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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네시스 감금=== 때는 2008~9년, 내가 초등학교 고학년 일 때 어린나이에는 큰 돈인 한 달에 1~2만원씩 현질하며 뇌전수리검 쥐어주며 키운 애지중지하던 29레벨 내 표도가 헤네시스에서 뭔 짓을 했는지 포탈 표시도 없는 이상한 곳에 갇혔다. 그 곳은 무슨 점프 훈련소마냥 발판이 띄엄띄엄 있고 메이플 생활 3년 중 (포탈없이 단일 맵으로) 이렇게 높은 맵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맨 위에 집같은 것과 NPC가 한 명 있었나 없었나 기억도 제대로 나지않지만 분명한건 그곳까지 도달해야 이 맵을 탈출하든 무슨 이벤트가 일어나든 다른 행동이 가능했다. 그러나 높이는 라스푸틴의 그것과 같이 길고 발판은 초딩 때 나의 그것만큼 짧으며 발판 간격은 메갈 허리둘레만큼 넓었다. 도저히 초딩의 컨트롤로는 50%도 올라가지 못하는, 기획자의 부모님 근황이 궁금해지는 맵에 갇혀 스스로 학습이었나? 이름도 기억안나는 문제집도 때려치우고 3시간 동안 빠져나오려 애를 썼다. 그 중 기적적으로 가장 높이 올라온 80% 언저리에서 집인가 NPC인가 이름에서 펫과 함께 훈련하는? 그런 곳이란걸 알았다. 그러나 며칠동안 그 맵에서 구닌아조씨들 훈련받는거 마냥 감금되어 강제로 원치않는 훈련을 하다가 결국 끝까지 정상에 오르는 것은 못하고 그렇게 기분은 upset되며 메이플을 접었다. 그 후 헤네시스라는 단어를 보거나 들으면 이 일이 먼저 생각날 정도로 가벼운 PTSD나 트라우마가 되었다. (실제로 훈련하다가 빡침+억울+ㅈ같음으로 혼자 막 울고 그랬다.) 그리고 그 초딩이 쑥쑥 자라서 몇 년전 고딩 때, 친구들과 야자째고 피씨방을 갔는데 친구 중 한 명이 얼마 전 부터 메창짓을 하더니 이번엔 우리보고 츄라이 츄라이를 시전했다. 당시 롤도 슬슬 질리고 옵치는 나오지도 않았으니 한번 해보자는 식으로 피씨방에 도착했는데 그 곳에 5년 정도 갇혀있는 내 표도쨔응이 생각났다. 왜 ㅅㅂ 넥슨은 메이플 아이디와 넥슨 아이디를 따로 해놨는지 그 계정을 찾느라 10분을 잡아먹고 서버를 어찌저찌 생각해내서 그 캐릭에 접속했다. 닉네임부터 아이템과 장비, 그 좆같은 맵까지 2009년에 머물러있었다. 의도치않게 타임캡슐을 심어놓은거지. 이젠 머가리가 커져 포탈이 숨겨져있나 싶어 특별해보이는 장소에 가서 ⬆️키를 눌러댔다. 고양이 같아보이는 동상앞에서 ⬆️키를 누르니 쨔쟌! 헤네시스에 자유시장 포탈이 있는 맵, 그것도 같은 모양 동상 앞으로 이동되었다. 아마 어린시절의 내가 실수로 이 동상 앞에서 그 곳으로 이동되었던거 같다. 드디어 내 표도는 몇 년간 보지못했던, 빅뱅이 휩쓸고간 바깥세상을 보게된 표도는 씹덕에 원거리무기를 좋아했던 내가 엔젤릭버스터를 키우게되어 그렇게 다시 방치되었다. 지금도 메이플이라고 하면 그 일이 생각나고 아직도 그 맵은 페이크포탈과 함께 있는지, 그 맵 기획자와 승인도장을 찍고 맵에 추가한 분들의 부모님은 계시는지 궁금해진다.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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