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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 즉위이후=== 이 년은 존나 미친년이다. 남편이 어떻게든 뿌리려고 한 유씨 권력을 지가 먹으려고 공신들 숙청하고 남편 형제 아들들 다 죽이고 그 자리에 여씨들을 앉혔다. 사실 생각해보면 전란이 끝난 상황에서 전쟁하던 놈들은 별로 쓸모는 없는데 위험요소긴 하다. 공신숙청인 토사구팽 자체는 남편인 고조 유방이가 먼저 실시한거다. 단지 한신의 경우는 한번 잡았지만 생각보다 유방이 특 1등공신을 처형할만큼의 명분과 혐의점을 만들지 못해서 일단 놓아주고 어찌저찌하지 못하니까 여후가 나서서 처리했다. 소설이나 야사에서 한신을 삶아 죽였다는데 실재로는 참수당했다 한다. 즉 유방은 정권에 잠재적 위협세력인 공신세력을 숙청하고 그 빈자리에 유씨들을 채워넣어 정권을 안정화 시키는 구상을 했지만 유방이 사망하면서 아직 쌩쌩헀던 여후가 유씨들까지 몰아내고 그 빈자리를 여씨로 채워넣었던것에 불과하다. 공신세력들의 씨를 말려버리는것은 이미 한나라가 수립된 이상 정해진 수순이었다. 사실상 초한쟁패기나 한나라 수립이후나 내조의 여왕이었던건 변함없었던것. 위험인물이긴 해도 특급공신인 한신을 꾀어내서 자기 집앞마당에서 죽였는데도 걍 뭐? 이여편네가 진짜? 쓰읍 어쩔수없지! (잘했어) 라고 한마디 던지고 말았던것만 봐도 알수있다. 유방이 죽을때 유훈을 남기는데 유방이 임종을 앞두고 있을 때 여후가 재상인 소하가 늙었으니 후임 재상을 누구로 할까여? 라고 하니까. 소하의 후임으로 조참이지 라고 답했다. 그러자 여후가 조참 사후에는 누구를 재상으로 삼을까여? 라고 물으니, 내정은 진평에게 맡기고 군사는 주발에게 맡겨 라고 대답했다. 여후가 또 두 사람의 후임을 물으니, 유방은죽기직전이긴 해도 이여자가 욕심이 끝이없는걸 알아서 속으로 이 여편네가?? 라고 기가찼는지 그까진 니가 알바가 아니다 라고 쏘아붙히곤 죽었다고 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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