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ji 편집하기 (부분)

== 진지충이 적는 진실 ==
{{나무}}
{{노잼}}
{{눈새}}
{{갓망겜}}

이지는 기본적으로 액션이라기보단 퍼즐어드벤쳐에 가까운 형식을 취한다.

물론 액션처럼 막 쏘고 다닐 수도 있지만 상당수의 컨텐츠가 머리를 써서 접근해야 하고 눈에 띄는대로 다 죽이거나 아무도 (직접) 죽이지 않는 선택지의 스토리도 있다. 심지어 다 죽이고 가는것도 보스에서는 머리를 써서 가야한다.

게임의 대부분을 다니엘 르마가 만들었고(음악 등 일부는 타인이 만듬) 게임툴인 게임메이커의 자체적인 한계로 그래픽이 영 좋지 못하다. 그래도 오랫동안 게임메이커를 만진 개발자라서 이만큼을 뽑아낸거다.

점프샷도 퍼즐적 구성의 문제다. 애당초 그게 현실반영이면 지구 과학자들이 처음 본 외계인의 무기를 개조해서 애한테 들려보내니 애가 외계문명 2개를 탈탈 터는데 현실성은 뭔...

이지가 갓게임이라고 불리는건 인디게임에서 깊게 따지는 (그래픽 자체가 아니라)그래픽의 표현과 스토리와 자유도의 3박자가 맞아 떨어진 것이다.

그래픽은 투박하지만 상당히 표현을 잘해서 나중에 가면 서로 싸우는 경우도 나오고 어나힐레이터같은 거대 로봇이 다른 적이랑 싸우면서 무쌍을 찍는것도 볼 수 있다. 스토리를 진행하다가도 강렬한 연출이 나오기도 하고.

스토리는 중간중간 로그들을 가득 채워놨는데 이걸 읽지 않으면 그냥 지구 과학자들이 외계인 총 하나 역설계한걸로 외계문명 두개를 몰살시키는 여자애라는 막장스토리지만 읽으면 나름 설명이 다 되있고 개그라던가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세세하게 적혀있다. 조합이나 대부분의 힌트들이 로그에 적혀있다.

자유도도 상당한데 스토리상의 자유도도 분기점이 여러개 있어서 몰살, 불살의 루트만이 아니라 협정을 맺고 적한테 공격을 안받으면서 간다거나 보스의 난이도를 급상승시키거나 아예 보스를 누군가 대신 죽이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 많은 콘텐츠는 수많은 이스터에그급의 개그인데 가장 유명한 왈도체로 바꿔주는 스크램블러나 바나나같은 숨겨진 무기 등 퍼즐의 구성으로 찾아야 하는 숨겨진 요소들이 엄청나게 많다.



iji가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는 고갤에서 번역을 했는데 그게 제작자한테 공인을 받았다는 것도 있다. 고갤에서 여러 고전게임이나 레트로적인 게임들을 하지만 이런 게임들중에서 유저 한글화가 제작자가 공인한건 거의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갓게임이라고 하는 말들을 들으면서 기대하고 처음으로 실행하면 8,90년대 MS-DOS에서 RUN iji.exe라고 쳐야할거같은 그래픽이 나오고 튜토리얼격의 1스테이지가 매우 심심한 구성이라 여기에 실망한 사람들이 똥게임이라고 놀리면서 이렇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