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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가을, 세례식2== 세례 교실이 막바지에 이를 즈음,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선명하게 기억나는 경험을 하게됐다. 우리는 ☆☆☆☆수녀님을 따라 빈 미사당 안으로 들어갔다. 미사당 앞쪽엔 물이 담긴 작은 금속제 세수대야와 흰 수건이 있었다. 예수가 제자들의 발을 씻겨준것처럼 수녀님이 우리들의 발을 씻겨주는 의식이었다. 난 아뿔싸 했었다. 그러고보니 지난 수업때 이런걸 한다는 예고를 들었던게 그제서야 떠올랐던 것이었다. 그때 난 발을 씻은지 오래됐기 때문에 더럽고 냄새가 날게 분명했었다. 수녀님은 우리들을 나란히 앉힌 뒤 한명씩 순서대로 발을 씻기 시작했다. 다른 애들은 뭔가 신선하면서도 엄숙한 분위기로 순서를 기다렸지만, 내 가슴은 사정 없이 요동치고 있었다. 아마 아직 덜 성숙한 마음에 가졌던 사춘기 특유의 부끄러움 이었을지도. 어느덧 차례가 되고 내 발을 씻었다. 사실 내 발은 꽤 깨끗했다. 그리고 솔직히 다른애들 발이 더 더러웠다. 세수대야의 맑았던 물이 내 차례땐 묽은 구정물이 되있었으니... 세족식은 스승이 제자를 섬긴다는 의미를 가진 의식이다. 그땐 그런 의미는 잘 몰랐다. 지금은 알지만. 지금은 개인적으로 항상 노력하지만 쉽지 않은 가치이기도 하다. 교단의 구조적인 문제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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