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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라인하르트 유저의 한탄글 === {{감동}} 오베때부터 라인해서(갑주랑 해머가 취향직격이었거든. 지금은 블랙하르트 사서 쓰지만) 52점 빠대 28시간 경쟁전 11시간 라인하르트(둘다 모스트) 유저야. 라인하르트 너프 먹이자는 농담에 진심으로 화나는 완전 라인빠.<br> 일단 아나패치 전에도 방패 들면 내 뒤에 힐러밖에 없었어. 친구랑 2인큐 돌리면 나랑 그 친구랑 둘이 거점 막거나 화물 옮김. 하도 화가 나서 마이크 들고 브리핑도 해보고, 힐러구걸도 해보고, 입 터는 놈들도 다물게 해봤는데 결과는? '벽에다대고 쉬프트쓰는놈이 뭐래'란다. 경기 내내 내 뒤에 있던 적이 없던 딜러놈이. 심지어 이 놈 닉이 루시우였다. 물론 내가 쉬프트 잘 못 쓰는 건 알아. 당연히 내 잘못이지. 그런데 그게 파라 솔저 메르시 자리야를 혼자 막다가 채팅창에 그 놈 닉밖에 안 보일 정도로 아군한테 입 털면서 전선에서 보이지도 않는 딜러한테 '탈주할거 아니면 다물고 있어라' 한 마디 못 할 중죄인가?<br> 아마 이 때부터 로드호그 연습을 시작했었다. 빠대에서 하이라이트도 몇 번 먹어보고, 킬금 딜금도 먹으면서 자신감이 붙었다.<br> 패치가 되고, 디바들이 훨씬 강력한 탱커가 되면서 라인하르트 하기 힘들어졌지만, 나는 여전히 빡겜할 땐 라인하르트를 돌렸다. 디자인,스킬셋,설정, 모든 것이 내 취향에 딱 맞던 라인하르트를 포기할 생각은 없었다. 망치 딜이 토르비온이랑 같은 건 납득하기 힘들었지만 그것도 라인하르트에 대한 관심이었다.<br> 하지만 로드호그도 재미있었고, 입지가 좁아진 라인하르트를 경쟁전에서 굴리기도 힘들어 내 로드호그를 시험하기로 마음먹고 난 다시 경쟁전 버튼을 눌렀다.<br> 그리고 경쟁전. 화물 공격이었다. '라인하르트는 누군가가 하겠고, 어차피 내가 해도 쉬프트 각 잘 못 잡으니 화물셔틀밖에 안 된다. 누가 강요받아 잡는 것과 비슷할 거다'라는 생각으로 로드호그를 픽하고 픽창을 봤다.<br> 라인하르트는 없었다. 라인하라는 놈은 하나 있었다. 힐러 단 하나.<br> 그렇게 다시 화물을 밀었고, 그렇게 다시 아군엔 한조가 있었고, 그렇게 다시 화물 앞에는 윈스턴 자리야 솔저 파라 메르시가 철벽 방어를 세우고 있었고, 그렇게 다시 우리 딜러는 내 방패 뒤에서 보인 적이 없었고, 그렇게 다시 우리 팀의 화물전선 화력은 루시우가 전부였고, 그렇게 다시 나는 강등당했다.<br> 49점까지 떨어지고, 다행히 좋은 팀을 여러 번 만나서 악착같이 52점으로 올라갔다.<br> 그리고 다시 경쟁전 버튼으로 손이 가다가, 갑자기 공허한 기분이 들었다.<br> 지금 해서 뭘 만나지? 꼭 한조 잡고서 궁 쓰고 바꾼다더니 궁으로 한 놈도 못 잡고서는 팀의 책망은 한 마디도 듣지 않고 끝까지 활 쏘는 녀석?<br> 지금 이 버튼을 누르고, 라인하르트를 고르면 내 방패 뒤에 누가 있지? 루시우? 메르시?<br> 지금 이 버튼을 누르고, 라인하르트를 고르면 내 방패 앞에 누가 있지? 바스티온? 그리고 그거 자른다는 핑계로 하고서는 집중포화를 방패만큼 받고 죽을 우리 겐지?<br> 울컥했다. <br> 한때 롤(난 한 적도 할 생각도 없다)의 랭겜 등급으로 자살해라, 머가리 빻았다 하는 이야기들에 충격을 받았고, 그렇게 생겨난, 아니 급속 확산된 '게임은 빡겜'이라는 메타에 적응할 생각 없이 즐겁게 게임하고 있었는데.<br> 라인하르트로 방패 세우면서, 그 때 하는 대사 하나하나에 뿌듯함을 느꼈는데.<br> 경쟁전 생기기 전까지만 해도, 5고릴라 1루시우로 화물 밀면서 루시우가 '난 수의사다!'라고 외치는 채팅에 낄낄 웃으면서 즐겁게 게임했는데. (이건 오버워치 하면서 제일 즐거웠던 추억이다.)<br> 경쟁전이 시작되고 난 어땠지? 한조한테 윽박지르고, 방패 뒤로 오라고 재촉하고, 힐러 없다고 정치질하고, 강등되면 '인연이 있어도 다시 만나지 말자'라며 화낸 기억이 한가득이다.<br> 한숨이 나왔다. 한심하게 보였다.빡겜하라는 경쟁전에서 겐트위한 잡는 놈들도, 그거 잡고서 욕이나 하고 다니는 놈들도, 그리고 그들의 트롤에 분노하는 우리 팀들도, 경기 끝나고 인성질하는 적들도, 그리고 그 상황의 일부였던 나 자신도.<br> 요즘은 빠대만 돌린다. 라인하르트로 이렇게 재밌게 게임한 게 오랜만이다. 그렇게나 혼자 밀던 화물도 '화물이야? 이 할애비가 밀어야지! 신속정확 할배 익스프레스!'같은 농담을 하며 즐겁게 밀었다.<br> 위에서 얘기했듯이 디바 상향으로 라인하르트의 입지는 많이 줄었다. 더 이상 라인하르트는 예전처럼 팀에 한 명쯤 있어줬으면 하는 든든한 방패가 아니다. 오히려 방패 범위 빼고는 디바 하위호환에 가깝다. 화물을 밀려고 해 봐도 3디바 앞에서는 1미터도움직이기 힘들다.<br> 하지만 나는 라인하르트를 쓴다.더 이상 재미나 성능의 문제가 아니다. 뭐라 설명하기 힘들지만, 굳이 비유하자면 끝끝내 고담에 남는 고든의 심정일까.<br> 오버워치가 즐겁다. 라인하르트가 재밌다.<br>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한탄 탭이 생겨 끄적여보는 라인하르트 유저. 긴 글 미안해. :ㄴ광광우럭따 8ㅅ8 라인 망치딜 100으로 상향해라 눈보라새끼들아 :ㄴ아 진짜 울뻔했다.. :ㄴ근데 라인접고 다이아간거는 한조로갔다는 얘기네? 어쩌면 다른거잡았으면 진작 올라갈 재능충이였을듯ㅂ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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