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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수 == 의장대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총을 돌리는 의장병과 기(깃발)을 들고 있는 정기수 보통 185cm를 넘어가면 총돌리는건 할 수 없고 기수로 빠진다. 보통 의장병이 180~185cm 정도로 편성해서 맞추고 기수가 그 이상이다. 총돌리고 싶어서 왔는데 키 크다고 기수로 보내버리는 경우도 꽤나 있음. 키가 너무 큰데 총돌리는 동작 대열에 넣어버리면 혼자 튀기 때문에 그런거다. 3키로 넘는 총돌리는거랑 깃발 들고 서있는거랑 비교가 되냐? 정기수 개꿀이노 ㅋㅋ 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정기수도 정기수만의 훈련이 있다. 행사 시작할 때 기를 땅에 찍고 들고 있다가 시작과 동시에 기를 높게 던진다. 너무 높게 던지면 좆되고 적당히 던져서 내 두 손이 맞물리게, 높이는 코 앞 정도로 해서 주먹을 쥐었을 때, 깃봉의 완전 끄트머리를 잡아야한다. 총돌리는거도 각이 생명이긴 하지만 총돌리는거 자체가 각이라는 단어랑 거리가 멀어서 그렇게 중요하진 않은데, 얘네는 그냥 멋있게 서있는게 일이기 때문에 절도가 존나 중요하다. 숙련도가 없으면 기 던지기도 개좆밥처럼 보여서 존나 연습해야한다. 그리고 중앙기수라는게 있는데 누구 이취임식 같은거 해봤으면 알텐데 중앙에서 태극기랑 부대기 같은거 들고 양쪽에 총든 놈들이다. 기든 놈들은 기수고 양쪽에 총든 놈들은 좌/우 호위라고 한다. 여기서 좌/우 호위는 전용 제식이 당연히 있고, 똑같이 세워총 상태에서 행사 시작을 기다렸다가 시작과 동시에 기처럼 총을 던져서 제식을 해야한다. 어디 의장대냐에 따라서 던지지 않는 의장대도 있다. 그리고 근위병마냥 어깨에 총을 얹어야하는데 살포시 얹으면 당연히 병신같고 절도있고 어깨에 꼽아버려야 하는데 이거 존나게 아프다. 그냥 총으로 어깨를 때려야한다. 중앙기수의 제일 하이라이트는 이동이다. 이거는 TV나 유튜브 아니면 군생활에서 거의 볼 일 없는거다. 왜냐하면 대부분 영관급 장교가 메인인 행사가 제일 큰 행사였을텐데 의장대는 대부분 최소 장성급이어야 대동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본 은색빵탄쓴 걔내는 의장대는 아니고 그냥 사단본부 기수단이다. 걔네는 가만히 서있지 이동은 안한다. 어떻게 이동하냐면 다리의 높이와 각도를 정확하게 해서 정기수 최소 3명, 최대 8명 정도가 1자 대형을 흐트리지 않고 회전하여 움직이는거다. 이거 훈련하려면 다리를 존나 혹사시켜야 해서 마스터하면 허벅지가 말자지보다 더 굵어져있고 이미 양 옆의 기수들과는 일심동체가 되어 옆을 안봐도 딱붙어 돌 수 있게 된다. 이거 훈련하려고 전투복 견장 끼우는 곳에 목봉을 끼워서 강제로 고정시켜놓고 돌게 시킨다. 이처럼 의장병과 정기수가 연마하는게 달라서 서로 기술도 교환하고 하면서 놀기도 한다.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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