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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인류가 청동기에 돌입하면서 전쟁이란 것을 시작했고 그에 따라 패배자들은 죽거나 노예가 되었다. 노예가 아닌 사람들도 보유 재산에 따라 계급이 나뉘기 시작하여 금·은수저와 동수저와 노예 흙수저로 분화된다. 고대의 미개한 특성상 세금을 걷으려면 쌀이나 배 같은 걸 통째로 들고 가야 했는데 이게 특성상 닝겐이 짊어질 수 있는 양에도 한계가 있고 멀리 떨어진 촌구석에서 수도까지 가져가다가 중간에 썩거나 털리거나 물에 떠내려가던가 하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었고 강이나 바다 끼고 있어서 배에 실어갈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내륙에서 내륙으로 실어나르려면 한 세월 걸렸다. 그래서 짱구를 굴렸는데 동네에서 방구 낀다는 사람들을 나라에서 계약 맺고 고용해서 일정 지분의 땅을 떼어주면서 거기 사는 애들 네가 관리하면서 세금 걷어서 그걸로 네가 무장해서 그 땅 지키고 미개발 지역 개척하라는 것이었다. 즉, 귀족이 탄생한 것이다. 이들의 특징은 국가에 군복무를 할 수 있는 자들이었고 그 대가로 국가로부터 노예와 평민들을 하사 받아서 관리하면서 걔들이 바치는 곡물로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면서 평소에 훈련을 하면서 전투력을 갈고 닦았다. 이는 통치 영역이 한정된 도시 국가들이라고 다를 바 없었는데 도시 국가 특성상 저런 귀족들에게 떼어줄 땅이 없었기 때문에 그 대가로 투표권을 준 것이다. 그러던 것이 중국의 경우 춘추시대까지만 해도 전차를 앞세운 전사 귀족들의 일기토가 주에서 전국시대부터 국가 간의 전면전이 시작되자 전사 귀족들의 일기토보다 농민을 대규보로 징병해서 국가 간 캐삭빵을 시작했다. 그렇다고 동양이 서양보다 징병제의 역사가 빠르다고 보긴 좀 그런데 춘추시대는 기원전 700년대부터 시작했고 [[다윗]]은 기원전 1010년 생이다. 고대 서양에서 [[용병]]이 아닌, 국가적 차원에서 [[모병제]]를 한 군대는 [[로마 제국]]군 정도이다. 고대의 모든 서양 국가들이 전부 모병제만 한 것은 아니다. 심지어 [[스파르타]]는 징병제를 초월해서 국민 모두가 군인인 나라이기까지 했다. 이 스파르타는 기원전 800년대에 이미 존재하던 나라다. 기원전 800년대에 스파르타는 이웃 폴리스 메세니아와 라코니아를 정복하고 시민들을 노예로 삼았다는 기록이 존재한다. 관련 문헌이 더 발굴되어야 확실히 알 수 있기 때문에 징병제를 동양이 먼저 했는지 서양이 먼저 했는지 확답하기 어렵다. 동양 서양의 역사를 계속 따지면 서양에는 무려 [[전갈왕 2세]]까지 나와버린다. 전갈왕 2세가 누구냐 하면 초창기 [[파라오]]인데 무려 기원전 3,000년대 사람이다. 나이가 끝장나게 많다. 지금 살아있으면 5,000살이 넘었다. 만약 전갈왕 2세가 징병제를 했으면 서양이 압도적으로 빨리 징병제를 한 게 된다. ==== 탄생한 진짜 이유 ==== 인간이 동물들의 최강자에 서게 되고 인간들끼리 세력을 이루게 되었다. 지금은 결혼 방식이 [[일부일처제]]이지만 기원전에는 어느 나라든 [[일부다처제]]가 일반적이었다. 군머를 구성하려면 굳이 징병제일 필요가 없었고 돈만 존나 많으면 힘 좀 쓰는 장정들을 모아다가 [[용병]]을 차리거나 [[로마 제국]]처럼 [[모병제]]를 하는 대신 병사로 입대하는 조건으로 자기네 나라 시민권을 주는 방식으로 하면 되는 거였다. 그런데도 굳이 징병제를 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남녀 성비를 맞추기 위해서 징병제를 한 다음 일부러 전쟁을 일으켜서 남자들을 많이 죽였다. 이렇게 남자들을 많이 죽여서 무슨 성비를 맞추느냐는 건데 21세기의 방식으로 생각하면 안 되고 기원전 10세기의 방식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바로 [[일부다처제]]를 기준으로 했을 때의 남녀 간 성비를 의미한다. 그래서 남자 1명 당 여자 여러 명을 결혼하게 하는 그 기준의 성비를 맞추기 위해 결혼 못한 남자들을 전부 전쟁터로 끌고 가서 전사시킨 것이다. 이게 뇌내망상 같은데 놀랍게도 [[기독경]]에 관련 기록이 존재한다. {{인용문2|아침이 되매 다윗이 편지를 써서 우리아의 손에 들려 요압에게 보내니|사무엘하 11장 14절}} {{인용문2|그 편지에 써서 이르기를 너희가 우리아를 맹렬한 싸움에 앞세워 두고 너희는 뒤로 물러가서 그로 맞아 죽게 하라 하였더라|사무엘하 11장 15절}} {{인용문2|요압이 그 성을 살펴 용사들이 있는 것을 아는 그 곳에 우리아를 두니|사무엘하 11장 16절}} {{인용문2|그 성 사람들이 나와서 요압과 더불어 싸울 때에 다윗의 부하 중 몇 사람이 엎드러지고 헷 사람 우리아도 죽으니라|사무엘하 11장 17절}} 무슨 내용이냐 하면 [[다윗]] [[임금]]이 밧세바와 결혼하려고 밧세바의 남편이자 자기 부하 장수 중 [[히타이트]] 출신의 우리야를 죽이기 위해서 고의로 [[요압]]에게 명령해서 우리야를 무조건 전사하는 전투에 참전시켜버렸다. 요즘으로 따지면 [[대통령]]이 졸라 예쁜 아내를 둔 [[소령]]을 전사시키기 위해 [[국방장관]]에게 시켜서 존나 위험한 전투에 참전시킨 격이다. 다윗은 잔악무도하게도 우리야 장수를 전사시키기 위해서 고의로 전쟁을 일으켰다. 우리야 장수가 전사하자마자 종전 선언을 해버린 잔인한 좆윗새끼. 오죽하면 뭐든지 다윗 편이 되어주던 [[야훼]]조차 이것에 대해서 다윗에게 불같이 분노했다. 이 짓을 과연 다윗만 했을까? 다윗 이외의 임금님들은 아무도 안 했을까? 기록이 존재하기 때문에 무조건 거짓이라고 단언하기 힘들다. 설령 [[기독경]]이 모두 구라이더라도 이거 보고 따라한 임금님이 존재했을 것이다. 그래서 기원전 10세기 시대의 임금들은 자기 나라 장정들을 죽이기 위해 전쟁을 일으켜 자기나라 여자들을 자기 후궁으로 만들거나 또는 일반 시녀로 데리고 있다가 상으로 내리는 용도로 확보하려고 했다. 자기 나라를 고의로 1870년대의 [[파라과이]]로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기원전 7~8세기 쯤 되니까 이게 얼마나 개좆병신 짓거리인지 깨달은 임금들은 이런 개지랄을 하느니 차라리 세금을 더 거둬들여다가 자기 후궁할 여자에게 상금으로 줘가며 후궁들을 확보해나간 것이다. 심지어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임진왜란]]을 일으킨 이유 중에 하나에서 저게 거론될 정도이니 중세에도 써먹은 적이 있는 수법인 듯하다. 확실한 것은 이 짓거리를 유사 이래 아무도 안 했다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실제로도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여자를 개좆같이 밝혀서 후궁만 수십 명이었다고 한다. 물론 징병제는 나름대로 쓸모가 있었고 당시에는 [[로마 제국]]이 아닌 이상 [[민주주의]] 같은 건 없었으니까 병사가 되는 사람들은 자기가 원래 평민이니까 병사가 되나 보다 하고 그냥 수긍했고 병사라는 것이 하나의 신분으로 고착되어 나라를 지키기 위한 용도로서의 징병제가 확립된 것이다. 만약 징병제가 정말 아무 쓸모가 없었더라면 저걸 깨닫는 즉시 폐지했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계속 쓰고 있는 걸로 미루어 보면 쓸모가 있었기 때문에 계속 그 제도의 명맥을 이어나간 것이다. 모병제만 하더라도 병사로 입대하면 그 나라 시민권을 준다는 건 로마 제국 수준의 강대국에게나 먹히는 방법이었으며 갈리아나 카르타고 같은 나라들은 그런 방법 써봤자 씨알도 안 먹혀서 징병제를 해야만 했다. 요즘으로 따지자면 [[미국]] 국적 줄 테니까 [[미군]] 병사로 입대하라면 저기 [[에콰도르]]나 [[페루]] 같은 데서 [[미군]] 병사 하려고 구름떼같이 모여들겠지만 [[방글라데시]] 국적을 줄 테니까 [[방글라데시군]] 병사로 입대하라면 사람들이 [[폭소]]를 터뜨린다. 이거와 같은 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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