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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 == 출처: http://gall.dcinside.com/touhou/5134917 '''1. 월면 투어에 어서오세요''' Welcome to Lunatic City. 「인류의 꿈 중 하나, 월면여행이 드디어 일반인에게도 가능해져!」 :「다음 달에는 일본의 여행회사에서도 투어 개시」 오고 가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무겁다, 지상의 민영 철도는 역 앞까지 호외가 날아다녔다. 스포츠 뉴스 이외로는 드물게 밝은 뉴스에, 언제나라면 바로 버려지는 호외도, 이번만큼은 모두 가방 안에 넣고 있다. 호외의 내용에 흥미가 있다는 말이기도 하겠지만, 그 이상으로 기사의 사진에 이끌린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우주의 사진은 인간의 마음을 치유한다. 왜냐하면, 우주의 사진을 보면 불문곡직 인간의 작음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그 때 직면하고 있는 고난이 광대한 우주에 비하면 매우 작은 것이라고 느껴 치유된다. 이렇게나 우주는 넓으니 스스로 한 사람의 노력 같은 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상사라던지 정치가라던지 지금은 죽은 독재자라고 해도 작은 인간이다. 스스로는 스스로가 납득이 갈 때 까지 노력하면 된다. 우주의 사진만으로 직감적으로 그렇게 느끼는 것이다. [[우사미 렌코]]와 [[마에리베리 한]](메리) 두 사람은 대학 구내 카페테라스에서 흥분한 모습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 '''2. 천공의 그리니치''' Royal Greenwich Observatory 「『또, 이번에도 또 유인화성탐사가 보류되었다』래」 「흐─응. 뭐, 화성탐사같은건 아무래도 좋아. 메리, 일단은 기사의 호외에 있는 『달 여행』의 얘기부터야.」 「응, 달과 별을 보는 것만으로 시간과 장소를 아는 렌코의 눈에, 월면은 어떻게 비칠지 알고 싶기도 하니 말이야」 「그거야『여기는 월면입니다』라고 알지 않을까나」 「시간은 어떻게?」 「내 눈은 JST(일본표준시)밖에 볼 수 없어. UTC(협정세계시)는 능력 밖이야. :애초에, 월면에서도 지구와 똑같은 시간을 쓴다니 이상하지」 「잠깐 잠깐, 능력 밖이라니......단순한 뺄셈이지 않아?」 우주에는 현재 협정세계시(UTC)를 쓰고 있으나, 이 협정세계시는 그리니치 표준시(GMT)와 근본적으로 같은 것이다. 그리니치 천문대가 건설된 것은 17세기이다. 우주를 관측하기 위한 시간이, 우주에서도 이용되고 있다고 생각하면, 조금 우스꽝스럽다. ---- '''3. 동쪽 나라의 잠들지 않는 밤''' Vampirish Nightlife 「그래서, 언제 가는거야? 월면여행은」 「메리는 성급하구나. :뭐어 분명 혼잡할테고, 빠른 시간 내에 예약만은 끝내두고싶은걸」 「여름방학이라던가 그 때에는 엄청 혼잡할 것 같고, 더울 것 같으니 조금 늦춰서 가을로 하지 않을래?」 「달이나 우주가 더울 리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동감이야. :가을 쪽이 더 나아. 일본적으로. :이왕이면 올해 중추의 명월에 가자」 「경단도 가져가고. :그렇게 하자, 그렇게 하자」 모든 정보가 손에 들어오는 현재에도 우주만은 영원의 로망이었다. 그 로망의 한 가지로 매우 매력적인 달에 내려서는 것이 가능하다면, 누구나 가고 싶다고 생각할 거이다. 하지만 이 때, 두 사람은 아직 여행에 드는 비용을 몰랐던 것이다. ---- '''4. 휠체어의 미래우주''' History of Time 「근데, 아직까지 유인화성탐사는 잘 되지 않네에. :[[스티븐 호킹|호킹]]의 머릿속에 있던 우주를 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날이 정말로 올려나?」 「결국 호킹을 뛰어넘는 물리학자가 나오지 않는 것도 문제지」 「어머ㅡ, 렌코가 분발하면 되지 않아? :희유(稀有)한 능력의 소유자니까」 「나는 전문이 달라. 뭐, 플랑크에 비하면 머리가 좋을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그리고, 호킹이 말했었던 블랙홀의 증발같은 게 실제로 관측될 일도 없다고 생각해. :덧붙여 말하면, 이제 인류가 화성에 갈 일조차 없다고 생각해」 「어머, 비관적이네. 그래도 렌코가 말하니 신뢰성이 있네」 「관측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가 너무 방대해졌기 때문이야. :이론 상으로는 어찌 되었든, 실제로 관측물리학은 종언을 맞이하고 있어. :그런 김에 말하자면, 월면 투어는 너무 비싸다는 거야」 물리학은 실제로 종언을 맞이하고 있다. 이미 물리학은 해석과 철학의 시대로 돌입하고 있었다. ---- '''5. Demystify Feast''' 신비성의 벨의 저편 「응. 여기 카페는 구내여도 비교적 화려하고 맛있는데. :그래서 렌코, 왜 물리학이 종언을 맞이한다는 거야?」 「응. 한 마디로 말하자면 관측하는 비용이 너무 많으니까야." 「우리들이 월면 투어를 갈 수 없는 이유와 똑같네」 「작은 물체를 분리시키기 위해 드는 에너지는 작으면 작을수록 커. [[분자]]에서 [[원자]]로, 원자에서 [[핵자]]([[양성자]], [[중성자]])로, 핵자에서 [[쿼크]]로...... 이렇게 점점 작아져가면 무진장하게 많은 에너지가 필요해지잖아? 그렇게 되면 극한까지 다다르면 우주 최대의 에너지를 써서도 분리할 수 없는 작은 물체에 당도해버리고 말아. 이 물체가 이 세계의 최소구성물질이라고는 할 수 없잖아. :이제 물리학은 진작에 매우 작은 세계까지 다다라서 다음을 노리고 있어. 이제부터 그 앞은 관측할 수 없으니까, 대부분 철학의 세계네」 「아, 새로 나온 케이크, 맛있어보여! :이 케이크의 최소입자는 합성 계란과 합성 딸기네」 에너지의 한계량은 10^19GeV(Gigaelectron-Volt, 기가일렉트론 볼트)라고 한다. 이 에너지의 양을 넘는 시공이 존재할 리가 없기 때문이다. 덧붙여 이 10^19GeV는 [[플랑크 에너지]]라고 불려, 원자력이 가지는 에너지의 약 10^21배이다. ---- '''6. 위성 카페테라스''' Satelite Cafe 「정말. 렌코한테 물리 얘기를 꺼내는 게 아니었어. :혼자서만 계속 말한다니까」 「미안 미안. 내 전문이라서 말이야. :근데 이 케이크 맛있네」 「월면 투어에 가고 싶었는데에...... :역시 이 투어, 가격이 너무 비싸」 「그러고 보니, 우주여행객용 인공위성에 카페가 생겼다는 모양이야? 무려 [[무중력]]으로 끓여낸 커피가 각별하다던가」 「근데 어차피 실내 카페잖아? :나는 개방된 카페테라스를 좋아하는데」 커피를 일순간만 진공 상태에 노출시키면 기압이 낮아져 갑자기 끓지만, 기화열을 뺏긴 물은 끓은 순간에 얼어붙는다. 끓으면서 얼은 이 커피를 넣은 새틀라이트 아이스 커피가 대표 메뉴인 것이다. ---- '''7. G Free''' Zero Gravity {{무중력}} 「그러고 보니, 커피의 추출은 [[중력]]에 의지하고 있잖아. :중력이 없었다면 드립(Drip)을 할 수 없잖아? :무중력으로 어떻게 커피를 만든다는거야?」 「그래서 지금은 거의 사라졌던 [[진공 커피|사이폰식]]이 떠오른거야. :사이폰식은 증기압으로 물이 오고가니까 말이야」 「사이폰인가─. :그러고 보니 이제는 카페의 인테리어로만 봤었지만, 일단 그것도 커피의 추출도구였었지. :그래도, 드립보다는 맛이 떨어진다고 들었는데......」 「무중력용으로 개량된 사이폰이라면 대류가 일어나지 않으니 진한 커피를 만들수 있대」 「흐─응. 그런 거 마시지 않아도 우주에선 눈이 떠질 것 같은데. 흥분해서」 중력에서 해방된 인간은 새로운 문명을 이룩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과 동시에 다양한 도구가 중력에 의지해 움직이고 있었다고 깨닫는다. 일찍이 존재가 실증되어있어, [[통일장 이론|물리학자의 머리를 마지막까지 아프게 했던 중력이 다른 힘과 완전히 통일된 것은 최근의 일이었다.]] ---- '''8. 대공마술 ~ Magical Astronomy''' Magical Astronomy {{닉값}} 「하아, 우주에는 매력이 있구나......」 「왜 그래? 한숨을 쉬고. 지상에는 이제 매력이 없다는거야?」 「16시 31분. 밤의 금성이 보였어. :지상에는 이제 불가사의한 게 거의 없으니까 말야」 「렌코만큼이나 이 세계의 구조가 전부 보인다고 하면, 이제 마음에 허무주의가 나타나기 시작하겠는데」 「그러니까 더더욱 메리의 눈이 부럽다는 거야. :신비한 세계가 잔뜩 보이고. :그런 김에 말하자면 월면에 있는 경계의 틈새도 보고 싶었어」 「투어 비용이 쌌다면 말이지」 결계는 지상의 산물이 아닌, 단지 경계이니 당연히 월면에도 존재한다. 월면의 결계는 화려한 달의 도시와 황량한 무생물의 별을 나눈 경계이다. 이 결계가 존재하는 한, 월면에 갔다고 해도 달토끼가 찧고 있는 떡도 약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애초에, 달은 대부분 돌이다. 「달에도 잊혀진 세계가 숨겨져 있을 거야. [[달나치|고도의 문명을 가진 고귀한 사람]]이 사는 달의 도시. :토끼가 [[봉래의 약|불로불사의 약]]을 찧고, [[삼족오|태양에 사는 세발 달린 새]]를 구경하면서, 월면 투어로 놀랄 인간을 걱정하고 있는 거야. :그 세계를 볼 수 있는 건 메리, 너밖에 없어」 「확실히 그래. 인간이 모여서 개척하기 전에 가보고 싶어」 「그렇게 정했다면,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되겠네」 「달의 도시를 보고 싶다면, 일단 달의 도시에 대해 조금 더 공부해두면 좋을려나아. :[[야고코로 에이린|엄청 옛날부터 잊혀지고 있는 태고의 달을.]] :[[호라이산 카구야|이야기 속의 화려한 달의 도시를.]] :[[레이센 우동게인 이나바|광기의 상징인 달을.]] :그래, 지식이 경계의 틈새를 명확하게 할테니까 말이야」 「아니, 어느 쪽이냐고 한다면 일단은 알바부터 시작해야 해. 투어 비용을 벌기 위해」 ---- '''9. 네크로 판타지아''' Necrophantasia 해도 지고 저녁 식사시간도 가까워지는데도, 새로 나온 케이크를 비워낸 두 사람은 그제서야 카페테리아를 뒤로 했다. 이 대학교에서는 구내의 가게라면 전부 학생 카드로 정산이 가능하다. 달마다 학비로 벌어들이는 것이다. 돈을 관리하는 비용이 줄어들며, 계산대도 혼잡하기 않고, 더욱 학생도 손쉽게 쇼핑이 가능해져(부모가 학비를 지불하므로) 매상도 늘고 있다. 그 덕분에 예상 이상으로 지출이 불어나는 것도 적지 않지만. 「달에는 불로불사의 약이 있다는 것 같아」 「[[불로불사]]인가아. :물리의 종언을 맞이해 허무에 지배되어있는 렌코에게는 필요없잖니?」 「누가 허무주의야. :나는 살아갈 힘으로 가득해. :지금은 우주 일로 흥분해서 밤에도 잠이 잘 오니까」 「그럼, 불로불사의 약을 손에 넣었다면 렌코는 쓸 거야?」 세계는 급격히 발전해 어딘가의 국가도 어느 정도 풍족해졌지만, 인류는 다음 스테이지로 나아가고 있었다. 기원전 때부터 계속 상승세였던 인구는 완만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바뀐 것이다. 자본주의는 노아의 방주와 같이 경제에 의한 격차사회를 증진시켰다. 그에 의해 어딘가의 국가도 일제히 출생률이 저하했지만, 이건 모두 자본주의의 최종 스텝인 [[맬서스 트랩|『인구 조정』단계에 들어간 것 뿐이다.]] 일찍이 소자녀화가 진행되어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한 일본은 인구 감소에 의한 디메리트를 잘 회피해, 선택받은 사람에 의한 근면하고 정신적으로 풍부한 국민성을 되찾는 것에 성공했다. 「불로불사의 약? :물론, 쓸 거야. :이야기에서는 불로불사는 괴로운 것이라고 하는 건 왜인지 알아? 그건 모두 깊은 욕심에 대한 경각심과 권력자에의 반항을 강조하고 있을 뿐이야. 하지만 그게 반대로, 불로불사의 약의 실재성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되고 있어. :불로불사는 죽음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생(生)과 사(死)의 경계가 사라져서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상태가 되는 것 뿐이야. 그야말로 {{루비|네크로 판타지아|이승이기도 명계이기도 한 세계}}의 실현이야」 ---- '''10. 저편의 달''' Megalopolis of Moon 두 사람은 대학의 설비인 분수가 있는 연못의 근처에 걸터앉았다. 이미 달은 얼굴을 내밀었고, 호수에는 크레이터가 없는 평평한 달이 떠오르고 있었다. 마술사 메리에게는 보이고 있었다. 토끼가 약을 찧고 화려한 옷을 몸에 걸쳐 우아하게 하늘을 나는 천녀 물에 비친 달에는 결계의 너머가 보이고 있었다. 그 달을 보고 메리에게 명안이 떠올랐다. 「있잖아 렌코. :월면 투어가 비싸서 무리라면, [[토리후네 유적|뭔가 다른 방법으로 달에 갈 수 있을지 생각해보지 않을래?]]」 ---- <div style="width:90%; height:700px; overflow-y:scroll; border:3px ridge black; margin:0 auto; padding:1em;"> 예를 들자면, 처음 뵙겠습니다. ZUN입니다. 이야아, 우주의 거대함에 비하면 저 같은건 작은 거군요. 어떤 실패를 해도 사소한 일. 수년 정도 진급이나 진학, 취직되지 않았다고 해도, 우주의 거대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마감이 아슬아슬하게 임박해 위장이 아파오면 콧노래를 부르며 작업할 수 있을...... 리가 없어. 인간은 반드시 죽는다. 마감은 사선(死線)이야. 위장이...... 그래서, 우주여행, 가보고 싶네요오. 가고 싶지 않아? 아니아니 그런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우주에 가고 싶지 않다면, 다른 어딘가로 가고 싶은 곳이 있다는 말이겠습니다만. 실은 이제 민간인의 월면 투어(단지, 착륙은 없는 듯 하지만)은 실현 일보 직전이지요. 무려, 예산은 1억 달러(약 120억 엔). 렌코는 아니지만, 「월면 투어는 너무 비싸」 아니 이 가격 어디가 일반인 대상인건지. 이것이 자본주의가 보여주는 노아의 방주인건가. 남은 지상인은 정보의 홍수에 가라앉을 셈인가. 휴가 한 번 없이 필사적으로 일하는 지상의 환상인(幻想人)이, 가벼운 마음으로 달에 갈 수 있는 시대는 올 것인가. 상하이 앨리스 환악단 ZUN (P○3도 방주?) </div>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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