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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 == 애니비아는 영원히 녹지 않는 서리와 더불어 [[프렐요드]] 땅을 상징하는 불멸의 존재다. 혹독한 겨울의 생명체이자 신비로운 냉기 마법의 화신인 애니비아는 고대로부터 프렐요드 땅을 지켜온 수호자였다. 이 얼어붙은 툰드라에 필멸의 존재가 발을 들여놓기 오래전부터 애니비아는 이 땅 위에서 수많은 삶과 죽음을 반복해왔다. 애니비아의 생의 시작과 끝은 휘몰아치던 폭풍우의 종결이나 반복되는 빙하기의 도래와 같은 대격변을 예고했고, 따라서 얼음 불사조의 사멸은 곧 한 시대의 종말이요, 부활은 새로운 시대의 서막이라고 일컬어졌다. 영원히 순환하는 애니비아의 생의 고리는 단 하나의 목표로 수렴했다. 그것은 바로 프렐요드 땅에서 솟아나는 강력한 힘과 분노를 자유자재로 부리며 눈과 매서운 바람을 소환해 이 땅을 침범하는 자들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내는 것. 자애롭고 신비한 존재인 애니비아는 살아서는 물론 죽음과 환생을 불사하며 프렐요드를 수호하고 있다. 애니비아가 가장 최근 부활했을 때는 하나로 똘똘 뭉친 강력한 인간 부족의 탄생을 목도할 수 있었다. 애니비아는 인간 부족의 번영을 기꺼운 마음으로 지켜보았고 또한 자신 역시 자긍심을 가지고 이들의 영토를 수호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이 번영과 평화는 오래가지 못한다. 한때 번성했던 이 부족은 점점 고리가 희미해지더니, 이내 세 개로 쪼개졌으며, 이러한 격변을 거친 후에 곧바로 전쟁에 돌입했다. 애니비아는 전쟁의 땅이 되고만 프렐요드와 그 속에서 분투하는 모두를 그저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자신의 고향 프렐요드를 산산조각내고 있는 심각한 전쟁을 어떻게든 잠재우려 애쓰던 중, 애니비아는 이보다 더 큰 위협이 도사리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그것은 바로 대지 속 깊은 곳에서부터 고대의 악이 자라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로 인해 순수한 냉기 마법이 악에 물들어 타락하는 것 역시 끔찍한 일이었다. 깨끗한 물에 떨어진 검붉은 피 한 방울처럼, 이 암흑의 기운은 프렐요드를 서서히 잠식해나가고 있었다. 애니비아는 이내 서리 궁수 [[애쉬(리그 오브 레전드)|애쉬]]와 동맹을 맺었다. 애쉬 역시 프렐요드에 몰아치는 끝없는 불화와 갈등을 종식하려면 부족 통합이 시급하다고 판단했고, 둘은 기꺼이 손을 맞잡았다. 전쟁이 눈앞에 다가온 지금, 애니비아는 평화의 편에 서기로 결심했지만, 피할 수 없는 자신의 운명 역시 잘 알고 있었다. 애니비아는 프렐요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으로 엮여 있기에, 악의 세력이 프렐요드에 뿌리를 내리는 즉시 그 어둠이 결국 자신 또한 집어삼키리라는 것을… 애니비아는 이제 더 이상 프렐요드의 수호자로만 남아있을 수 없었다. 자신이 직접 행동에 나설 때가 온 것이다. 그 어떤 대가를 치르고서라도, 전생에 대한 기억은 이미 오래전에 잊혀진 지금도, 어떤 희생을 치르든지 프렐요드를 지켜내야 한다는 임무만은 확실하게 알고 있다. '''"나는 눈보라의 분노이자, 매서운 바람의 이빨이며, 빙하의 냉기 그 자체다. 나는 곧 프렐요드다." - 애니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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