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유머 편집하기 (부분)

=== 빈약한 세계관 ===

상기된 오유의 커뮤니티적 환경을 바탕으로 파악해보면, 오유는 친목질을 사이트 차원에서 유도하고 이에 대한 운영측의 자정이 미비할 때

사이트가 어떤 꼴로 돌아가는가?를 보여주는 집단사고와 닫힌 사회의 폐해의 실증적 사례임을 알 수 있다.

극단적인 익명 사이트인 디씨가 주작러와 관종, 정신병자들을 배제할 방어적 수단이 없어 사이트 이용자들의 피로감을 가속시키고 심성을 강퍅하게 하는 폐해가 있다면

극단적인 친목 사이트인 오유는 제한적 방어조치의 지나친 남용으로 인해 사이트 전체가 폐쇄적인 집단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집단에 소속되어 강한 소속감을 느끼는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행복하다. 이것은 집단이 가지는 긍정적 기능이다. 그러나 오유는 그쪽으로의 발전이 너무 지나친 나머지

집단에 대해 소속감을 느끼는 것 외에 아무런 긍정적 가치가 없는 폐물 사이트가 되어버렸다. 얘네는 진짜 '오유뽕'쳐맞은거다

그 결과 개인의 의견을 표하는 방법을 잊어버리고 '오유에서 통용될 의견'을 말하는 방법밖에 모르는 딱한 인간이 되어버렸다. 이것이 어떤 집단이 구성원들을 잠식하는 방식이다

이새끼들은 이제 평생 저기서 못 벗어난다.

실제로 일베충들처럼 말끝마다 ~노 나 ~이기야 붙이고 다니지 않아도 오유에서 푹 삭은 새끼들은 아주 티가 난다. 인성 자체가 오유에 맞게 변형된거다

사실 이건 친목질에 대한 경계의식이 없는 중장년층 위주의 회원제 사이트 대다수가 겪는 병폐이긴 한데 오유는 정치인들이 와서 인증하고 이러면서

소속감을 느낄 근거가 풍부해짐에 따라 이게 다른 곳은 범접할수도 없을 정도로 커진 느낌이 있다

그러니 자라나는 어린이들은 오유의 병신들을 반면교사로 삼아 친목질에 대한 경계비석으로 삼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