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편집하기 (부분)

==문서 편집자가 100명이라 치면 3등안에 드는 한 여드름쟁이의 썰==
{{눈물}}
{{안궁금}}
거짓말 안보태고, 이 문서 편집자가 총 100명이라 치면 내가 3등안에 드는 여드름쟁이라고 확신한다

잠깐 썰을 풀어보기전에 자기소개를 하자면 90년생이고 현재 만으로 26살이다

중학교를 입학해서 새 교복에 먹인 풀이 체 빠지기도전에 여드름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때의 기억은 내가 뒤질때 주마등에도 나타나지않을까 싶다

ㄴ 난 초4때남 깝ㄴ

ㄴ 넌 뭐 일찍 난 게 자랑이냐 부심은... ㅉㅉ

1년동안 여드름이 무서운 기세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니네 이마 맨윗라인이랑 콧등까지 완벽하게 여드름이 덮은 사람 본적잇냐? 잇는새끼는 아마 이토준지 만화 본새끼일거다 

여동생 엎어놓고 위에 엎드려서 여드름 쭉 짜는 그새끼 ㅇㅇ

부모님조차도 처음 두세개 올라올땐 아이구 우리아들 다컷네 하다가 여드름이 없는 곳을 세는게 더 빠르다는걸 알고나선 정말 심각하게 고민하시더라 

먹고 뒤질래도 돈없는 집안, 피부과는 꿈도 못꿔봣다 부모님이 어디서 줏어듣고 텔레비전 아침프로그램에서 들은

올리브유 먹인 수건으로 찜질, 무화과 열매 처먹기, 당귀 달인물 마시기 등등 안해본게없다 

다쓰면 넘 길어질거같아서 군대로 훅 건너뛰겟다 고딩때 피부땜에 담임도 날 그렘린이라고 부르고 일찐들한테 쳐맞고(그나마 얼굴은 때리기 더럽다고 몸만 맞아서 부모님은 모르심 ㅎㅎ)

비기 알 뺏기고 하다가 입대햇다

피부땜에 상황 터져도 위장크림 안바르고 위장마스크 쓰는거 하나 좋더라 당시 부대엔 첫 휴가 다녀오면은 봐주는거없이 갈구고 하는 부조리(?) 같은게 잇엇는데

한날은 고참이 자기도 여드름 심햇는데 얼굴에 침바르니까 싹 나앗다고 하면서 나랑 경계 들어갈때마다 내 얼굴에 침을 찍찍 뱉더라

경계표 나오고 나랑 근무일때마다 일부러 뱉고 닦고 뱉고 닦고 하려고 사제 손수건까지 챙기더라. 악마같은 씨발새끼. 91년생 최웅기 씨발년아 보고잇냐?

ㄹㅇ 그거아냐? 뉴스에 나올뻔햇다 나. 실제로 그새끼 침뱉다가 놀리다가 지쳐서 나 세워두고 자빠져 자고잇을때 조종간 연발놓고 겨누기까지 해봣다

걍 씨발 이딴 면상달고 살바에야 확실한 자살수단이 있는 군대에서 다 죽여버리고 나도 뒤지자 생각햇다 얼마안가 그새끼는 제대햇지만

제대하고... 대학등록금을 벌어야했기에 알바를 시작햇지 호프집 주방보조 알바하다가 모종의 이유로 2주만에 짤리고

치킨배달 알바하다가 얼굴로 어린이 몇명 울리고 사장한테 꼭꼭 오토바이 헬멧 쓰고 다니라고 지시받앗지만 그마저도 석달정도 일하고 짤렷다

그때부터 자해를 시작했다 첨엔 내딴에는 짱구 굴려서 종아리같은데 커터칼로 샥샥 벳음

종아리는 다쳐도 핑계가잇는거 같잖아 ㅇㅇ 자빠졋다던가 긁혓다던가 ㅇㅇ

그러다 아빠랑 고모한테 들켜서 정신병원감

뭐가 어떻게된건지 몰라도 입원이나 약물이 아니고 상담위주 치료로 넘어가기로햇음 4월부터 11월까지 상담치료받앗는데 

진짜 ㄹㅇ 다걸고 거짓말아니고 점점 여드름이 들어가기 시작함

물론 내가 나이가 들면서 여드름이 사라진걸수도 잇겟지 근데 상담사 누나한테 그동안 힘들엇던거 부모님한테도 말안햇던 고등학교때 쳐맞으면서 학교다닌거

군대에서 고참 죽이려고햇던거 다 말하니까 뭐라해야될까? 온몸에 똥이 처발려진체로 5년넘게 잇어서 똥이 굳고 또 움직이기도 힘든데

누군가 내 몸을 톱으로 삭삭 긁어내고 따뜻한 물로 씻어서 그 똥들을 다 흘려보낸 느낌? 굳이 나같이 외모때문이 아니라 여러가지 이유로 좆같은 생각하는 디키러들, 상담한번 받아봐라

ㄹㅇ 상담사라는 직업이 왜잇는지 알게된다 쌩판 남 앞에서 꺼이꺼이 운다는게 얼마나 속시원한지 알게된다

알겟지?ㅇㅇ 용기를 내라 나도 산다

ㄴ시발 제발 주작이길 빈다.. 인생 왜이리 비참하냐

ㄴ스트레스 심하면 여드름 계속생김.

ㄴ수고했다 자식아 지금까지 억눌린거 이제부턴 몰빵해서 행복해라

ㄴ광광 우럭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