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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 편 === * 06:00 기상소리와 동시에 몸을 웅크린다. 밍기적 거리다가 주섬주섬 모포를 갠다. 옆에있던 분대장이 뭐라 한 마디 하려던 것 같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저번에 소원수리를 했더니 터치가 없어서 좋다. →2000년대 초반 기준 이등병은 무조건 빠르게 일어나서 자고 있는 선임 있으면 깨워야 한다. * 06:20 구보중에 부대가를 부르란다. 부대가가 뭔지도 모른다. 선임이 종이에 부대가를 써서 주었지만 어디다 뒀는지 보이지도 않는다. →아직 이등병이라서 모를수도 있지만 되도록 빨리 외워야 선임들 불편하지 않다. * 06:40 뒤에 선임들이 기다리던 말던 느긋하게 씻고, 샴푸, 린스, 트리트먼트까지 한다. →시간 없는 상황인데도 남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만 생각하고 있다. * 07:20 내무실에 왔더니 선임들이 밥먹으러 가려고 날 기다린다. 취사장에서 느긋하게 먹는다. 어차피 출근시간은 08:30이다. 밥을 먹고 나왔더니 선임들이 모두 줄서있다. 대충 뒤에 껴서 걸어간다. →이병이 느긋하게 행동하면 눈초리 받는다. * 08:30 느긋하게 출근한다. 출근했더니 근무지 선임들은 근무지 청소와 일지 정리를 다 끝내놓고 기다리고 있다. 난 선임 옆자리에 앉아서 어제 읽다 만 소설책을 피고, 맥심커피 한 잔을 즐긴다. →정시보다 10분 일찍 출근하는게 좋다. 선임들이 청소 다 했으면 '죄송합니다', 또는 '감사합니다'라고 말해야 한다. 그 말도 안하고 노는걸 보면 고문관 상태를 알 수 있다. * 10:00 옆 근무지 간부가 놀러 왔다. 선임이 일어나서 간부에게 커피를 타준다. * 11:40 점심시간이 되기 20분 전이다. 행보관님이 자리에 없어서 그냥 일어나 밥먹으러 간다. →간부가 없다고 해서 함부로 근무 이탈하면 안된다. * 12:30 근무지 선임이 나보고 어디갔었냐고 물어본다. 행정반 전화대기가 오늘 내 담당이었나 보다. 나한테 꾸중을 하시는데 다음 소원수리에 찔러야겠다. →점심시간 때도 간부나 상급부대에서 연락할 수 있으니 행정반 전화대기는 항상 있어야 한다. 부득이한 사정이 있으면 반드시 간부나 선임에게 말하고 떠나야 한다. 본인이 못해서 소원수리 쓰는건 효과 없다. * 15:20 대대에서 점호인원보고서를 보내 달라고 한다. 선임이 아직 안 했다고 하니까 대대인행관이 나를 혼낸다. 선임이 뭔가 가르쳐주긴 한거 같은데 기억이 안난다. 적당히 해서 보냈다. →점호인원체크 담당이 본인이였다는걸 까먹었다는 뜻이다. 군대에서 인원체크 잘못되면 큰일난다. * 17:30 일과시간이 끝났다. 밥 먹기가 싫어서 그냥 PX가서 냉동으로 떼우고 내무실에 들어갔다. →PX가는건 상관없지만 이병이라면 만약을 대비해 선임들에게 꼭 말하고 가야한다. 그리고 원래 결식하면 안된다. 일이병 짬찌면 더욱이. * 18:30 PX갔다가 내무실에 가보니 나보고 왜이렇게 늦었냐고 묻자 PX다녀왔다고 말했다. 순간 내무실 분위기가 싸해졌지만 걍 선임들은 한숨 쉬면서 밥먹으러 간다. 난 아무도 없는 내무실에 드러누워 TV를 본다. →말도 없이 갔다왔으니 고문관 없는 동안 선임들이 찾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혼내지 않는걸 보면 포기한 것 같다. 게다가 고문관은 죄송하다는 말도 안함. * 19:30 오늘도 싸지방을 이용하면서 페이스북에 내가 얼마나 힘들게 군생활을 했는지 쓴다. 악마같은 선임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애들이 좋아요를 연신 눌러주니 흐뭇하다. →전역하면 상관없는데 현역 때 저러면 큰일난다. SNS 보안규정 위반으로 다뤄진다. * 20:30 싸지방끝나고 돌아가보니 선임들이 청소를 하고 있다. 난 왜이렇게 배가 아픈지 분대장한테 화장실 다녀온다고 하니 날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한 숨을 쉬고 갔다오라고 한다. →할 일은 하고 갔다오는게 좋긴한데, 선임들 반응 보면 고문관이 저지랄한게 한 두 번이 아니였거나 진짜로 배가 아파서가 아니라 꾀병인 듯 하다. * 21:30 행정반 선임이 당직사관에게 불려갔다. 나도 같이 불려갔는데, 점호인원보고서가 틀렸다고 한다. 내 선임은 하는 일이 뭘 그리 바쁜척을 하는 지 참 무능하다. →고문관이 잘못했는데도 불구하고 본인은 인지못하고 선임 탓을 하고 있다. * 22:00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를 하는 날이다. 잽싸게 리모콘을 잡았는데 오늘 TV시청이 없단다. 당직실에 가서 당직사관한테 TV시청시간 달라고 건의하니 당직사관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분대장 데려오란다. 분대장한테 당직사관이 부른다고 전해주고 난 내 자리에 누워 잔다. →당직사관말 들어야 하는데, 무시하고 본인 하고 싶은거 말하다가 분대장이 대신 혼났다. 정작 고문관은 뭘 잘못하고 있는지 모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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