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편집하기 (부분)

=== 정치적인 세대갈등 ===
정치인들이 편가르기를 통해 고정 지지층을 만들고 선동하기 위해 주로 쓰는 편법.

당장 이 문서를 보는 너도 '20대는 이래서 싸가지없이 ㅇㅇ을 지지한다' '40대는 이래서 저런 병신을 지지한다' '60대는 틀딱이라 ㅇㅇ을 지지한다' 같은 생각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을 것이다. 과연 그 세대가 전부 병신이기 때문에 그런 정치인을 지지하는 것일까?

애초에 저런 발상 자체가 자기가 지지하는 정치인만이 옳고 남이 지지하는 정치인은 무조건 틀렸다는 비합리적인 사고방식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런 상태에서 자신이 반대하는 정치인에게 몰표를 주는 세대를 보면 그 이유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저 세대가 걍 병신이라 그렇다라는 식으로 퉁치기 쉬운 것이다.

이 세상에 무조건 옳은 정치인은 없다. 애초에 정치는 옳고 그름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다. 정치인들은 너네가 생각하는 정치인들의 이미지에 비해 의외로 상당히 똑똑하고 그만큼 어떤 행동이 자신에게 이득이 될지 철저히 계산하고 행동을 한다. 생명체의 이기적 본능에 높은 지능이 추가되어 가능한 것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윤리는 남의 나라 이야기이고, 상대방을 저격하기 위한 위선만 있다. 그런데 우리는 자꾸 정치판을 윤리가 적용되는 공간으로 착각하고, 이런 과정에서 특정 정치인이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정책을 펼치면 그 사람이 옳은 정치인이라고 믿으며 누군가를 지지하게 되고, 좌파나 우파, 양비론에 빠지면서 정치병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ㅂㅅ같다고 까는 [[정치병]]자들이 치료가 어려운 이유가 바로 자기가 지지하는 정치인이 윤리적이거나 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자신과 비슷한 사상을 가진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그 상태에서 정치병을 포기하면 자신과 생각을 함께한 사람들에게 욕을 쳐먹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정치병에서 헤어나오기 힘들다.

정치인들은 이런 처지에 있는 정치병자들을 이끌고 자신에게 충성하는 넷상 친위대를 조직해 정치질을 한층 더 수월하게 할 수 있고, 그것이 그대로 자신의 이익이 되기 때문에 진실을 숨기고 거짓으로 선동질을 해대는데, 주요 타겟이 '특정 세대'인 경우가 많다.

아무리 사람이 평등하다 한들, 살아온 시대가 다르고 성별이 다르면 살아오며 쌓인 가치관도 다를 수밖에 없고, 세대와 성별이 유사하면 전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치관이 비슷할 수밖에 없다. 정치적 선동이 한 사람에게 먹히기 시작하면 그와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에게도 먹히는데, 그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들이 바로 비슷한 세대, 같은 성별이기 때문에 특정 세대나 성별을 상대로 선동을 펼치면 무지성 지지자들이 대거로 낚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60~70대가 단순히 미개해서 수구꼴통 가스통할배가 되는 것이 아니라 가난한 시절에 보수정권이 집권한 나라의 경제정책으로 일자리를 얻고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대열에 오르는 모습을 본 것이 그들의 인생의 전부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하다.

비슷하게 40~50대도 단순히 멍청하고 더러워서 촛불좀비가 되는 것이 아니라 평균학력이 늘어나면서 독재의 잘못됨을 깨닫고 그에 맞서 민주화가 이루어지며 선진국의 대열에 끼는 모습을 본 게 인생의 전부이기 때문에 그들의 가치관은 전반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하다.

이제 그들 중 덜떨어진 애들이 정치적 선동에 노출되기 쉽고, 그런 애들이 일베나 클리앙 같은 정치병 사이트를 구성하면서 사건사고를 터뜨리기 때문에 시끄러운 소수 현상으로 극단적인 소수의 의견이 대중들에게 많이 노출되고, 이로 인해 그 극단적인 사상에 빠지거나 단순히 특정 세대가 정치병에 걸렸기 때문이라고 단정짓기 쉽게 된다. 이렇게 정치적인 세대 갈등이 조장되는 것이다.

이런 원인을 이해 못 하는 병신 디키러들은 단편만 보고 특정 세대가 병신이라 그렇다며 x0대, 무슨무슨 세대 문서에 병신 틀과 노답 틀만 무지성으로 달아대는데, 역시나 특정 세대가 살아온 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주장들이다. 한마디로 지금 디키의 x0대 문서들에 적힌 내용들은 객관적이지 못하며, 그냥 20대의 한이 담긴 화풀이용 글이라고 생각하고 읽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