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 군사정변 편집하기 (부분)

==정변의 전야==
원래 혁명 1주년이 되는 1961년 4월 19일에 일을 진행하려고 했다. 1주년 기념으로 대규모 데모가 있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그거 진압한다는 명분으로 군대가 움직이면 조금이라도 정당화가 될 거라고 기대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정보가 새어나가기라도 했는지 데모는 취소되었고 첫 번째 쿠데타 시도는 불발되었다.

결국 쿠데타 개시일은 미뤄졌다. 이 5월 16일이라는 날짜는 순전히 김종필의 아이디어였다. 어째 미루기는 했지만 문제는 쿠데타 정보가 벌써 새어나가서 실시간으로 정부 수반(장면 총리)에게 전달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CIA 한국 지부장이 정보를 대충 파악해서 장면과 본국에게 첩보를 전달했다. 군 수사당국에도 밀고가 접수되고 있었다고 한다.

이에 당시 참모총장이었던 장도영 장군에게 장면 총리가 수사를 지시했지만 "쿠데타 그런 건 우리에게 있을 수가 없다."며 씹어버렸다.

이 정황을 알아차린 육사 8기 중심의 쿠데타 세력은 더 이상 결행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도달하고 쿠테타를 일으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