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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 == 출처: http://gall.dcinside.com/touhou/5135015 '''1. 녹색의 새너토리엄''' Sanatorium in Mountain 「지루하지 않았어?」 「지루하지 않을 리가 없잖아. 이런 전파조차 통하지 않는 산 속에 격리하다니」 「격리라니......요양이야, 요양. 일단은」 과한 환경보호주의는 도시에 겉모습뿐인 삼림을 장식시켰다. 천연의 식물은 없으며, 마치 그림으로 그린 듯 한 정글이다. 인간은 자연을 창조해 만물을 관리할 셈이었다. 관리를 벗어난 것의 존재를 부정 하게 되는 것도 시간의 문제였다. 병도 대체로 치료법이 확립되어있다. 절대로 치료할 수 없는 선천성의 병 등은 병이 아닌 개성으로서 인정받아, 사회가 적합할 수 있도록 변화해갔다. 치료할 수 없는 병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것이다. [[마에리베리 한]](메리)는 토리후네 유적에서 부상을 입고 나서부터 원인불명의 병을 앓고 있었다. 아무래도 지구 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바이러스에 의한 섬망이라고 진단받았다. 관리에서 벗어난 것을 두려워하는 사회에 성질에 의해 메리는 신슈(神州)의 새너토리엄에서 요양 이라는 이름의 격리치료를 받고 있었다. 이번에 완전히 치료했다는 연락이 있어 [[우사미 렌코]]가 맞이하러 나왔던 것이다. 「아무도 못 만나게 하고, 애초에 일본에 친척이 없으니」 「그래그래, 근데 무슨 병이었어?」 「뭔가 정신없이 자면서 걷는다거나 다른 세계의 환각을 봤다거나 그랬었어」 「응? 그거 메리에겐 항상 있던 일인 게......」 ---- '''2. 소에 이끌려 젠코지 참배''' Goslings lead the geese to water. 「봐, 본당의 기둥이 토대에서 꽤 빠져나와 있잖아?」 「이게 지진주(地震柱)?」 퇴원한 김에 신슈를 관광하러 가기로 한 두 사람은 일단 일본 최고의 불상을 모시러 젠코지(善光寺)에 방문했다. 젠코지가 혼잡한 경내의 상가에 새로움은 없다. 기념품 가게는 전통에 사로잡힌 채 백년 이상은 시간이 멈춰 있는 듯 하다. 「이것이 젠코지 지진의 조흔(爪痕)이라고 불리는 것이야」 ──젠코지 지진. 코우카(弘化) 4년 신슈 북부를 덮친 지진이다. 젠코지는 7년에 한번만 숨겨둔 불상을 공개하는 것으로 유명해 그 때는 전국에서 사람이 모여들어 매우 혼잡하다. 젠코지 지진은 한창 개장하는 도중에 일어났기 때문에 사망자 수가 천 명이라고 하는 막대한 피해를 초래했다. 「지진으로 기둥만이 빠졌다는 거야? 그럴 리가 있으려나」 「사실은 말이야, 이건 기둥이 시간이 지나서 건조되어서 비틀린 것이라고 판명되어있어. 하지만, 그것보다 지진주라고 불린 쪽이 지진의 무서움을 후대에 전할 수 있다고 모두가 판단해서 정식 명칭이 된 거야」 메리에게는 보이고 있었다. 기둥이 일그러지는 듯 한 무서운 지진의 광경이. ---- '''3. 하트펠트 팬시''' Heartfelt Fancy 「왜 그래? 왠지 안색이 좋지 않은 것 같은데 아직 병이 낫지 않아서 그런건가?」 「아, 아아, 그런 건 아냐. 오히려 절호조같아서......」 「?」 메리는 최근에 경계의 틈새만이 아닌, 다른 세계의 풍경을 보고 있는 듯 하다. 게다가 꿈 속만이 아닌 실제로 이동한다거나 그런 일이 있는 듯해 신경쓰인다. 저번의 토리후네 유적 때도 그렇다. 렌코에게 있어서는 단지 꿈일지도 모르지만, 그녀 에게 있어서는 현실과 다름없다. 그러니 그녀만이 상처를 입은 것이다. 새너토리엄에 간 이유도 정신이상이라고 판단되었다, 라는 것이 옳을 것이다. 물론 그런 일은 없지만 사회는 이상한 사람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 그녀의 능력은 오컬트한 것으로서 비밀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메리가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어. 근데, 그 힘이란 건 언제나 신사와 불각에 관계되어있지」 「그랬었나?」 「응, 그래서 이 곳으로 와 봤지만, 아직 몸 상태가 낫지 않은 것이려나?」 「그러니까 괜찮다니까. 그냥 조금 상태가 너무 좋아서 말야, 뭔가 쓸데 없는 것까지 보여서」 「쓸데없는 것?」 「지옥이라던가 말이지」 ---- '''4. 60년만의 동방재판''' Fate of Sixty Years 「우와─, 이건 좀」 「꽤나 재밌는 표정을 짓고있는데」 두 사람은 젠코지의 염라상 앞에 있었다. 염라상은 얼굴이 새빨개 분노를 표현하고 있는 모양이지만, 두 사람은 단지 술에 취한 아저씨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있잖아, 메리. 조금 전 얘기 말인데 지옥이 진짜로 있는 거야?」 「으─음 지옥은 말이야 지하 4만유순에 존재하고 있다고 해」 「유순이라니 길이의 단위 말이야?」 「그래, 고대 인도의 길이의 단위로 1유순은 약 7 킬로미터. 즉 4만유순은 약 28만 킬로미터 정도네. 지구의 직경이 1만 2천 킬로미터 정도니까 지구를 엄청 지나버렸어」 「28만 킬로미터라면 지구를 뛰어넘어 달 근처 정도구나. 즉 존재하지 않는다는걸까」 「음─, 그렇다고도 말할 수는 없지만」 지하 4만유순에 존재하는 것은 지옥의 밑바닥이다. 실제로는 지옥의 그곳에서부터 3만 9천유순의 높이가 있다. 즉 지옥의 천정은 매우 가까이, 지상에서 그 곳까지 1천유순밖에 되지 않는다. 킬로로 환산하면 지하 7천 킬로미터. 이것은 지구의 중심에 가까이 지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메리는 지구 내부까지는 잘 알지 못한다. 혹시 자신이 지옥이 존재한다고 믿는다면 언젠가 반드시 가게 될 것이 아닌가, 그런 불안이 머리를 스쳐 지나간다. 그녀는 지금 그렇게 느끼게 만드는 물건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불안을 착각하게 만들기 위해 이야기를 계속한다. 「그래도 극락에 비하면 엄청 가깝잖아?」 「엥? 극락은 구름 위에 있는 게 아니었어?」 「극락에 사는 아미타여래(阿弥陀如来)의 신장은 6x10^125 유순이나 되잖아? 구름의 위는 커녕──」 「──에─음, 아미타여래의 신장만으로 빅뱅 우주보다 엄청 거대하구나. 뭐야 그 인플레」 ---- '''5. 아가르타의 바람''' Agratha Wind 「지옥에 비하면 극락은 엄청 거대하고 멀구나」 「동시에 지옥은 극락에 비하면 매우 가깝고 현실적이라는 거야」 먼 옛날부터 인간이 있는 한 지상에도 지옥은 존재했다. 그 지옥보다도 매우 큰 극락을 상상해 공포를 가라앉히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저에 있는 진짜 지옥은 아직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렌코에게는 말하지 않고 있었지만 메리는 새너토리엄에서 요양 중에. 지저 안쪽 깊은 곳의 신비한 세계를 체험하고 있었다. 무서운 죽음의 냄새가 충만한 동굴의 입구. 어딘가 고사기에 나오는 요모츠히라사카를 방불케했다. 그녀는 그 곳에서 손에 넣은 이상한 돌조각을 가지고 있다. 어째서인지 이 돌조각을 가지고 있으면 몇 가지의 풍경이 머리에 떠오르고는 사라지는 것이다. 메리는 예감했다. 지옥에는 뭔가 비밀이 있다. 그것도 이 나라의 창세와 관계가 있는, 무언가 터무니없는 비밀이다. 「메리, 왜 그래? 또 생각에 잠겨서는」 「있지 렌코. 내가 새너토리엄에 있었을 때, 무슨 일 없었어?」 ---- '''6. 이자나기 오브젝트''' Izanagi Object 「응?, 뭔가, 말이지」 「특히 지옥에 관련된 걸로」 「으, 으─음. 그러고 보니 완전히 정보는 단절되어있었지. OK, OK. 한달 전쯤 뉴스라면 대체로 기억하고 있어. 지옥에 관련된 거라면……, 그래, 별 믿음이 안 가는 뉴스라도 좋다면」 「부탁해」 「일본해의 메탄하이드레이트 채굴장에서 뭔가 불가사의한 성분의 광물이 나왔다고……. 2500만년 전 완전히 사라진 이자나기 플레이트의 자취라면 잠깐 크게 화제가 되었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 정보는 믿기가 어려워서 말이야. 찾아낸 돌조각이 어딜 봐도 사람의 손이 닿은 듯한 모양을 하고 있던 거야. 그래서 학자를 비롯한 모두들이 썰렁해져서말이야」 이자나기 플레이트는 태평양 쪽에서부터 유라시아 판에 부딪혀 일본 열도를 탄생시킨 태고의 플레이트이다. 2500만년 전에 대륙의 아래로 잠겨 완전히 사라졌다. 그 이름은 일본 열도를 탄생시킨 신에서 따온 것이다. 「먼 지저에서부터의 인공물? 그거 진짜야?」 「이야─, 어떨까. 예전에는 이건 70만 년 전의 석기이다, 라고 날조했던 학자도 있었던 모양이지만 2500만년 이전이라면 글쎄」 「다시 말해 역설적으로 날조는 아닌 것이라는 것이구나」 메리는 뭔가 확신을 가진 듯한 표정을 보였다. ---- '''7. 요괴 뒷 참배길''' Enigma Street 「좋은 뉴스야. 그 인공물은 진품이야!」 「헤? 오늘의 메리는 뭔가 좀 이상한데? 갑자기 불안해지고, 갑자기 자신만만해지고」 「실은 말이야, 나, 그 이자나기 플레이트의 자취라는 돌을 가지고 있어」 「헤? 무, 무슨 소리야? 역시 머리가 이상해졌나?」 렌코는 뭔가 흥분하고 있는 메리를 관찰했다. 뭔가, 이자나기가 실재……등 중얼거리고 있다. 뭔가 좀 맛이 가버린 듯 해서 불쌍하다고 생각했다. 그러고보니 요즘 메리의 능력이 발전하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처음에는 그냥 신비한 세계가 보인다며 놀고 있었을 뿐인데, 지금으로서는 그 세계에서 물건을 가져오기도 한다. 신비한 세계에서는 요괴같은 자와 만나는 일도 있다. 렌코에게 있어서는 그건 단순한 환상이지만, 메리에게는 현실인 것이다. 렌코에게는 메리가 그 요괴와 동등한 수준에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 '''8. 언노운 X ~ Unfound Adventure''' Unfound Adventure 「있잖아, 메리가 가지고 있는 돌이란 게……」 「자, 이거」 메리는 자그마한 돌을 내밀었다. 그 형태는 낚시바늘이나 열쇠라고 하기에는 알기 어려운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명백한 인공물이다. 「이게 이자나기 플레이트에서 발견된 인공물 {{루비|이자나기 물질|이자나기 오브젝트}}이야」 「음─, 어떻게 그렇게 단언할 수 있어?」 「나에게는 보이는걸. 2500만년 전 이자나기가 창조한 일본의 모습이」 「오늘의 메리는 평소보다도 전파적인데」 「뭐라고 해도, 오늘은 새로운 영상이 착착 들어와서 절호조니까」 새너토리엄에서 돌아온 뒤부터 메리는 감각이 한층 예리해진 듯이 보인다. 렌코는 대단하다고 생각함과 동시에 어떻게든 자기도 그 영상을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저기, 나도 보여줘─. 그 영상」 ---- '''9. 일본의 불가사의들을 모아''' Mysterious Island 인간은 언제부터 신비한 것을 받아들이지 않게 되었는가. 암흑 속에 불구슬이 떠올라있는 걸 보고 옛날에는 사자의 무념의 혼 또는 여우가 인간을 홀릴 때의 불이라고 불렀었다. 거기에는 깊은 상상력이 있었다. 과학이 진보해도 상상력이 중요한 것은 변치 않았다. 과학의 태반은 상상력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불구슬은 인(燐)의 자연발화라던가 플라즈마라던가 뇌의 구조상 일어나는 환각이라고 상상했다. 그러나, 정보화사회가 진행되고 상상력은 사멸되었다. 정보가 누구에게나 평등한 것이 된 시대에 상상의 여지란 없었던 것이다. 불구슬의 정체란 반드시 전달된 정보의 바다 속에 답이 있다. 없다면 뭔가 틀린 것으로 치면 된다, 라며. 인간은 답이 있는 신비를 오락으로 즐겨 답이 없는 신비를 부정했다. 그것이 이 나라에서 신이 사라진 이유이다. 현재에는 일본이 신의 무덤인 것이다. 「메리-! 이 곳 본 적이 있어!」 ---- '''10. 멋진 묘지에서 살아봅시다''' Neo-traitionalism of Japan 「이 거꾸로 꽃힌 창은 다카치호(高千穂)의 아마노사카호코(天逆鉾)야. 이자나기노 미코토와 이자나미노 미코토가 대지를 뒤집었다는 창이야」 메리는 렌코의 눈에 손을 대고 있다. 이렇게 하면 불안정하지만 메리의 시야를 공유하는 것이 가능하다. 「엥? 이 세계에 정말로 존재하는거야?」 메리에게서 불안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자신이 봤던 지저의 광경은 지옥 따위가 아니다. 이것은 현실에 있는 신들의 세게의 영상이다, 며. 「그럼 분명 그 아마노사카호코도 진짜야. 이 이자나기 물질과 같은 돌로 만들어져있다고 생각해. 확인해야겠어」 「좋아. 이번에 메리의 쾌차를 기원하러 가자. 아마노사카호코가 진짜 있다고 하면......, 어쩌면 이 근방에도 이자나기 물질이 있을지도 몰라!」 두 사람의 상상력은 멈출 줄을 모른다. 「쉰 다음에는 토가쿠레(戸隠)로 가보자. 그곳에는 아메노타지카라오노 미코토(天手力男命)가 던졌다는 아마노이와토(天の岩戸)가 있대」 「아마노이와토라면 타카치호의......」 「그래, 분명 아마노이와토도 이자나기 물질이야! 그렇게 결정했다면 가자, 토가쿠레로」 「두근두근거리는걸. 분명 아무도 알아챈 적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일본 안의 이자나기 물질이 잠들어있어. 그걸 알아챈 자만이 신의 시대의 풍경을 볼 수 있어. 끝내주는걸, 우리들이 찾아내도록 하자!」 신의 묘지가 사실(史実)로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비봉클럽, 신비를 받아들인 자만에게만 보이는 다른 일본의 모습이었다. ---- <div style="width:90%; height:625px; overflow-y:scroll; border:3px ridge Gold; margin:0 auto; padding:1em;"> 안녕하세요 ZUN입니다. 오랜만이지는 않군요. 저는 신슈에 밖에 있어서, 나가노의 젠코지에는 몇번인가 간 적이 있습니다. 그 곳에는 계단 돌기(戒壇巡り)라는, 캄캄한 통로를 손으로 짚어가며 걷는 시설이 있습니다. 「캄캄하다, 라고 해도, 관광객이 많으니까 안전성을 고려해서 비상구의 불빛같은 건 있잖아?」 아뇨아뇨, 정말로 캄캄합니다. 그 안에서 사건이 일어난다면 목격자 제로입니다. 그 캄캄한 통로의 안에서, 극락의 자물쇠를 손에 쥐는 것이 가능하다면 미션 클리어입니다. 그런 계단 돌기입니다만, 딱 한번 그 안에 불빛이 들어오는 일이 있었습니다. 분명 7년에 한 번 있는 의식 개장 때였을다고 생각합니다. 엄청나게 혼잡해서 아마 안전성을 고려한 거겠지. 아이의 마음에는 실망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와서 보면 귀중한 경험. 평소에는 볼 수 없는 극락의 자물쇠의 형태를 분명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 음악CD와는 관계 없네요. 비봉클럽의 두 사람은, 평소에 이런 활동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p style="text-align: right;" align="right">상하이 앨리스 환악단 ZUN (토가쿠레 소바를 먹고싶어)</p> </div>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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