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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결말== {{스포일러}} 아무래도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판이 제일 유명하지만 그게 원작 엔딩은 아니다. 영화는 쥔공 개새끼가 세뇌에서 풀리며 환희를 느끼는 장면에서 끝나지만 원작은 바로 그 다음 한 챕터가 더 있다. 루드비코 요법에서 해방된 쥔공새끼는 늘 하던대로 패싸움 뽕 강간 퍼레이드 일색의 막장생활로 돌아가지만 왠지 재미가 예전같지 않다. 한창 물 올라서 하다가 세뇌도 당했다 풀렸다 하는 사이에 현탐이 온 듯하다. 그러다가 먼저 양아치 생활 접은 친구(결혼해서 애도 만들음)를 만나고 슬슬 정신차리고 평범한 어른이 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독자들에게 <big>난 이제 어른이 될거고 개쌩양아치였던 날 기억해줘 그리고 모두 엿이나 쳐먹어</big> 이러면서 끝난다. 한마디로 이 좆같은 이야기는 방황하던 청춘의 성장담이다. 작가는 쥔공을 통해 젊은 청춘은 방황하거나 그릇된 길로 갈수 있고, 그 성장(혹은 방황)과정에서 선을 넘는 짓도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행위는 인위적인 수단으로서 교정,제거되는 것이 아닌, 개인 스스로의 각성과 의지로서 개선 가능하다... 는걸 말하고 싶은 듯. 한마디로 철 들 새끼는 언제고 철이 든다는 것. 하지만 그러기엔 주인공 알렉스와 그 씽나는 친구놈들 때문에 인생망친 인물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이 결말이 마냥 납득이 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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