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093 편집하기 (부분)

=== '붉은색' 실험 ===
컴퓨터에서 회수된 자료들이며, 탈출용 열차에 관한 안내, '메마른 땅'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는 보고서, '메마른 땅'의 확장으로 인한 도시 봉쇄, 전 육지의 오염과 '부정한 것'들의 창궐로 인해 [[높으신 분들]]이 우주로 탈출을 실시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특히 마지막 보고서는 '''수십 년 전의 재단 요원'''이 작성한 것이다.
이것이 작성된 연도는 우리 세계에서는 1972년이며, 저쪽의 세계는 1954년 멸망한 것으로 되어 있다. 이 요원 역시 SCP-093을 이용해 여러 곳을 탐사했고, 마침내 중앙 관제실에 이르렀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세계는 350년 전 '그(He)'라는, 출신을 알 수 없는 신적 존재의 등장과 함께 엄청난 기술 혁신을 이루었다. 그는 이 세계가 부정하며 죄악으로 가득 찼다고 주장하며, 전쟁을 일으켜 죄인들을 쓸어내고 순수한 자들만이 남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10년 동안 전쟁이 준비되었고, 그런데 이 때 '그'는 사라졌다.
어쨌든 전쟁이 일어났고, 이 시기에 관한 자료는 대부분 사라졌다. 요원이 밝혀낸 바에 따르면, 전쟁에서 주요한 무기로 쓰인 것은 '그의 신성한 눈물(His Holy Tears)'에 노출된 인간들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매우 순수한 '눈물'에 노출된 사람은 유전자 변형과 '양자적 재구축'이라는 현상으로 인해 '부정한 것'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었다. 이들은 '눈물'에 끌리는 습성이 있어 이들을 유인하기 위해 '눈물'이 보관된 시설들이 만들어졌고, 이것이 '메마른 땅'이 되었다.
요원은 '부정한 것'이 우리 같은 인간들이었으며, 죽지 않지만 죽고 싶어하며, 그 안에 흡수된 인간들에게는 모든 기억이 남아 있고, 자신들에게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알고 싶어하며, '그'를 찾아서 죽이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요원 자신도 '눈물'을 만지고 맛을 본 적이 있다며 [[멘탈붕괴]]를 일으키기 시작한다.
이후는 요원이 정신줄을 놓고 횡설수설하는 바람에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그의 말에 의하면 '그'는 '''SCP-093을 매개로 하여 다른 차원의 우주들로 이동하면서 자신의 '눈물'을 이용해 인간들을 '부정한 것'으로 흡수하는 존재'''인 것으로 추측된다. 그리고 '그'가 우리의 세계로 오지 못하도록 SCP-093을 '''깨 버렸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요원은 '부정한 것'의 일부가 된 듯하다.<ref> 그런데 이에 따르면, 지금 재단이 갖고 있는 SCP-093은 어디서 난 거냐는 문제가 나오는데... 탐사 기록에 SCP-093과 같은 물건이 원형 방 안에 수없이 붙어 있었다는 언급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귀환하면서 그 물건 중 하나가 덩달아 같이 딸려온 듯하다. 아니면 '그'의 힘에 의해 재단의 관련 자료가 소실된 후 어디선가 뿅 나타났을지도 모르겠다.</re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