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평가 편집하기 (부분)

==== 알 수 없는 메인 스토리와 주제의식 ====

주인공 새끼들과 히로인년이 공기인 이유가 바로 메인 스토리와 주제의식을 도저히 알 수 없기때문에 각화마다 갑자기 자기네 이야기가 생겨나는 식으로 비중 편차가 매우 심하다. 미카즈키와 올가가 살 터전을 찾기 위해 떠나는 모험? 쿠델리아의 성장 스토리?, 철화단과 쿠델리아를 둘러싼 각 세력과 어른들의 음모극? 스토리가 이랬다저랬다하는데 당연히 주제의식이 있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 그냥 제작진 이 빡돌대가리 새끼들은 "주제의식없이 소년병 코스프레한 애새끼들의 일상 청춘 가족 드라마"로만 생각하고 싸지른게 분명하다. 그런데 22화를 기점으로 다시 광기 드라마로 변질되었다. 씨발 하나만 하라고.

ㄴ광기 드라마도 아깝다. 이건 그냥 병림픽이다. 처음부터 22화 전까지 철화단 멤버들은 수십 명씩 죽어나갔는데도 멀쩡하게 멘탈 붙어 있었는데 꼴랑 한 명 때문에 전체가 싸이코패스가 되었다. 뒤진 놈이 철화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었다고 해도 한 명 때문에 멘탈 놓고 지랄을 떤다는 건 앞에 뒤진 놈들은 좆도 아니라고 하는 것과 똑같다. 시발 가족 드립 치면서 모두 구하네 어쩌네 할 땐 언제고.

ㄴ전개가 병신이라는 걸 제일 잘 증명해주는 반례가 퍼건의 류 호세이다. 류 얘는 등장도 제대로 없는 철혈 파오후와는 다르게 주인공 클라스의 비중을 갖고 있거니와 아무로는 물론 함장 브라이트까지 류에게 정신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걸 작중에서 지속적으로 보여준다. 얘가 죽었을 때 당연히 다들 슬퍼했다. 죽은 화의 한 2분 가량을 조오온나 슬퍼한다. 그래도 다음 화에서는 멘탈 챙기고 제 할 일 한다. 근데 철혈은 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