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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애 == === 출생설화 === 유명한 삼국지 인물 가운데 '출생설화가 있는 몇 안되는 인물'이다, [[배송지]]가 주석으로 단 오서(吳書)에 손견의 출생설화가 적혀 있다. 오서의 출생설화는 손견이 태어날때 상서로운 징조가 있었다고 적혀있고 유명록<ref>배송지가 단 주석이 아니다. 즉 이거 가지고 '배송지가 주석으로 손견의 탄생신화를 정사에 적었다!' 라고 하고 다니는 손견빠에게 낚이지 말자. 시발 나도 속았네</ref>에는 다음과 같은 설화가 적혀 있다. 손견의 애비이자 [[흙수저]] [[손종]]이 [[오이]] 농사를 짓고 살았는데, 어느 날 3명의 어린아이들이 와서 밥좀 쳐 달라고 구걸질을 했다. 대인배 손종은 얘들을 불쌍히 여겨 밥을 차려줬고 가는 길에 오이까지 박스로 싸서 줬는데, 어린아이들 중 한 놈이 손종에게 대뜸 말하기를 {{인용문2| "당신의 두터운 은혜를 입었으니, [[무덤]] 자리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대대로 제후에 봉해지시겠습니까, 아니면 몇 대만 천자가 되고 싶으십니까?" 손종이 무릎 꿇고 절하며 말하였다. "천자가 좋겠습니다.(중략) 손종은 훗날 손견을 낳았고, 손견은 손권을 낳았으며, 손권은 손량을 낳았고, 손량은 손휴를 낳았고, 손휴는 손화를 낳았고, 손화는 손호를 낳았다. 진이 토벌에 나서자, 손호는 항복하여 귀명후에 봉해졌다.}} 근데 자세히 보면 저 설화 족보가 좀 이상하게 꼬여있다. 손량, 손휴, 손화 모두 손권의 자식인데 누가 누구를 낳았다는 거야, 거기다가 손화는 황태자였긴 한데 손권이 말년에 깽판을 치는 바람에 황제가 되기도 전에 죽임을 당했다. 아무래도 설화 지은 놈이 오나라 족보를 좀 괴상하게 알고 있었던 모양. 전설이 다 그렇지 === 초기 생애 === 17살 어린 시절에 [[해적]]새끼들을 혼자서 도망가게 하고 해적새끼 한놈의 머가리를 베어서 유명해졌는데 아버지가 말렸으나 손견이 분연히 나서 용맹을 보였다고 한다. 해적들이 이 기세를 보고 '혹시 뒤에 관병이 있는거 아녀?'라고 오해하여 재물을 내팽겨치고 달아났고 이 덕에 17살에 지방 관리가 됐다. 대박. 그만큼 손견은 무예보다 연기에 재능이 있었다. 후일 서영에게 개털렸을 때도 손견이 아닌 척 연기하여 살아남았다. 이후 황제를 참칭한 허창이라는 듣보잡을 의용군 천명으로 무찔러 하비성(니가 삼국지 게임할때 보면 있는 서주의 그 하비성 맞다)의 승으로 있었는데 황건적의 난 당시 황건적 토벌 삼대장(황보숭, 주준, 노식) 주준이 표를 올려 손견을 좌군사마로 삼을 것을 청하니, 향리의 젊은 사람들로 하비에 따라와 있던 자들은 모두 손견을 따랐다. 이후 주준 휘하에서 황건적 토벌에 공을 세웠으며 완성에 있는 황건적을 크게 무찔렀다. 이후 장온이 서량의 반란을 토벌할때 그 휘하에 있었다. 이때 동탁을 봤는데 장온에게 동탁을 죽이라고 청햇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아마 이때 동탁을 죽였으면 후한은 좀 더 오래갔을지도 모른다. === 리즈시절 - 반동탁연합군에서의 대활약 === 반동탁토벌군이 결성되자 임지인 장사를 버리고 북진했다. 이때 조인이라는 사람이 왕예를 주살하라는 격문을 뿌렸다. 손견은 평소 자신을 무식한 무관이라고 개무시했던 형주자사 왕예를 죽여버리고 싶던 차에 좋다며 군사를 이끌고 습격하였다. 왕예를 사로잡고는 '니 죄도 몰라?'라고 압박하자 자기 죄를 알 수가 없었던 왕예는 답답해서 [[자살]]했다. 문제는 왕예는 평소 손견이 무식하고 행동이 가볍다는 이유로 경시했다곤 하나 어찌됐든 손견의 상관이었다는 점이다.(장사는 형주 산하 군) 즉 하극상. 거기다가 손견이 왕예 살해의 명분이라 믿고 있던 중앙 고관의 격문 또한 조인이 날조한 가짜였다. 더더구나 왕예는 같은 반동탁연합군의 일원이기까지 하였다. 손견이 문무겸비의 명장이라고 손견빠가 주장하고 다니고 연의에서도 실속은 없어도 문무겸비의 명장마냥 나오고 삼국지 게임에서조차 전반적으로 굉장히 높은 스탯을 받는데 사실 이런 점들을 보면 손견은 굉장히 머리가 딸린다. 당장 왕예가 손견을 무시한것도 무식한 무부로 여긴 때문이고, 손견 스스로도 ‘나는 무식해서 몸으로 때움ㅇㅇ’이라고 고백할 정도. 결국 이것 때문인지 원술과 손을 잡게 되는데 원술은 손견을 중랑장으로 임명했다. 손견은 기세가 등등했던지 이번엔 남양태수 장자가 자기한테 굽신거리지 않는다고 군중으로 유인하여 머가리를 잘라버렸다. 장자 역시 사실은 반동탁 연합군의 일원이었는데도! 그러고는 홀랑 남양을 원술에게 바쳤다. 원술은 이에 대한 보답이었는지 손견을 예주자사와 파로장군으로 추천하였다. 그만큼 손견 역시 한나라의 충신은 아니었다는 것. 이때 원술은 후장군으로서 손견의 상관이다. 이런 식으로 자기 상사와 동료 태수를 멋대로 죽이고 원술의 휘하로 들어간 덕분에 손견은 남양군 사람들이 모두 무서워서 떠니 못 얻을게 없었다고 한다. 이때부터 남양 착취는 극심해졌다. 반동탁연합군에선 가장 활약상이 뛰어났던 장군이었다. 물론 손견빠가 추앙하는 마냥 항상 이기기만 한건 아니고 서영한테 대판 깨져서 불과 수십명과 함께 토끼기도 했다. 이때 죽기는 싫어서 부하인 조무에게 지가 쓰던 붉은 두건을 씌워서 추격을 따돌렸다. 이후 군을 수습하여 호진과 화웅을 역습해 화웅의 목을 베는 성과를 올렸다. 연의에선 이 화웅의 목을 베는게 관우로 설정되어 있는데 화웅의 죽음은 정황상으로 다른점이 많다. 연의에선 화웅은 일군을 이끌고 18로 제후군 전체를 도발하면서 무장들을 무찌르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론 호진의 많은 부하<ref>후한서, 삼국지 정사 다 뒤져봐도 손견전에 딱 한번 나오고 마는 인물이다. 얘도 참 듣보잡인데 나본이 연의에서 미친듯이 띄워준 무장 가운데 하나, 손견빠가 화웅참살을 손견의 가장 큰 공 중 하나로 여기는건 연의랑 정사랑 인식이 짬뽕되어서 그렇다.</ref> 중 하나인 도독A일 뿐이다. 동탁은 손견의 용진이 짜증나서 이각을 보내 손견의 자식들을 태수와 자사로 천거해주겠다며 회유했지만 손견은 동탁을 죽이겠다고 욕하면서 내쫒았다. 이때 원술은 손견이 자신을 배반하지 않을까 의심하여 보급을 끊었다. 그도 그럴 것이 손견은 이미 왕예와 장자를 골로 보냈었다. 이에 손견은 밤새 말을 달려 원술에게 가 다른 마음이 없음을 확인시키고 겨우 재보급을 받았다. {{인용문2| 양인성에서는 노양까지는 1백여 리나 떨어져 있었는데, 손견이 밤에 말을 달려 원술을 만나 땅에 그림을 그려가며 계획을 설명한 뒤 “출군하여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 것은 위로는 나라를 위해 적을 토벌하고 아래로는 장군 가문의 사사로운 원한을 위로하고자 함입니다. 손견과 동탁은 골육의 원한이 있는 것도 아닌데, 장군이 참소하는 말을 받아들여 도리어 서로 미워하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라 했다. [주 : 『강표전』에 실린 손견의 말에 의하면 "「큰 공훈이 승리에 달려 있는데 군량이 이어지지 않으니, 이것은 오기(吳起)가 서하(西河)에서 탄식하며 운 까닭이요, 악의(樂毅)가 수성(垂成)에서 한을 남긴 까닭입니다. 원컨대 장군께서는 깊이 생각하십시오.“ 라 했다고 한다.」] 원술이 쩔쩔매며, 곧 군량을 조달해 보내주었다. 손견이 둔영으로 돌아왔다. -정사 오서 손파로토역전 중 손견전}} 이를 손견의 우위라고 주장하는 손견빠도 있는데 어찌 보아도 보급권을 쥐고 있는 것은 원술이고, 의심에 대한 해명 의무를 지고 있는 것은 손견이다. 장자는 보급을 제대로 안 해준답시고 바로 처단했었는데 원술에게는 그러지 못했다. 그저 지 발로 밤새 달려가 구걸하다시피 했을 뿐이다. 옥새 역시 손견이 이를 발견하자마자 원술이 손견의 아내를 인질로 잡고 '''옥새 안내놓으면 니 마누라 운지시킨다'''는 공갈협박을 하며 가져갔다. 원술이 손견한테 무작정 쫄았다면 손견 무서워서 아내 잡고 협박할 생각이냐 했겠냐? 또 어차피 원술이 손견보다 상관이었으므로 옥새 같은 보물은 헌납할 수밖에 없었다. 만약 손견이 옥새를 사사로이 취했다면 배송지에게서 충렬 소리마저 듣지 못했을 것이다. 어쨌든 손견은 폐허가 된 낙양을 보고 한탄하여 눈물을 흘리면서 부서진 낙양을 얼마간 보수하였다. 그러나 낙양은 이미 황폐화되어 조달이 원활하지 못했기에 곧 남양으로 철수하였다. === 말년의 꿀물셔틀 === 이후로는 원술의 명령을 착실히 수행하였다. 이때 원소가 주앙인지, 주우인지를 예주자사로 임명시켜서 예주를 꿀꺽하려 하는데 손견은 주앙, 주흔, 주우 형제와 싸워서 이를 막아냈다. 공손찬전만 보면 손견이 진 것 같은데 다른 기록들까지 종합해서 보면 손견이 이겼다. 실제로도 주흔은 단양태수, 주앙은 구강태수로 있다가 원술이 수춘으로 튈 때 쫓겨났는데 단양이나 구강이나 예주가 아니라 양주이다. 어쨌든 원술은 남양에서 포악하게 굴어 백성들을 수탈하면서 마음대로 세금을 가둬서 주흔 등은 그것을 싫어했다. 그리고 이 남양을 원술이 제멋대로 꿀꺽하게 도와준 사람이 누구? 이렇게 반동탁연합군이 각자 군웅할거에 접어들고 본거지도 상실한 손견은 "사직을 구하자고 일어섰는데 각자 이같이 하니 내가 누구랑 손을 잡아야 하는가?"라고 탄식했다고 한다. 그런 후에 손견은 원술 말을 계속 잘 들었다. 이 꿀물셔틀질은 손견이 죽은 이후 아들 손책대까지 대를 이어서 계속한다. 이후 원술은 손견을 시켜 형주의 [[유표]]를 공격하게 하는데 이때 손가의 철천지 원수가 되는 황조와 맞붙게 된다. 처음엔 손견이 황조를 이기는 듯해 보였으나 양양를 포위하고 황조를 추격하다가 황조에게 역습을 당해서 활과 돌을 쳐맞고 머가리가 박살나 뇌수를 흘리며 죽었다. 소수의 기록에는 여공도 등장하는데 황조의 부하인 듯? 하여간 너무 나대다가 죽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당시 나이 3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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