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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역화 == [[프루나]] 이후, 푸른 구슬의 이상향을 넘어설 다운로드 사이트가 탄생하리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패왕 클럽박스가 빛을 발하사 한국 남자들의, 우심방 좌심실과 같던 프루나가 생기를 잃어가게 되었다. 클럽박스는 각 개인의 박스를 총망라하여, 고객이 입력하는 검색 키워드에 해당하는 자료들을 일렬로 쭉 나열해주는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무엇보다 각 개인 박스 사이트는 블로그와 유사한 형태인데다, 할당되는 사용 가능 용량만 100기가에 달했으니 신선하다면 신선한 모습이었다. 운영자가 습격하는 모습도 드물 뿐더러 자신의 클럽에 비밀번호를 걸어둘 수도 있었고, 원한다면 일부 특정되는 사람에게만 자료를 허가할 수도 있었다. 네덕들의 서로이웃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이렇듯 비밀스럽다는 느낌이 클럽박스의 원동력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개인 박스들은 철저하게 나눠진 형태이되, 이 수많은 박스들을 종합하는 관리 및 감독 사이트가 클럽박스인 것이다. 초기에는 클럽박스 사이트 자체의 검색 능력이 시망이라 원하는 자료를 찾기 어려웠지만, 개개인 유저들이 직접 나서서 클럽박스 전용 검색기를 만들어놓기도 했다. 효과는 탁월했다.<ref>개인 유저가 만든 검색기는 필터링에 걸리는게 하나도 없어서 언제나 남자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ref> 또한 무료 다운로드 기능을 만들어둠으로서, 이용자의 수가 줄어들기는커녕 폭발하게 하는 신의 한 수도 있었다..!<ref>무료 다운의 경우는, 상당히 느려서 빡돌기는 했으나 일단 다운로드를 클릭해놓고 수면에 빠졌다가 기상하면 대부분 자료들은 다운받아져 있었다.</ref> 이런저런 과정을 거친 끝에, 클럽박스는 국내 최다 자료를 보유한 다운로드 사이트로 거듭날 수 있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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