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충 편집하기 (부분)

=== 와해 ===
조현병에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알려졌다. 교과서나 일상 대화에서 나오는 문장을 안 쓰고 외계인 같은 문장을 쓰면 이렇게 된다.

'나는 시위를 벌일 수 있다. 그것은 시장만큼 중요하다. 일상적 공간은 차별과 폭력과 학살이 인간의 일상과 맞닿는 가장 표면적인 층위다. 인권 운동이 시장에서 항의한 이유가 있다.'

솔직히 따라 적기 힘들다. 정상적인 문장을 적을 수 있는데 왜 비정상적인 문장을 적으면서까지 고통스럽게 설명해야 하냐.

주어, 동사 등의 문장 성분이 있지만 누굴 설득하는 것인지 가리키는 대상이 없고 애매모호하다. 나는 뭘 했고, 내가 좋아하는 것은 뭘 했고, 내가 싫어하는 것은 이걸 하면 안 되고 등의 온갖 것을 나열한다. 그래서 결론이 뭐야? 빙빙 돌리면서 누구한테 뭘 하고 싶은 거야? 다른 사람들한테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는데 도와줄 사람이 나타날 리가 없잖아. 그렇다고 남들한테 뭔 소리 하는지 모르겠는데 성의는 있는 것 같다는 평가를 받는 것도 아니고.

이거 때문에 악용된 단어로 종차별이라는 것이 있다. 모든 사회 문제를 종차별로 해석할 수 있으니 모든 종차별을 없애면 된다는 하나의 문장을 숭배한다. 그런데 종차별의 가해자 중 PC충 자신들도 있다는 부분을 교묘하게 쏙 뺀다. 애초에 인간관계 파탄 나는 것에 종차별이라는 거창한 단어를 쓸 필요 없이 평범하게 설명하는 것이 가능한데 굳이 일반인들이 안 쓰는 요상한 단어를 만들었다는 건 언더도그마나 교조주의를 숭배하는 수상한 집단이나 하는 짓이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씨발 새끼들아 [[디아블로 4]]를 만병통치 당뇨약이라고 [[유사과학]]식으로 홍보하냐? 언어가 와해돼도 정도가 있지 아주 돌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