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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야의 일대기== {{장인정신}} {{갓소설}} - 대기실 밖의 화물로 눈길이 갔다. 앞으로 몇분 내로 나는 팀원들과 함께 저것을 다시 힘겹게 밀게되겠지. 아니, 어쩌면 화물을 밀게 되는건 나 혼자만이 될지도 모른다. 가만보니 우리 팀원들은 겨루기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거든. "우리팀에 힐탱이 하나도 없다데스!" "하 이번판도 망했네, 한조각 ㅇㅈ?" "아무렴어때 게임은 어차피 즐기라고 있는 거잖아?"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겠다, 거의 똑같은 나날의 반복들. 이러한 상황에 처할때마다 내가 어릴적에 만났던 "할배"의 심정을 이해할수 있을것 같다. 언제나 힘겨워보이던 얼굴에서 찾아볼수 있던 의미를 알수 없는 미소. 관리는 하는것 같지만 언제나 흠집투성이던 갑주. 언제나 나를 보면 건네던 "안녕 꼬마야!"라는 말 한 마디. 아쉽게도 끝내 이름은 알지 못했다. 매번 물어보려고만 하면 어디선가 걸려온 전화를 받고 급히 달려가시곤 했으니까. 언젠가는 나를 보며, 내가 자기 자식들보다 더 낫다고 말씀하시기도 했다. 뭐, 놀랄 일도 아니지. '''"5! 4! 3!! 2!!! 1!!!! ···화물을 호위하십시오!"''' 아차, 지금 딴 생각을 할 때가 아니지. 대기실을 박차고 나와 곧장 화물에 손을 얹는다. 그렇게 한 2분 정도 밀었을까? ······ 역시나 내 예상이 맞았다. 우리 팀원들은 죄다 킬따기에만 혈안이된 바보들이다. 지금 목적이 화물 운반이 아닌, 무슨 데스매치같은 건줄 아는가 보다. 그나마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금방금방 잘 죽는덕에 방벽을 씌워줄 때마다 에너지가 차오른다는 것. 어떻게 해서 내가 이런 동료들과 같이 싸우게 되었냐면..... 내가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였다. 그때도 나는 공원에 있는걸 좋아했는데, 그곳의 경치가 마음에 들었거든. 공원에서 한두 시간쯤 있었을까, 언제나처럼 '''할배'''가 왔다. 사실 처음 보았을땐 그냥 산책을 나온 동네 노인분이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자주 마주치게 되면서 "할배"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가까워졌다. 처음에 나는 할배가 무슨 일을 하시는줄도 몰랐다. 박물관에서나 볼법한 갑옷과 웬만한 어른 키만한 커다란 망치. 무슨 영화속의 주인공인줄 알았다니까. 하지만 아니었다. 자신의 자식들을 위해서 자기한몸 다바쳐 화물을 미는, 소위 사람들이 말하는 '''영웅'''이였던 것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시는 할배의 얼굴에 드러나던 그 표정을 나는 지금도 잊지 못한다. 훗날 대학교를 졸업할 즈음에도 나는 여전히 공원에 찾아갔으나, 이제 할배는 보이지 않았다. 처음엔 '하긴, 연세도 있으신데 매일 찾아오진 못하실수도 있겠지.'라고 생각하기도 했으나, 아니었다. 할배에게도 이제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기 시작했던 것이다. 다행히도 공원에 찾아오는 사람은 나 혼자만이 아니었기에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봐, 이내 할배의 행방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할배를 찾아갔으나, 이제 내가 알던 '''할배'''는 그곳에 없었다. 할배의 얼굴은 예전과는 다르게 기운이없고, 눈에 띄게 노쇠해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알아보곤 힘겹게 미소를 지어보이셨다. <br> 내가 먼저 말문을 열었다. 이제 할배의 삶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느낄수 있었던 것이다.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자녀분들은 지금 어디있는 겁니까?" (이때 라인할배가 뭐라고 했는지는 [[라인하르트#단편소설-라인하르트 할배의 일상|라인하르트 할배의 일상]]에 찾아가서 봐라) 그런 할배의 모습을 보며 깊은 안타까움을 느꼈다. 그래서 그때 나는 외쳤다. 반드시 할배처럼 훌륭한 '''"탱커"'''가 되겠다고. 할배는 얼굴에 미소를 지으셨다. 이제와서 다시 생각해보아도 그때 그 말을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그때부터였다. 내가 본격적으로 체력 단련을 시작하면서 지금의 몸을 만들게 된게. 하지만 할배의 뒤를 따라 "탱커"가 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탱커가 되기위해 몸을 단련하며 보디빌딩에 열중하다보니,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조국의 대표 인재가 되어 있었거든. 나는 오랫도록 난공불략으로 남아있던 세계선수권 대회의 최고기록도 갱신할것이라는, 모두의 큰 기대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일은 그렇게 풀리지 않았다. '''옴닉'''들, 가루가 되도록 몇번을 부숴도 시원찮을 불구대천의 '''원수들'''. 나의 고향은 시베리아의 어느 외딴마을이었고, 지난날 옴닉 사태의 최전선중 하나였다. 거의 매일매일을 나는, 그 기계들의 무자비함과 잔혹함을 보면서 자랐다. 마침내 우리의 군인들은 그들을 무찌르고 문제의 원인이된 옴니움을 영구히 폐쇄했다. 하지만 이미 우리의 터전은 완전히 초토화된 후였다. 그런데 세계선수권 대회 전날, 그 악몽같은 살인기계들이 또다시 나의 고향으로 쳐들어왔다. 그리고 내가 알던 모든 것들을 무참히 파괴하기 시작했다. 그 소식을 듣고서 나는 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곧장 지역방위군에 자원입대했다. 나의 고향과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서. 그렇게 나는 할배의 뒤를 따르기 위한 기회를 손에 넣게되었다. 지금도 나는 이렇게 탱커가 된것이 후회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자랑스럽다.''' 할배가 지금의 내모습을 보고 있다면 좋겠다. 앞으로 나도 예전의 할배 못지않게 나의 동료들을 지켜나갈테니까. - - 자리야의 일기장.- (미안 할짓이 없어서 적어봤어.) ㄴ광광우럭따 어떤 씹새끼가 보기좆같게 이걸 2개더 복붙 해서 지웠다 씨발년이 ㄴ 미안. 고의가 아니라 디키 가끔 편집할때 두배로 편집될 때 있다. 매일 자리야를 잡기 전 이 글을 한 번씩 보며 마음을 다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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