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093 편집하기 (부분)

== 거울 실험 ==
SCP-093에 관한 자세한 자료가 소실되었기에, SCP-093의 보관 방법에 관한 몇 가지 실험이 있었다.<ref> 남아 있는 자료에서는 SCP-093을 특정 크기의 은제 거울 위에 보관하고, 그걸 또 특정 재질로 된 탁자 위에 놓는 등, 절차가 복잡했다. 과연 이렇게까지 귀찮게 보관해야 하는가에 대해 논의가 있었고, 더 간단한 보관 방법이 없을까 실험했던 것.</ref> 그런데 실험 중 우연히, SCP-093을 든 사람이 '''거울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로 인해, 거울 속으로 사람을 들여보내는 실험이 진행되었다. 피험자는 도르래와 생명줄로 연결된 멜빵을 차고, 카메라, 통신 장치, 조명, 비상 식량, 호신용 무기 등을 갖고 거울 안으로 들어갔다. SCP-093의 색깔이 피험자의 내면적 결핍 또는 죄의식과 관련되어 있다고 여겨졌기 때문에, 각 실험마다 SCP-093의 색깔 및 피험자의 과거 경력이 기록되었다.
=== '파란색' 실험 ===
피험자는 D등급 인원으로, 뛰어난 체격 조건을 갖춘 30대 남성이며 살인 및 자살 기도 경력이 있었다. 피험자가 SCP-093을 들자 SCP-093의 색이 푸르게 바뀌었고, 피험자가 거울로 들어가자 거울에는 푸른빛으로 물든 야외의 풍경이 펼쳐졌다. 거울 속의 피험자에게도 같은 풍경이 보였으나, 피험자는 푸른빛이 아닌 정상적인 색깔로 보인다고 말했다.
피험자가 전진하자 땅에 깊이 파인 구멍이 나타났고, 이를 내려가자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낡은 지하 시설이 있었다. 아무도 없는 버려진 시설인 듯했는데, 피험자는 심한 악취가 난다고 보고했다. 피험자는 시설을 탐사하면서 스크랩된 뉴스 기사 하나를 발견해 샘플 상자에 담았다. 그리고 시설의 벽 일부는 알 수 없는 갈색 물질로 이루어져 있음이 확인되었다.
탐사 중에 갑자기 금속을 가는 듯한 비명 소리가 들린 적이 있었다. 그리고 문이 천천히 스스로 닫혔는데, 이후 영상을 검토해 보니 문틈으로 얼굴 비슷한 형체가 나타난 것이 밝혀졌다.
그 외에 특별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지휘부는 피험자에게 귀환을 명령했다. 그런데 피험자가 올라오는 중 갑자기 도르래가 돌아가고 케이블이 당겨지기 시작했다. 피험자는 줄이 자기를 당기고 있다고 대답했다. 지휘부는 긴장하고 피험자는 권총을 꺼내들었다. 올라와서 확인해 보니 줄이 땅 위에서 90도로 꺾어져 있었다.
피험자가 주위를 둘러봤는데, 이 때 피험자의 뒤에 '''정체를 알 수 없는 37개의 형체'''가 카메라에 잡혔다. 지휘부는 기겁을 했지만, 피험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르래가 계속 돌아가서 줄이 꺾여 있는 채로 팽팽해졌는데, 갑자기 줄이 풀어지고 도르래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지휘부는 피험자에게 줄을 따라 귀환하도록 지시했다.
갑자기 피험자가 비명을 지르며, 카메라에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향해 총을 쏘았다. 그리고 출발점으로 달려와 거울 밖으로 돌아왔고, 거울 속 풍경은 사라졌다. 피험자의 옷에서는 악취가 났고, 거울을 관찰하던 인원은 '거울 속 풍경이 사라지기 전에 인간의 모습을 한, 보통 사람의 50배는 되는 크기에 얼굴이 없고 팔이 짧은 거대한 무언가가 이쪽을 향해 기어오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 '녹색' 실험 ===
피험자는 D등급, 23세 여성이며 [[GTA|차량 절도]] 및 도주 중 2명의 아이를 살해하였다. 피험자가 SCP-093을 들자 원반이 녹색 빛을 발했고, 거울 속으로 들어가자 녹색으로 물든 농장의 풍경이 나타났다.
밭은 오랫동안 버려진 듯했고, 건물은 2층집이었는데 한쪽에 지하실로 통하는 입구가 보였다. 지하실 문 옆에는 어린이용 자전거 두 대가 있었고, 지하실 문을 열자 계단에 남자아이의 옷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피험자는 극도로 긴장해 비명을 질렀고, 몇 분 동안을 나아가지 못하고 주저했다. 이를 통해 SCP-093이 풍경과 피험자의 과거를 연관시킨다는 추측이 있었다.
지하실 바닥에는 잠수함 입구 같은 금속 해치가 있었고, 피험자는 해치로부터 악취가 풍겨나온다고 말했다. 해치는 진흙 비슷한 것으로 더럽혀져 있었고, 핸들을 돌려 해치를 열자 '파란색' 실험과 비슷한 지하 시설로 이어지는 사다리가 나왔다.
아래로 내려가자 해골 3구와 권총, 책이 발견되었고, 또 책상과 신문 기사, 옷가지, 어린이 장난감 등도 있었다. 1950년대에 유행하던 디자인이었다. 피험자는 책과 신문 기사를 샘플 상자에 담았다.
피험자는 어서 돌아가게 해 달라고 반항했고, 지휘부는 거부했다. 탐사를 계속하자 벽에서 랜 선 단자 같은 것이 발견되었는데, 심한 악취가 나는 호박색 물질로 덮여 있었다. 이것을 샘플로 수집할 것을 요청하자 피험자는 '너네가 와서 가져가라'며 대들었다.
피험자가 되돌아와 사다리를 올라가자, 사다리 위에서 인간의 형체가 아래쪽을 내려다보는 것이 카메라에 보였다. 그러나 피험자는 아무것도 없다고 대답했고, 사다리를 올라온 후 구토하기 시작했다.
피험자가 입을 헹구고 나자, 갑자기 뭔가 소리를 들었다며 권총을 꺼내 밖을 내다보았다. 700m 거리에서 인간을 닮은 두 거대한 형체가 기어가는 것이 목격되었다. 이쪽을 향하고 있지 않았기에 자세히는 알 수 없었으나, 얼굴이 없으며 .기어갈 때마다 팔이 짧아졌다 늘어나고, 몸통 아래 부분이 없음이 확인되었다 10분 후 두 형체는 사라졌고, 피험자는 패닉에 빠져 돌려보내 달라고 부탁했으나 지휘부는 거절하고 위층을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위층에는 먼지 쌓인 부엌, 가구와 노트북 컴퓨터가 놓인 거실이 있었다. 컴퓨터를 열자 '신자 OS(Faithful OS)'라는 운영 체제가 잠시 보이다가 꺼졌다. 노트북은 전원이 연결되어 있지 않았다. 밖으로 나가는 문은 봉쇄되어 있었고, 2층을 조사하자 침실 두 곳이 있었다.
한 방에는 어린이 옷과 장난감이 널브러져 있었고, 창 밖을 보자 40km 정도 거리에 도시가 있었다. 시선을 아래로 향하자, '파란색' 실험에서 본 형체들 300여 개가 집을 에워싸고 위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피험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피험자는 귀환했고, 출발점에 도착할 무렵 크게 으르렁거리는 듯한 소음이 들리며 풍경이 울리기 시작했다. 피험자는 이를 조사하지 않고 급히 귀환하여, 거울 속 풍경은 사라졌다.

=== '보라색' 실험 ===
피험자는 D등급, 21세 남성. 마약 중독 상태에서 경찰관을 잔인하게 살해한 전과가 있으며, 실험에 비협조적이었다. 피험자의 손에 들린 SCP-093은 보랏빛을 발했고, 거울 속 풍경은 보랏빛으로 물든 도시였다.
도시는 뉴욕과 비슷한 현대적인 다운타운이었는데, 사람의 모습은 없고 차 몇 대가 있을 뿐이었다. 차들은 무척 발전된 기술로 만들어진 듯했고, 피험자가 차 안을 들여다보려 했으나 지독한 냄새가 난다며 거부했다. 피험자를 설득해 차 안을 조사하자 차 안은 이상한 갈색 물질로 가득 차 있었고, 다른 차들도 대부분 마찬가지였다. 그러다 깨끗한 차가 한 대 발견되었다.
피험자는 [[이 차는 이제 제 겁니다|차에 타 문을 닫았고]], 지휘부는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는데 문을 닫으면 어떡하냐고 피험자를 갈궜다. 피험자는 차를 출발시키려고 했으나 차는 움직이지 않았고, 계기판에는 GPS 시스템으로 추정되는 빈 화면 몇 개밖에 없었다. 그 동안 지휘부는 도시의 규모가 생각보다 큰 탓에 생명줄 대신 호위 부대를 붙여 조사하기로 논의하였다. 한편 이 때 차 안의 피험자를 바라보는 얼굴이 카메라에 잡혔는데,<ref>[http://totallyjw.deviantart.com/art/SCP-093-317755009 이를 묘사한 그림]</ref> 이는 이후 영상 검토 중에야 확인되었다.
4명으로 구성된 호위 부대가 거울 안으로 들어가 피험자와 합류했고, 피험자의 멜빵을 벗기고 무선 장비로 교체했다. 또한 출발점을 표시하기 위해 출발점에 무선 영상 수신기를 놓아 두었다.
일단 가까운 건물로 들어가자 현대풍의 로비가 나왔고, 안내 데스크에는 터치식 키보드가 달린 컴퓨터가 있었다. 화면에는 '신자 OS'가 떠 있었고, 암호 입력에 실패하자 컴퓨터가 꺼졌다. 본체나 전원 버튼이 보이지 않았기에 부대는 컴퓨터를 그냥 내버려두고 앞으로 나아갔다. 엘리베이터가 나타났고, 부대는 가장 위층인 114층으로 올라갔다.
114층에 이르자 소파, 커다란 LCD TV 등이 있었고, 창 밖을 보자 도시의 전경이 보였다. 몇몇 건물은 갈색 물질을 뒤집어쓴 것처럼 보였고, 창 틈으로 갈색 물질이 새어나온 건물도 있었다. 시선을 돌리자 도시 외곽을 둘러싼 고속도로가 보였고, 그 위를 거대한 형체가 기어가고 있었다. 부대가 엘리베이터로 돌아가자 어째서인지 74층이 눌러져 있었고, 부대는 그대로 74층으로 이동했다.
74층은 의사 사무실 같은 곳이었고, 방의 진료 장부에는 날짜가 전부 1953년도로 기록되어 있었다. 컴퓨터에는 기도하는 손 그림과 '신자 OS'가 떠 있었고, 책상에는 '축복받은 정화자 보리시츠키 박사의 책상에서'라고 적힌 공책이 있었다. 전진하자 커다란 보관 캡슐 6개가 늘어선 방이 나왔고, 그 중 둘은 깨져 갈색빛이 도는 호박색 물질이 새어나와 있었고, 하나는 비었고, 나머지 셋엔 산소 호흡기를 쓴 사람들이 들어 있었다. 이들 튜브에 붙어 있는 진료 차트에는 병명이 아니라 환자의 성격적 결함이 기록되어 있었다.
차트 내용은 '시민 제니퍼 맥지르카는 남편이 없는 사이 이웃과 두 번 잠자리를 하는 마음의 잘못을 저질러 주(Lord)와 우리의 심신의 정화를 받아들임. 성부 우왈라킨이 기도를 집전하며 환자는 주의 눈물 속에서 3일간 정화되어 깨끗한 영혼으로 놓여남.', '시민 알베리우스 파라판은 성부의 설교 중 주의 눈물이 딸을 더럽혔다는, 근거 없는 신성모독적 발언을 한 바 용서 판관과 처벌 판관의 동의에 따라 1주일간 주의 눈물 속에서 정화됨으로써 딸의 잘못은 성부의 탓이 아님을 증명할 것.' 등이었다.
이때 동행하던 피험자가 패닉을 일으켰고, 카메라가 피험자를 향하자 피험자의 주위를 앞서 실험에서 보았던 형체들이 둘러싸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지휘부는 호위 부대에게 대기 및 관망을 명령했으며, 피험자는 호위 부대에게는 보이지 않는 형체를 향해 비명을 질렀다. 피험자가 구석에 몰리자 지휘부는 그를 구하도록 지시했고, 대원이 다가가자 영상 속의 형체들은 다가오는 부대원에게 길을 비켜 주는 것이 보였다. 대원이 피험자를 부축해 일으키자 형체들은 길을 막아섰고, 자신들을 지나가는 피험자를 바라보았다. 귀환 명령이 떨어졌고, 부대는 복귀 중에 책상에서 '주의 눈물'이라 적힌 서류철을 챙겨넣었다.
1층으로 돌아와 건물 밖으로 나서는데, 거대한 몸통을 가진 형체가 고속도로에서 기어내려와 부대를 보고는 하늘을 향해 포효하는 것이 목격되었다. 부대는 서둘러 출발점으로 이동했고, 대원 한 사람을 제외한 전부가 거울 밖으로 나왔다. 피험자는 패닉에 빠져 방을 빠져나가려 하다가 사살되었고, 부대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대원을 구하러 거울 안으로 되돌아갔으나 대원의 복장과 소지품만 남아 있을 뿐, 대원은 사라진 상태였다.
회수된 카메라 영상에 의하면, 거대한 형체에서는 갈색 액체가 흘러 떨어지고 있었고, 대원이 그 생물의 얼굴 부위를 사격하자 끈적한 갈색 액체가 튀었다. 생물이 대원을 향해 얼굴을 숙임과 함께 카메라는 꺼졌다가 잠시 후 다시 켜졌고, 생물이 왔던 곳으로 되돌아가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해당 대원은 그 생물에 '흡수된' 것으로 추정되었다.

=== '노란색' 실험 ===
D등급 인원을 이용한 실험은 금지되었고, 모 박사가 실험에 자원했다. 박사는 SCP-093을 새로운 색깔인 노란색으로 바꿀 수 있었다. 박사의 과거 경력에서 범죄 또는 정신적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거울 속 풍경은 노랗게 물든, 칸막이가 쳐진 사무실이었으며, 박사는 생명줄 대신 무선 영상 시스템을 선택했다.
사무실 끝에는 유리 벽과 문이 있었고, '선임 관리자 - 스탠리 밀라미츠'라고 새겨져 있었다. 박사는 방 안을 조사하여 서류를 확인했다. 컴퓨터도 확인했으나 별다른 정보는 없었다. 사무실 반대편엔 엘리베이터가 있었는데, 현재 위치는 34층이었고 스위치는 -115부터 115까지 있었다. 박사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115층으로 내려갔다.
엘리베이터가 내려가는 중, 영상이 떨리더니 엘리베이터 안에 박사와 함께 14명의 형체가 나타났다. 35초 후 화면은 정상으로 돌아왔다. 박사는 아래쪽에서 악취가 난다고 말하며, -110층을 눌러 도중에 내렸다. 문이 열리자 여러 대의 컴퓨터와 의자가 놓인 관측실이 나타났고, 천장은 유리였으며 그 위로 또다른 관측실이 보였다.
박사가 컴퓨터를 확인하자 신자 OS와 네 가지 시점을 촬영하는 영상이 보였다. 하나는 '보라색' 실험에서 보았던 튜브들이 수천 개 들어 있는 방이었고, 두번째는 이들 튜브를 가까이서 이동하며 촬영하는 영상이었다. 튜브는 전부 부서져 있었다. 세번째는 수직으로 이동하며 총 10개의 관측실을 촬영하는 영상이었고, 여기에는 박사 자신의 모습도 보였다. 네번째는 관측실 아래층에 거대한 몸통을 가진 형체가 기어다니는 모습이었다.
박사는 컴퓨터에서 문서 편집기 창을 발견해 그것을 인쇄하였다. 문서는 54층의 금고 번호를 언급하고 있었으며, 박사는 54층으로 이동해 금고를 열고 그 안에 보관된 공책과 리볼버(이후 ███-███ 로 명명됨), 탄환 24발을 챙겼다.
박사는 34층으로 돌아왔고, 근처에서 발견한 컴퓨터에도 -110층의 컴퓨터와 똑같은 화면이 나타나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누군가가 건물 내 컴퓨터에 바이러스를 유포한 탓으로 추측되었다. 박사는 무사히 귀환하였다.
=== '붉은색' 실험 ===
SCP-093의 새로운 색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을 찾다가, 모 서비스 기술자가 SCP-093을 매우 밝은 붉은빛으로 바꿀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기술자는 실험에 참여하기로 했고, 모 박사의 요청에 따라 ███-███ 가 무기로 주어졌다. 기술자는 거울로 들어갔고 붉은 석조 건물이 나타났는데, 이번에는 색조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기술자(이하 '피험자')의 앞에 거대한 원형 기둥이 보였고, 높이는 알 수 없었으며 너비는 1.8m 정도였다. 기둥엔 불규칙적으로 구멍이 뚫려 있었고, 때때로 구멍으로부터 하얀 빛줄기가 나왔다. 빛줄기를 따라 시선을 돌리자 방의 벽에 SCP-093과 닮은 물체가 무수히 많이 붙어 있음이 보였고, 빛줄기는 이 중의 하나를 향하고 있었다. 방 전체는 원통형이었다.
피험자가 뒤를 돌아 출발점을 보자, 벽 한곳에 SCP-093이 있어야 할 자리가 비어 있는 것이 보였다. 피험자가 들고 있는 SCP-093이 거기에 맞을 듯했다. 조사하자 벽의 다른 부분에도 군데군데 비어 있는 곳이 있었으며, 이곳은 일종의 중앙 관제실 같은 것으로 추측되었다. 피험자는 아래로 내려가는 사다리를 발견했다.
내려가자 컴퓨터 장비로 가득 찬 깨끗한 방이 나왔는데, 컴퓨터들은 이전의 실험에서와는 달리 구식이었다. 큰 CRT 모니터에는 5초 간격으로 8가지 색깔의 단어가 하나씩 나타났고, '순수(Clean)', '부정(Unclean)', '교신 두절(Lost)' 등의 단어가 보였다.
전진하자 관측실 같은 방이 나왔다. 마찬가지로 여러 개의 튜브들을 관측하고 있었는데, 숫자는 훨씬 적었고 그 안은 푸른 액체로 차 있었다. 다섯 개 정도는 깨지고 비어 있었다. 단상에 컴퓨터가 놓여 있었는데, 화면에는 '튜브 상태', '보고서', '상황 X-549', '상황 X-550', '구조 기록', '헛소리', '요원 █-██-█ 보고', '시설 화재 상황' 등의 선택문이 있었다.
피험자는 이들을 전부 확인하여 베낀 후, 그곳의 장비와 보관실을 조사하도록 지시받았다. 그런데 갑자기 거울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피험자와의 교신이 중단되었다. 1분 48초 후 거울이 다시 바뀌었고, 피험자는 귀환했다. 피험자의 상태는 양호했으나,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
직후 조사 보고가 이루어졌는데, 갑자기 피험자가 경련을 일으키며 ███-███ 을 발포해 보고받던 인원 1명이 숨졌다. 경비원이 피험자의 심장과 흉부를 쏘았으나 [[에어맨이 쓰러지지 않아|쓰러지지 않았고]], 중무장 부대가 호출되어 자동화기를 동원해서야 겨우 제압되었다. 이 때 피험자는 피를 흘리지 않았고, 대신 3번 실험에서 보았던 것과 같은 녹갈색 액체를 흘렸다고 한다.
이를 마지막으로 SCP-093과 관련된 실험은 중단되었고, 이하의 회수 자료들에 관한 내용은 4등급 이상 인원만이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