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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징병제의 큰 문제점 === 1. 징병제는 결국 국민에게 병역의 의무를 강제로 부과하는 것이다. 너도 나도 다 군대에 가는 형편이니까 그 의무를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한다. 심지어는 비하하기까지 한다. 한국식 징병제의 문제점은 이런 인식에서 기인한다. 살면서 '국방의 의무'라는 말에 '신성한'이라는 수식어까지 써가며 포장을 해대고 있는 몇몇 사람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병역의 의무를 지지 않았기 때문에 징병제의 내면적인 부분을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일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신성한 국방의 의무' 따위 같은 위선으로 점철된 망언이 나올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특정 세대'들의 개같은 인식이, 징병제라는 제도에 대한 반감을 불러 일으키곤 한다.(차라리 이건 양반이다. 군대를 가야 남자다 ㅇㅈㄹ하는 사람들도 봤고, 심지어는 병역의 의무도 없는 사람이 군인을 군바리로 비하하거나, 집 지키는 개 따위의 망언을 지껄이는 경우도 있었다.) 가만히 보면 병역의 의무가 없는 사람들만 그런 것도 아니다. 군대가 악독했던 옛 시절에 입대한 몇몇 사람들은 지금 그나마 쪼끔 개선된 군 분위기에 대해서 '요즘 군대는 캠프네~'라는 식으로 비아냥거리기도 한다. 자신들은 체험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뒤틀린 보상심리인 것이다. 이런 부류의 인간들도 국방의 의무를 '신성한 것'으로 포장하여 자신들의 뒤틀린 보상심리를 해소하려고 든다는 점에서 어떻게 보면 이게 더 문제인 것 같다. 아무튼 확실한 건, 병역의 의무도 없는 것들이 내뱉는 헛소리보다, 군필자이면서 군의 내부적인 문제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에 동참하지 않고 되려 방관하는 경우가 제일 문제라는 것이다. 이미 전역했으니 본인들과는 별 상관없는 문제가 되었다는 뜻이니. 이는 결국 개선을 저해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만든다. 어떤 사회에 문제가 있어도, 실권자가 자신의 문제가 아닌 것처럼 관심을 끊어버리고 그 문제를 다른 세대나 해결할 능력이 없는 계층에게 방임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 (확실히 선을 그어 두겠다. 국방의 의무는 물론 신성한 것이 맞고, 누군가 함부로 폄훼할 요소가 절대 아니다. 군인들의 노고를 비하할 이유도 목적도 절대 없다.) 이런 식으로 몇몇 사람들의, 국방의 의무에 대한 뒤틀린 인식이 의무의 가치를 파탄내는데에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음은 틀림없다. 2. 국가는 결국 징병제라는 제도를 악용할 수밖에 없다. 군에 대한 국가의 처우 개선이나 보상이 미진한 것은 결국, '병사'라는 계층을 싸게 굴릴 노예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고는 잡일을 존나 시키는 일이 있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나라 지키라고 강제적으로 보냈으면 잘 싸울 수 있도록 훈련이라도 열심히 시켜두든지 해야 하는데 말이다. 결국 병사를 전시에 사용할 총알받이1로만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맥락으로, 군인 월급도 너무 쥐좆만 하다. 나랏돈이 얼만데, 악질 페미니스트 단체들 따위에게 몇십조나 들이붓고, 지금도 고생하고 있는 장병들에게는 쥐좆만큼만 주냐. 수 많은 장병들의 목숨을 너무 가볍게 여기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의무라는 것도 결국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졌을 때나 가치가 있는 것이지, 그런 것도 없거나 미미한데다가 강제적인 요소까지 동원한다면, 그건 그냥 의무라는 그럴듯한 말로 포장된 노예 행위로 전락할 뿐이다. 이는 결국 나라가 징병제를 악용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징병제의 특성을 악용하여 싼 값에 많은 노예들을 굴릴 수 있으니 말이다. 3. 인간 가치의 하향 평준화 미국의 경우 군복무자를 슈퍼 히어로로 대우해준다. 모병제는 이등병도 직업 군인이기 때문에 대우가 좋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한국은 군 복무자라고 해서 그 어떤 혜택도 없다. 군복무를 안 하면 쳐죽일 놈 취급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걸 알고 있는 국방부에서는 병력들에게 정말로 아무렇게 마구 대한다. 위의 군인 월급이 너무 쥐좆만 하다고 했는데 이게 그런 맥락에서 발생하는 문제다. 군복무를 당연하게 여기고 군복무 안 하는 것을 죄악으로 여기는 풍토라서 굳이 군인에게 잘 대우해줄 필요가 없거든. 그래서 20인 1실 내무반 같이 상상을 초월하는 일제강점기식 인권 유린이 군대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자행되어 왔던 것이다. 그리고 이에 따라 장교들은 장교들대로 부패해서 군대를 좀 더 좋은 방향으로 개선하려는 것은 되려 막고([[김영수]] 소령을 참고하면 된다.) 온통 개악만 일삼고 있다. '누구나'라는 개같은 사고방식으로 인해 병력들은 고난과 치욕으로 점철된 군복무 생활을 해야만 하고 부사관 새끼들은 지들이 엠창인생이라는 것을 부정해가며 병력들에게 갖은 갑질로 치욕감을 주고 있으며 장교 새끼들은 진급에만 눈이 멀어 장군에게 약하고 병력에게 강한 강약약강 그 버러지 같은 행보를 보이며 장군들은 일단 자기 일가친척부터 진급시킨 뒤 진급심사를 하는 더러운 작패를 보여주고 있으며 군대에서 벌어지는 비판과 문제점을 계속 유지하려고 발악하고 있다. 결국 장군은 개선하지 못하게 차단, 장교는 방관, 부사관은 행패 이런 행동들 속에 병사들만 치욕스럽고 고통스러운 군생활을 하는 것이다. 인간 가치의 하향평준화는 이등병부터 상병을 쓰레기처럼 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간부진 스스로를 인간쓰레기로 합리화하고 전락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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