적으로 고대 그리스 철학 공부한 사람중에서는 이런 게 퍼져있다는 말 조차도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킹무위키에서는 1930년 철학 전공자도 아닌 경성제국대학 법철학 교수 오다카 도모오가 저서 <법철학>에서 고대의 법철학은 이렇게 미개했습니다 ㅉㅉ 하고 자기가 알지도 못하는 것에 대해서 텍스트만 보고 병신같이 해석한게 널리 퍼져서 전세계에 존재하지 않는 이런 해괴한 명언이 소크라테스의 명언으로 와전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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