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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험담 == {{꿀잼}} 머학생인데 작년에 동아리에서 할로윈 파티를 했다. 거기서 코스프레 콘테스트 같은 걸 했다. 할로윈이라지만 매년 할로윈이랑 별 상관없는 분장한 애들도 많아서 가장무도회 같은 느낌 내 친구랑 2인조로 나가기로 했는데 우승각 잡기 위해서 한 명이 여장하기로 했다. 근데 가위바위보 져서 내가 됨 ㅅㅂ 내가 원래 뭐 한번 하면 대충하지 않고 존나 제대로 하는 걸 좋아해서 존나 이것저것 알아봤다. 꺼라위키도 찾아보고 일본 여장하는 책 번역본도 받아봄. 내 키 167센치고 멸치까진 않은데 마른 편이라서 머 어떻게든 될 거라는 느낌이 들었다. 컨셉은 여고생으로 갈라고 인터넷에서 존나 싼 코스프레용 교복치마 호주머니도 없는거 하나 시켰다. 주름치마라서 꼬추도 티안남. 근데 문제는 화장 내가 화장 부탁해줄 마땅한 여사친도 여자친구도 없어서 알아서 하는 거 말곤 답이 없었다. 그래서 화장 유튜브로 조오오온나 공부했다. 화장품 1나부터 다 사는데 돈 존나 깨지더라. 로드샵만 샀는데 한 20만원 넘게 쓴거같음. 눈썹도 평소보다 가늘게 깎고 화장 연습도 혼자서 몇번 해봤다. 유튜브가 진짜 도움 존나 많이 된다. 근데 처음 연습할 때 ㄹㅇ 자괴감 ㅈ된다. 가발은 싼거사면 진짜 좆병신같더라. 하 오만원 되는거 샀는데 이거도 쫌 맘에 안들었음. 여기서 프로 여장러들은 돈 존나 쓰겠구나 했다. 가발 단발인데 옆얼굴 좀 가려주는 거라 좋았다. 당일날 화장 존나 시간 들여서 한땀한땀 열심히 했다. 유튜브에서 본 거를 총망라하고 여기에 내가 이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 거 추가해서 거울보고 존나 만족할 정도로 됐다. 진짜 나 화장 재능충이라고 느낌. 언냐들이 화장법 물어볼 정도일듯?^^ 가발로 얼굴선 가리고 옷은 흰 와이셔츠에 교복치마, 목에 여고생 같은 리본 달았다. 치마는 원래 무릎 좀 위로 올라오는 거 같은데, 내가 입으니까 서 있을 때 허벅지 반정도 보이더라. 다리털은 내가 원래 종아리에만 나고 다리 하얘서 무릎까지 덮는 검은스타킹 신었다. 이거 치마랑 같이 주문함. 진짜 좆같아서 차마 가슴에 뭐 넣진 않음. 걍 작은 여자도 있으니까 괜찮겠지 함. 가을이라서 위에 가디건 입었다. 일본 여고생 같은 루즈핏 입어서 몸의 윤곽을 숨겼음. 손도 살짝 덮으니까 커엽고 손도 숨김 ㅆㅅㅌㅊ. 동아리에서 어디 장소 빌렸는데 거기까지 가는 게 진짜 조오오오온나 쪽팔렸다. 고개떨구고 조심하면서 걷는데 딱히 들키진 않은듯함. 같이 콘테스트 나가기로 한 애랑 무대 서기 전까지 정체 숨기는 걸로 맞춰서 얘만 따로 뒤에 불러서 합류했다. 얘 나와서 두리번 거리는데 내가 다가가서 터치하니까 모르는년인줄 알고 진짜 존나 깜짝 놀람 ㅋㅋ. 이새낀 내가 여장하고 온다는거 알고 있는데도 놀람 우리 동아리가 사람 존나 많고 잘 안오는 사람도 많아서 1학년 여학생인 척함. 일단 소심한 여자인척 고개 떨구고 다리 최대한 의식하면서 붙이고 여자처럼 행동할라고 노력함. 개꿀팁인데, 웬만하면 팔꿈치를 옆구리에서 떼지 마라. 그러면 행동이 조금 여자같아 보임. 의사표현을 해야 되면 긍정이면 고개를 작게 위아래로 흔들던가 부정이면 양옆으로 흔들면서 양손으로 아니라고 손바닥 보여주면서 흔들면 된다. 중요한건 고개든 손이든 작고 빠르게 흔들으라. 말해야 될거 같을 때는 친구가 도와줬다. 이러니까 친구가 데리고 온 개소심한 썸녀인줄 알고 딱히 누가 계속 말걸거나 하지 않아서 다행이었음. 목젖은 다행히 아무도 신경 안쓰더라. 씨발 진짜 맨날 같이 술쳐마시던 새끼들도 여자애들도 나 못 알아봤다. 무대 옆에서 준비하는데 존댓말 들어본지도 존나 오래된 후배한테 저기, 다음 차례 아니시면 잠깐 비켜주세요 라고 들음 ㅋㅋㅋ 무대 위에서 자밍아웃하고 정체 밝히니까 다들 놀라서 공중제비 돌더라. 물론 일등먹었다. 2등은 얼굴에 갈색 칠하고 갈색 전신타이즈 입고 꼬1추 주변에 싸우전드 써니호 달고 나온 개그컨셉인데 내가 앱도함. 진짜 좋은 추억이고 재밌었다. 평소에 존나 찐따라서 술자리에서도 남자들끼리 노는게 대부분이었는데 여장하니까 여자애들이 존나 말걸러 오고 스킨십도 자연스럽게 하더라. 존나 인싸된 느낌. 화장 얘기라던가 여러가지 할 얘기도 많았음. 그러니까 요약하면, 다들 남자로 태어났으니 여장 한번 꼭 해보길 바란다. 난 아니지만 자기의 숨겨진 정체성을 찾을 수도 있잖아. 여자들이 화장 가지고 왜 그렇게 빼애액 하는지도 이해 간다. 하고 지우는거 존나 귀찮음 ㅅㅂ. 요즘 조금이라도 여자 입장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아, 물론 쿵쾅년들은 한남은 무조건 싫어하니까 상대하지 말고. 근데 씨이발 돈 존나 깨졌다. 화장품이랑 가발. 옷은 치마랑 스타킹 얼마 안했다.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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