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맨드 앤 컨커: 제너럴 편집하기 (부분)

==미친 버그들==

신석기시대에 시일에 쫒겨가며 급하게 출시한 게임 답게 온갖 병신버그가 떡칠되어있다.

1 제일 유명한 버그는 개틀링캐논을 업글한 오버로드가 공중유닛을 공격(!)하는 병신버그이다.

이는 개틀링캐논에 공중유닛을 공격하게 하기 위해 추가된 'Dummy weapon'때문인데, 이 무기가 개틀링캐논으로 하여금 공중타겟을 지정해주는 동시에 지상용 무기인 오버로드 주포까지 대공공격을 가능하게 만든다. 따라서 어택땅을 시키면 지나가는 길목의 공중유닛까지 때린다. 이게 대체 말이 되는 버그인지...

2 제너럴 유닛들은 최대 무기를 3개까지 탑제할수잇는데, 이 무기를 쓰는 포탑엔진이 개병신이라 서로 교란이 되어 공중용 무기가 지상을 때리고, 지상용 무기가 공중을 때리는등 아주 개판 그 자체다. 또한 코만치의 로켓포드 같은 무기는 사용하다 중단해도, 다음 유닛을 공격할때 남은 로켓포드를 쏟아붓는다. 이런 미친.. 
한마디로 무기들을 통제하는 포탑엔진이 무기들을 통제를 못한다. 이딴 게임이 무려 대회까지 열었다는게 믿기지 않을 지경.

3 컴퓨터가 플레이하는 미국의 미사일 디팬더의 연사스킬이 레이저 조준을 안 한 상태에서 마구잡이로 난사한다. 이 역시 위의 포탑버그와 연관되어있다.
이것은 매우 유명한 극혐버그로,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디팬더의 미사일 난사에 아군 오버로드가 1초만에 녹아버리며, 심지어 보병들까지 무서워서 접근도 못한다...

4 크루세이더 아머버그. 미군의 기본탱크 크루세이더에 오리지널에 합성장갑 업글시 아머 보너스가 두배로 중첩되는 정신나간 버그이다.
이건 오리지널때 집어넣은 아머 보너스 트리거에 확팩에서 또 같은 아머 보너스 트리거를 집어넣어서 발생한다. 이 뜻은 확팩을 발매 직전까지 유닛들 재점검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것이다. EA의 미친 마인드에 불알을 탁 치게 만들고 가는 대목이다. 

5. 테크니컬 오류는 2003년 처음 발매될때부터 아예 실행이 안되거나, 튕길때 나오는 왕단골 오류로, 게임이 아예 완성도 안된 상태에서 발매된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당시부터 강하게 받았다.

제너럴은 구 웨스트우드 제작진들의 마지막 유작이다. 제너럴을 INI파일로 해부해보면 이자들이 상당히 게임을 공들여서 만들던 도중에 급하게 발매해야 했던 애환이 느껴진다. 아주 많은 스킬들과 유닛들, 트리거, 오브젝트, 맵들이 만들어지던 도중에 사장되버린 흔적들이 역력한걸로 보아, EA에 쪼인트 까여가며 만들은 것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