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트 편집하기 (부분)

==왜 바우트는 한국에서 망했나==

이게 운영을 한게임이 해먹어서였다.<ref>원랜 네이버하고도 서버 연동식으로 같이 운영했으나 나중엔 한게임 단독으로 다시 돌아갔다</ref> ← 돈슨이 운영했다면 좀 더 오래 해먹었을수도

가장 큰 이유는 무자본으로도 게임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구라같지만 팩트임. 카운터라는 씹사기 기술팩을 달고 보스앞에서 방어만 존나게해도 깰 수 있는게 행성전이었다. 현질템으로 강화된 기술팩이 있긴했는데 대다수 유저들은 굳이 현질해서 기술팩들을 살 필요를 못 느낌

날개나 변팩같은 씹간지템사서 꾸미는 유저들도 있었지만 솔직히 이것들 없다해도 게임 안되는건 아니기 때문에 이걸로도 현질유도하기엔 부족했다. 날개는 기껏해봐야 이속증가랑 세부스탯 하나 추가로 선택하는게 전부고 깃발, 헤드 등도 마찬가지였다. 플로트건도 그냥 박스에서 줏은거나 쓰지 굳이 돈 내가면서 살 이유가 없었다.

슬롯확장이나 파츠강화란 현질요소도 있었지만 슬롯 꽉 차면 템 거래해서 돈벌면 그만이고 파츠강화 있어봤자 빨상먹고 플러스 띄워진거 먹으면 그만이었다. 종변은 현질해도 될 가치가 충분했으니 예외

현질유도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던 당시 상황에서 운영진이 제발 현질좀하라고 내놓은게 행운오라하고 용병인데 이걸로 꿀좀 빨다가 금방 시들해졌고 결국 망해버림.

필자는 초딩시절 단돈 5천원을 질러봤는데 일주일동안 신세계를 느꼈었다. 일주일동안 렙을 25정도 올렸고 수많은 템을 얻어 거래를 통해 떼돈을 벌었다

운좋게 쩔방 하나 만나면 그날은 땡잡은거다. 그냥 방장 말 잘 듣고 방해 안 되게 뒤져주면 폭업은 일도 아니었음


두번째는 컨텐츠의 부족이다. 컨텐츠가 좆도 없었다. 초기엔 접속하면 당장 할게 행성전 아님 유저간 대전 두개밖에 없었음.

그러니까 맨날 바우트키면 행성전 좀 하다가 글래스캐슬 유리깨고 문게이트 승강기타고 놀고 즐벨트에서 애새끼들 자빠뜨리고 생선주둥아리에 집어넣다가 끄는게 일상이었다는거다. 이렇게 할게 없다보니 유저들이 금방 질리고 지지층이 떨어져 나가버림

그래서 한게임은 이걸 타파하겠다고 시즌2를 선언하고 대대적인 재개편으로 몹들을 싹 뜯어고치고 "정예 버전" 맵이라는 AI와 강화된 몹들이 나오는 맵까지 만들고 마치 캠페인 같은 스토리 있는 맵들도 여럿 출시했지만

오히려 게임의 기본적인 체계가 이상해지면서 이해하기 난해하게 몹들이 싹 변했다. 맵 별로 그 테마에 맞게 몹들이 나왔었던것을 어울리지 않는 맵에 막 집어넣거나 빼버리는 이해하기 어려운 패치들을 남발했다.<ref>심지어는 해적맵 중에 점점 다가오는 즉사 톱니바퀴 피해서 진행하는 맵도 있었는데 재개편되면서 삭제되었다 결국 그 쫄깃한 맛을 더는 느낄수 없게 됨</ref>

게다가 그 정예맵들도 냉정히보자면 걍 맵, 몹들 색깔반전시키고 플레이어가 때리려할때마다 방어 잘 하고 데미지가 쎄진 강화 몹에 불과했었다. 그니까 우려먹기한셈

지들 딴에는 새로 재개편을 해서 더 도전적으로 만들려했다지만 정예버전은 오히려 플레이어에게 맵 구성이 너무 뻔해지게 느껴지게 만들었고 기존의 맵들까지 정체성까지 망가트려 올드비들 마음까지 떠나게 만든 이상한 게임을 만들어버려 되레 마이너스만 되었다.

결국 마지막으로 나온게 기지전인데 이미 기지전때는 유저 수습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었고 시즌2때는 계급제를 만들어 대전모드를 활성화하려 했으나 결국 얼마 못 가서 섭종함


결론적으로 바우트는 아쉬웠던 현질유도, 컨텐츠 부족과 그걸 타파하기위해 시즌2란 무리수라는 세가지 이유로 결국 2008년에 안타깝게 한국에서 사라진 비운의 게임이었다.

섭종한다는 당일날엔 눈물까지 나왔었다. 거의 모든것을 바쳤던 인생게임이 한순간에 사라지는걸 그 어린나이에 느껴보니 상상 이상이더라

거기다가 2008년경 개발사인 엔로그소프트 사장새끼가 직원들 월급 몇 달간 안 주고 째다가 회사돈 들고 아예 외국으로 튀어버렸다. 사촌형이 여기서 방위산업체로 일하고 있었는데 그대로 군대로 끌려갈 뻔함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