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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기 흑사병 범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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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과 == 유라시아 전역에서 대격변을 일으켰다. 동아시아에서는 전염병으로 대중들 사이에 죽창 마인드가 급속히 확산되어 "어차피 역병걸려 뒈지거나 오랑캐한테 개기다 뒤지나 거기서 거기"라며 원나라에게 대놓고 개긴 결과 원이 망하고 명으로 교체 됐다. 이래서 지금 짱깨국이 우한에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19]]([[SARS-CoV-2]])가 퍼지자 똥줄을 탄 이유가 아마 이것 때문이라카더라. 한반도는 요동에서 흑사병이 컷당해 병으로는 별로 피해를 입지는 않았으나 원명교체기에 잘못 걸려서 홍건적 새끼들이 쳐들어오고 왜구 새끼들이 활개를 치는 등 대륙보다 더하면 더했지 한 층 나은 것은 절대로 아니었다. ㄴ 뭔 컷이야 [[충목왕]] 사망 원인이 흑사병으로 지목되는 판인데. 고려로도 흑사병이 전파되어 안 그래도 원간섭기 개판 정치가 전염병 대유행으로 헬이 되었다. 중앙 아시아 또한 전파의 매개체인 교역로 한 가운데에 위치한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 일단 전염병으로 인해 교역이 단절되면서 입은 경제적 손실은 이 지역 정치판에 큰 변화를 몰고 왔고 칸국들이 쇠퇴하면서 유목민들의 배틀로얄이 시작됐다. 그 결과 아프가니스탄 일대의 군벌 하나가 인도 쪽으로 도망갔고 이 새끼들이 존버를 하여 무굴제국으로 진화한다. 이 때를 기점으로 인도 아대륙에 이슬람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고 지금처럼 힌두vs인도의 끝없는 분열의 단초를 제공했다. 배틀로얄은 그나마 나은 편인데 중앙아시아 북부, 이를테면 우즈베키스탄이나 카자흐스탄 등은 몇몇 지역에서 아예 문명 자체가 작살이 났다. 사람이 다 죽어서. 이후 티무르 제국이 건국되고 서로는 오스만을 쳐바르고 동으로 중국 레이드의 설레발을 치는 수준까지 이르렀으나 그의 사망 이후 급격히 쇠퇴하면서 결국 러시아에게 흡수 당하거나 부족국가로 겨우 살아남는 형편으로 추락한다. 중동은 십자군 전쟁 이후부터 맛이 간 상태였고 아랍인과 투르크의 대립, 투르크 부족 간의 전쟁으로 인해 이미 막장이었다. 중동판 5호 16국 시대가 이 시기에 펼쳐졌는데 여기에 전염병까지 추가하여 대혼란기가 도래했다. 결국 투르크 일파 중 하나인 오스만이 동로마제국 성전을 명분으로 여러 부족들을 통합하여 아나톨리아를 통합했고 차례대로 중동 지역을 석권하여 오스만 제국이 탄생한다. 북아프리카 중에서도 이집트는 가장 타격이 컸다. 애들은 이때부터 만성적인 전염병으로 골골 거렸는데 그나마 인도와 이탈리아 사이의 중개무역으로 빌어먹고 살던 것을 포르투갈의 인도 항로 개척으로 인해 날려먹었으며 마지막 발악으로 해군으로 개겨봤지만 싹다 망하면서 생긴 군사적 공백으로 오스만의 침공에 노출됐고 그대로 먹혀버린다. 이후 노예 왕조라 불리우는 맘루크들에 의한 반독립 반종속 상태가 이어졌는데 이 왕조도 전염병이 유행했다가 사그라 들었다가 하며 무려 300여년 동안 반복되는 탓에 다시는 지중해에서 패권을 차지하는 일은 없었다. 이 전염병은 19세기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 당시에도 유행하여 원정을 말아먹은 요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유럽에서 전염병 또한 아시아와 다를 것이 없었다. 몇가지 차이점이 있었다면 중국과는 달리 이때에는 아직 뚜렷하게 위협이 될만하거나 되는 외세가 존재하지 않았으며 교회의 존재로 인해 적어도 사회 공동체의 기초적인 틀은 남아있었다는 점. 나머지는 중국과 비슷했다.여기도 하류층의 죽창 마인드가 자라난 관계로 영국과 프랑스에서 와트 타일러와 자크리가 주도한 대규모 농민반란이 터졌으며 그 와중에 백년전쟁이 진행되고 있었다. 거기에 교권 추락으로 인한 대립교황 사건까지 겹치고 이것이 외교전으로 이어지면서 혼란에 빠졌다. 아직 동유럽은 동로마 제국이 건재하여 오스만의 침공이 가시화 되지 않았지만 여기는 후일 종교개혁의 뿌리로도 일컬어지는 후스 일파의 반란으로 시끌시끌했다. 다만 아시아와 달리 기존 질서의 붕괴는 없었고 몇몇 변경점만 발생하는 수준에서 멈췄는데 이는 중국과는 달리 유럽 특유의 무한경쟁으로 인한 절대자의 부재가 대규모의 유혈사태를 전제로하는 최종권력을 향한 투쟁으로 이어지게 할 환경을 제공하지 않았으며 교회의 존재 또한 그러한 투쟁을 용납하지 않았다. 기존 체제가 붕괴하지 않았지만 변경점은 대격변을 몰고왔다. 지배계층은 바뀌지 않았지만 봉건제도 자체는 이제 박살이 나버렸으며 이로 인해 중소기업은 다 박살나고 몇몇 메이저급 대기업이 자라날 환경이 갖춰졌다. 이를테면 IMF 직후의 한국과도 같은 상황이 온것이다. 중앙집권화의 명백한 걸림돌이었던 봉건제를 유지하기 위한 기본적인 인구선이 붕괴되고 살아남은 소수에게 부가 집중되면서 사회 구조 자체가 변화했으며 강력한 중앙정부의 탄생과 그것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상인계층의 대두가 이것을 반증했다. 유럽인들 수천만명을 도살한 전염병이지만 한가지 긍정적인 일을 했는데 바로 화약 무기 발명과 도시화로 인해 망해가는 봉건제에 막타를 쳐서 봉건제를 몰락시키고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장시킨 것이다. 당시 유럽은 영주들의 보호를 받으려는 노예들이 많아서 주인님들이 갑질을 처했는데 갓흑사병님이 노예들과 하급 기사들 목숨을 왕창 거두어가자 당장 일할사람이 없어 주인님들이 곤란에 처하게 되었다. 주인님들은 [[갑질]]도 해보고 담합도 해보고 "어디 노예가 돈을 더 받으려하느냐!"고 꾸짖기도 했고 왕과 영주들이 직접 "이돈 이상으론 못받음 ㅇㅇ" 하고 규제도 했지만 푼돈받고 일할사람이 다 뒈젔는데 어떡해? 노동자들이 도망쳐도 잡을 사람이 없었고 노동자들이 아무리 높은 임금을 불러도 영주들 입장에선 자기들이 일을 못하니 누구든지 써야했고 노동자의 권익은 향상되었다. 흑사병 센세 그립습니다... ㄴ현대 한국에 이런 대전염병이 터지고 머한민국 노동자의 권리가 상향된다면? 높으신 분들은 당연히 외국에서 값싼 노동력을 수입해 올 것이다. 절대 우리에게 좋은 일은 없다…. ㄴ 외노자들도 전염병으로 씹창난 머한민국은 [[거르고]] 다른데로 갈거기 때문에 쉽진 않을거다 이 시나리오에선 일단 니가 살아남은 노동자가 되어야 한다는 매우 높은 허들이 있다. 문제는 자본이 떨어진 금수저들이나 상인들이 돈좀 벌어보겠다고 머나먼 대륙에서 희귀품들을 찾아 나서거나 모자란 일손을 채우기위해 이제껏 보지못했던 대륙들을 찾아 나서서 원주민들을 노예로 삼으려고 항해를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콜럼버스, 리빙스턴 등이 이 활동에 기여했다. :ㄴ 리빙스턴은 근대 제국주의와 관련된 인물이라 조금 다른 것 같은데. 이외에도 흑사병으로 성직자들도 많이 죽었는데 교황청에서 성직자들 수를 매꾸려고 하다가 별별 이상한 놈들이 성직자가 되어 더더욱 맛이 가고 말았다. 1340년대 중반 세계인구가 4억 2500만 정도였는데 1360년대가 되자 3억 8000만으로 줄었다. 짱깨 때문에 세계 인구의 10%가 사라진 셈이다.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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