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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918 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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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총인가, 소총인가?== ===역사=== M1918은 '브라우닝 자동소총'의 약자인 '''BAR'''로 더 많이 알려졌는데, 1918년에 제식화되었지만 개발은 그 이전에 시작되었다. 미국의 전설적인 총기 제작자 '''존 브라우닝이 미국의 [[1차대전]] 참전이 결정되기 직전인 1917년에 제작을 완료했고 [[미군]] 당국의 시험에서 큰 호평을 받아 이미 생산을 결정한 상태였다.''' 브라우닝은 미군의 [[M1903 스프링필드]] 소총이 이전에 30년 넘게 사용하던 크리그-에겐센 소총을 급속도로 대체할 만큼 성능이 뛰어나지만 볼트액션식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따라서 기존의 7.62x 63mm 스프링필드탄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연사력이 뛰어난 자동소총을 개발하면 장차 전투에 유효 적절히 사용할 수 있을 것 이라 판단하고 독자적으로 제작에 나선 상태였다. 일부 자료에는 브라우닝이 오늘날 돌격소총 같은 개념의 혁신적인 소총을 구상했다고 하는데 당시 기술로는 이루기 힘든 난제였다. 7.62mm탄은 파괴력이 좋지만 사격 시 반동이 심하여, 자동화기에서 사용하려면 충격을 충분히 흡수하고 발생하는 열을 견딜 수 있도록 몸체와 총열이 커질 수 밖에 없었다. ''가장 가벼운 모델은 M1918마저도 7.25킬로그램정도 여서 일선 보병들이 편하게 사용하기에는 부담스러웠다.'' '''BAR은 가스작동식으로 작동하는데, 고속 연사가 가능한 오픈볼트를 채용했다.''' 20발 탄창을 사용하는데, 2차대전 당시엔 대공용으로 40발 탄창도 사용하곤 했다. 당시로서는 특이한 반자동과 연사 기능을 모두 갖추어 전부 환경에 맞추어 사격 방법을 달리할 수 있었다. '''무겁지만 차량이나 방호장비를 관통할 수 있을 만큼 화력이 강하여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미군이 참전하고 나서 한참 후인 1918년 2월에서야 양산이 개시되었고 그해 9월에서야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되어 총 8만 5,000정 정도가 공급되었다. 11월에 독일이 항복하면서 전쟁이 끝났으니 M1918이 전선에서 활약한 시기는 그리 길지 않았다. 하지만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전쟁 막바지에 있었던 뫼즈-아르곤 공세 당시에 상당히 인상적인 전과를 기록했다고 전한다. 엉뚱하게도 전쟁이 끝난 후에 BAR의 명성은 더욱 커졌고 변신도 이루어졌다. 갱들의 전성시대라 할 수 있던 대공황 직전의 1920~1930년대에 민수용으로 판매된 BAR가 미국 갱들이 선호하는 무기가 되어버린 것이다. BAR은 연사력과 파괴력이 좋아 상대 조직을 제거하는데 안성맞춤이었다. 하지만 보다 의미 있는 변화는 BAR를 소부대 지원화력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군 내부에서 벌어졌다. ===기관총 역할을 담당하다=== 당시 거의 모든 나라는 볼트액션식 소총만으로 무장한 보병부대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었다. 많은 화력을 일거에 투자하기 힘들어서 부대가 적진을 향해 돌격할 경우 곤란한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분대나 소대 지원 총으로 기관총을 도입하는 실험을 했는데, 기관총 자체가 워낙 무거운 화기여서 일선 보병들과 속도를 맞추어 이동하는데 어려움이 컷따. 그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경기관총 또는 독일군이 대성공을 거둔 'MG34'같은 다목적기관총이었다. BAR의 장점을 눈여겨 본 미군 당국은 이를 경기관총 용도로 사용하는 방안을 고려했다. '''[[미군]]은 2차대전의 위기가 서서히 고조하던 1937년에 양각대를 부착하고 개머리판을 개조한 M1918A1을 제작했다. 그리고 1940년에는 반자동사격 기능을 제거한 M1918A2가 [[미군]]의 제식 [[분대지원화기]]로 채택되었다.''' 이 모델은 이론상 분당 400발의 지속사격과 분당 600발의 고속사격 기능만 있었는데 실제로 탄창을 교환하며 그렇게 발사하기는 어려웠다. 화력을 염두에 두고 개조가 이루어지다 보니 무게가 9킬로그램까지 늘어나 말 그대로 경기관총 수준이 되어버렸다. BAR가 분대지원화기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지만 총열 교환을 지원하지 않아 지속적인 지원사격이 불가능하므로 기관총으로 볼 수는 없었다. ===2차대전의 주역 중 하나=== '''무엇보다도 20발이라는 적은 장탄량으로 말미암아 구조적으로 기관총 역할을 담당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소부대간 교전이 벌어질 경우 BAR가 독일군의 분대지원화기인 [[MG42]] 기관총에 비해 절대 열세였음에도 소총처럼 사수 혼자서 다룰 수 있어서 이동과 사용이 훨씬 편리한 장점은 있었다.''' 사실 미군도 고성능의 'M1919' 기관총을 운용하고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독일 기관총에 비하여 무거웠다. 따라서 일선 부대에서 별도의 준비 없이 소총처럼 즉시 사용할 수 있고 화력도 강한 BAR에 대한 인기가 높았던 것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었다. 이렇게 호평을 받은 BAR은 2차대전과 6.25전쟁에서 맹활약했고 '''7.62x51mm 나토탄'''에 맞게 변환된 모델은 베트남 전쟁에서도 사용되었다. '''BAR가 일선에서 내려오게 된 것은 [[M60]] 기관총에 의해서였다.''' [[M60]]이 2차대전 후 [[미군]]의 주력 기관총으로 사용되었고 많은 나라에서 아직도 현역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당시 BAR가 차지했던 위상을 조금이나마 반추할 수 있을 것 같다. [[1차대전]]에서 처음 선보였던 총기가 기관총이 아니면서도 기관총 역할을 담당하며 60여 년 가까이 일선에서 활약한 사실만으로도 BAR은 상당히 좋은 총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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