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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6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 {{인정}} 한때 시민들의 손으로 민주화를 이뤄낼 기회를 10.26이 뺏어갔다고 주장하는 [[깨시민]] 새끼들이 많았다. 물론 10.26이 없었다면 민주화는 개뿔, 붓싼과 마싼에서 [[킬링필드]]가 개최된 뒤 [[부카니스탄]]의 김퇘지 왕조와 사이좋게 어깨동무하고 누가 더 나라를 조지나 천하제일 독재대회를 열었을 것이다. 게다가 초중고에서는 매일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어버이 박정희 수령님'''이나 외쳤을 것이다. 너희들은 건물마다 [[닭]]이나 [[박지만]] 사진 걸어놓고 매일 절하면서 은혜를 구걸 중일 거고. 아닐 것 같지? 비록 3년 만에 반인반신 죽으면서 나가리 되어서 그렇지, '유신사무관' 같이 대놓고 군바리들이 행정에도 간섭하는 제도를 만들고 판을 깔아놓았던 와중이었다. 마침 박지만도 사관학교 출신이니, 장교 임관 후 유신사무관으로 특채되고 행정부에 끼여든 군바리들 수장이 되어서 기존 공무원들 찍어누르며 행정 경험을 쌓다가 체육관 선거로 공화당 총재 단독 출마 → 당선으로 세습하는 시나리오가 충분히 가능했다. 엥? [[김정일|이거 완전...]] === 조금만 반박: 박정희는 어차피 죽은 목숨이었다. === {{인정}} [[김재규]]가 아니었어도 [[박정희]]는 [[부마항쟁]]이 일어난 이상 뭘해도 사망은 확정된 상황이었다. 그런데 김재규 덕분에 학살당하는 사람의 숫자가 아예 줄어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만약 김재규가 박정희를 죽이지 않았더라면 박정희는 총칼로 [[부산]]과 [[마산]]을 학살해버렸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 투입되는 부대가 [[특전사]]라는 것에 있다. 이게 왜 문제가 되냐 하면 [[전두환]]이라는 인간의 존재 때문이다. 사실 전두환이 박정희의 따까리가 되었다고는 하나 그것도 이것저것 재보고 존나게 저울질을 한 끝에 얻은 결론일 뿐 [[차지철]]마냥 무조건적인 박정희 [[만세]]인 인간이 아니라는 데에 있다. 애초에, 전두환은 [[추녀]]로 악명높은 [[이순자]]가 [[이규동]] 장군의 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반쯤 데릴사위로 결혼한 인간으로 오직 출세 하나밖에 머릿속에 든 게 없는 인물이다. 실제로 전두환은 박정희뒤지고나서 1980년 광주찍어누르고 유신선거로 대통령취임하자마자 1년만에 유신독재의 잔재인 체육관선거 폐지하고 다시 간접선거치뤄서 7년단임의 대통령으로 다시 취임했다. 그리고 유신독재의 단점을 홍보하며 3s정책시행과 야간자율통행 실시등 반인반신의 잔재청산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긴했다. 또한 박씨집안은 개무시하듯이 홀대하고 박근혜한테 돈 7억정도 던져주고 박가놈들이랑 손절했다. 이런 정황으로 볼때 전두환은 충분히 박정희를 통수칠만한 역량과 성격을 보유하고 있는 인간이었다. 그런데 특전사는 전두환 사람들로 그득하다. 본인부터도 특전사에서도 여단장을 했고 친구인 [[노태우]] 역시 특전여단장을 했고 1기수 후배들이자 자기 친동생이나 다름없는 장기오(5여단), 최세창(3여단), 박희도(1여단) 이 사람들 모두가 이 당시 특전여단장으로 재직중이었다. 이 때 계속 시민들이 반 박정희를 외치며 들고 일어나는데 진압하다 보니 전두환은 저울질을 할 것이 뻔했다. 시민쪽이 언젠가는 이길 거라 확신한 전두환은 되려 시민쪽에 붙어서 박정희를 체포하는 초강수를 둬버린다. 그렇게 해서 [[독재자]] 박정희를 처단한 공로로 전두환은 마치 박정희가 [[이승만]]을 몰아내고 그랬듯 자신도 박정희를 몰아내고 열화와 같은 뜨거운 국민들의 성원 속에 [[대통령]]에 취임했을 것이다. [[차지철]]? 차지철도 특전사 커리어가 있긴 하지만 차지철은 고작 지역대장이 끝이었고 중령은 제대와 동시에 진급한 것이다. 반면 전두환은 여단장까지 했으니 그 둘의 특전사 짬밥은 비교를 할 수 없다. 그럼에도 차지철이 김재규 뿐만 아니라 전두환과 노태우도 너무 업신여겼기 때문에 전두환은 차지철만 귀여워하는 박정희에 대한 불만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따라서 전두환은 판도가 자기에게 유리하게만 돌아가 준다면 충분히 박정희를 배신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건 전두환이 배신했을 때의 얘기인데 만약 배신하지 않을 경우도 별반 다를 건 없다. 부산과 마산을 피바다로 만든 박정희는 이후 전주와 익산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지고 이게 계속 반복되다 보면 국민들이 전국적으로 들고 일어나서 박정희 정권을 전복은 시키지만... 문제는 이 과정에서 수백만 명이 박정희의 손에 무참히 살해당한다는 점이다. 물론 이걸 박정희가 다 때려잡았다? 그 다음에 기다리는 게 다름아닌 [[미국]]이다. 미국은 이런 꼴 못 보는 나라다. 그렇게 되어 미국은 마치 2003년 당시의 [[사담 후세인]] 마냥 박정희 군대를 [[그린베레]]로 쳐잡은 뒤 박정희를 체포해서 교수형에 처하고 [[대한민국]]은 지금의 [[이라크]] 마냥 여러 조각으로 분할 통치될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박정희에 의해 억지로 전선에 투입된 박지만 등은 미군과 교전중에 전사해서 마치 우다이 후세인, 쿠사이 후세인 형제들처럼 시체가 되어 미군에 의해 박제가 되었을 것이다. 결국 박정희는 병력들을 고기방패로 삼아 [[중국]]으로 튈 궁리를 하다가 미군에게 딱 잡혀서 미국으로 압송되어 처형당한다. 이런 상황이면 적어도 국민들은 절대로 박정희의 편을 들지 않을 것이고 재야 인사들도 마찬가지다. 일찌기 재야인사들은 [[김대중 납치사건]]과 [[김영삼 질산 테러 사건]] 등으로 인해 박정희에 대한 적개심이 극에 달한 상태지만 손에 병력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부마항쟁 등으로 인해 그들에게 가장 절실했던 병력이 생겨버리면 바로 박정희와 맞붙어버릴 것이다.이러면 시민군의 지휘관이 된 재야인사들은 [[외신]]을 최대한 끌어들여서 박정희 독재정권의 실상을 최대한 널리 알릴 것이다. 쓰고나서 보니까 이거 딱 [[니콜라에 차우셰스쿠]]의 최후랑 비슷하다. 박정희가 하야한다? 그럼 새로 취임한 대통령은 바로 박정희 체포령을 때려버린다. 특히 그게 [[김영삼]]일 경우 박정희의 현상수배는 '''사살해도 좋다'''는 조건이 붙어버린다. 근데 문제는 총칼로 제압하겠다는 박정희가 하야할 확률은 1도 없다는 거다. 하야할 생각이 눈꼽만큼이라도 있었더라면 총칼 소리 따위 언급조차 안했을 것이다. 여튼 박정희는 부마항쟁을 시점으로 이미 죽은 목숨이었는데 김재규가 박정희를 죽여준 덕분에 '''부산과 마산이 안전했던 것이고 더 나아가서는 전국을 피바다로 만드는 것을 틀어막은 것'''이다. 시민들의 손으로 민주화를 이뤄낼 기회를 10.26이 뺏어간 게 아니라 10.26은 그 시민들의 목숨을 구한 의거이다. 결론: 박정희는 어차피 뒈진다. 그런데 김재규 덕분에 박정희의 최후의 발악이 일어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살아난 것'''이다. 비록 전술한 내용을 반박한 거라고는 하나 약간만 반박한 거고 결국 둘 다 김재규의 의거는 숭고함이 극에 달한다는 것을 인정한다. 한가지 치명적 오점이 생겼다면 그건 다름 아닌 박정희가 오지게 미화 됐다는거다. 김재규 덕에 피를 아꼈지만 그 피들이 과거미화를 하면서 각하깨선 핵무기를 공개하며 대통령직을 내려놓으려 했다느니 아버지같은 분이 어떻게 자기 아들딸들을 죽였겠냐느니 하는데. 물론 박정희가 일구어낸 경제성장은 절대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국민을 쥐어짜내는건 다른거다. 조조가 한나라를 집어 삼키고 서주대학살을 벌였어도 통치 무력 안목 등 모든 벨런스가 삼국지 정사/연희 양쪽에서 최고를 찍는 인물 중 하나인데도 아직까지 간웅이고 학살자라 욕쳠는걸 보면 알거다. 제 아무리 잘난 능력이 있어도 작은 문제가 아닌 학살 인권유린같은 문제는 독재국가가 아닌 이상 절대 옹호받지 못한다. 그리고 위에 글을 쭉 보고 내려 왔으면 알겠지만 박정희는 절대 핵무기 공개 동시에 대통령을 내려놓을 큰그릇이 아니다. 누가 살려낸 무고한 목숨들인데 그 무고한 것들이 무지해서 대가리가 깨지는 바람에 자기 한 몸 희생하신 분들을 욕하고 있다니… 역사의 아이러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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