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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 보통 집합장소로 이동하여 집합한 뒤 NYSC로 가면 오후 5~6시가 훌쩍 넘는다. 이동하는 데만 이렇게 많이 걸린다. 가면 입소식을 한다. 입소식 때, 홍승수 서울대 명예교수[* NYSC의 원장이다.]의 강의가 시작된다. 이 때 매년 빠지지 않는 유명한 멘트가 있는데, 바로 과학하는 방법에서 설명하는 사실에서 진실 찾기이다. 이것을 겨울학교 내내 강조한다. 2015년 겨울학교부터는 원장이 이상각 교수님으로 바뀌면서, 이 멘트는 홍승수 교수님의 별도 강의시간에 듣게 된다. 이전에는 "보들콘서트"라고 하는 콘서트 비슷한 것이 있었지만 2015 겨울학교 부터는 fameLAB인가 하는 --미개한-- 대중에게 어려운 과학상식 하나를 설명하는 강연 비슷한 것을 방별로 시켰다. 재미는 확실히 없어졌다. 또한 특이한 활동으로 "물 먹는 새"가 있다. 수업 특성상 이에 관해서 조사를 해 가지 '''않는'''것이 좋다. 2015년에는 조사를 못 하게 하려고 스마트폰 등 인터넷 연결이 되는 모든 기기를 차단하였다. 2014년 겨울학교에는 NYSC 원장이 '물먹는 새'에 대한 보고서를 쓰게 하였다. 2015년 겨울학교에는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 "화성에서 만난 물 먹는 새"가 되었다. 2015년 겨울학교에서는 수업 직전에 "화성에서 만날 물 먹는 새"가 맞다고 수정되었다. 2016년 겨울학교에는 '물먹는 새'일정이 사라졌다. 그리고 주말을 제외한 모든 일정은 아래 설명과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대략적인 하루 일정만 소개하겠다. 기상시간은 7시이다. 기상음악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짜증나게 하는 클레식을 현대 음악식으로 박자감이 강하게 수정한 음악이 나온다. 기상음악으로 적절한 음악이다. 몇몇은 이 노래를 한 번도 듣지 못해보았다고 한다. 아침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은 7시 30분이다. 그러나 아침을 한 번도 못 먹어 본 사람도 있다. 강의는 9시나 10시부터 세미나실 혹은 소세미나실에서 시작한다. NYSC의 구조상 기숙사에서 세미나(혹은 영상관)실로 가는데 계단을 많이 올라야 한다. [* 물론 한국과학영재학교보단 덜하겠지만...] 그래서 그냥 최대한 빨리 가 있는 게 낫다. 강의 내용은 위치천문학, 구면천문학, 성간물질, 천체역학, 외계행성, 우주론, 태양천문학, 항성천문학 등 매우 다양한 관점의 천문학을 매일매일 접해볼 수 있으며, 이런 기회는 흔치 않다.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천문학 교수들이 와서 강의한다. 주니어와 시니어[* 주니어는 개최 연도에서 14를 뺀 연도의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고, 시니어는 그 외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참가자를 의미한다.]로 나누어 할 때도 있고 공통으로 들을 때도 있다. 점심을 먹은 뒤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다. (2015 겨울학교에서는 농구공을 챙겨 농구경기를 하기도 했다.) 점심을 먹고 다른 강의를 할 때도 있고 점심을 먹고도 같은 주제를 계속 들을 때도 있다. 그렇게 강의가 지나가고 오후에 실습을 하거나 자습을 한다. 실습은 망원경 조작 실습 또는 분광기 만들기 등의 천문관련 활동을 한다. 자습은 보통 기숙사 6층에 있는 팀미팅룸에서 하거나 각자 방에서 한다. 자습시간에 강제적으로 자습을 해야 하는 건 아니고, 놀아도 된다.[* 이때 공부하는 사람 옆에서 스타나 롤하는 사람도 많다.] 그리고 저녁을 먹은 뒤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다. 저녁을 먹은 뒤에는 대부분 관측실습으로 시간을 보낸다. 고흥 하늘은 참가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대도시의 하늘보다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광해가 적다. 하지만 호남 해안인 만큼 안개가 자주 까고 이슬도 상당히 많이 낀다. 그래도 왠만한 근교 관측지보다는 훨씬 하늘이 좋으므로 여기서 관측을 원없이 하고 가는게 좋다. 게다가 --홍승수-- [* 서울대학교 이상각 교수로 바뀜] 원장의 특별 지시로 이 NYSC안의 필수전력을 제외하고 모두 소등하면, 정말 아름답고 멋진 밤하늘이 펼쳐진다. 대도시에선 보이지도 않던 별자리가 보이고 평소에 보지 못하던 딥스카이도 보게 되고 정말 감동의 장소이다. 망원경은 Skywatcher사의 굴절망원경이나 반사망원경 둘 중 하나를 망원경 조립실습 날 선택하여 그걸 겨울학교 내내 쓰게 된다. 자신이 겨울학교에서 관측하고자 하는 천체가 무엇이냐에 따라 망원경을 잘 선택해야한다. 개인 망원경이 휴대 가능한 지는 불명. 겨울이다 보니 장갑이나 모자와 두꺼운 패딩을 입고 나가도 1시간 정도만 있으면 몸이 얼 정도로 추워진다. 그러므로 관측은 길게 하지 않고 보통 8~9시 사이에 끝낸다. 그러면 망원경을 분해하고 숙소로 들어가는데, 이때부터 겨울학교의 '''멋진 밤'''이 펼쳐진다. 그래서인지 꼭 새벽까지 관측을 하는 사람들이 있고, 2015년에는 불빛이 없는 곳으로 망원경을 들고 가서 관측하기도 했다. 그러나 '불빛이 없는 곳'으로는 가지 않길 바란다. 망원경의 무게가 베터리 포함해서 40kg쯤 되는데 이런 것을 들고 비탈길을 왕복한다고 생각해 보라. 며칠간 어깨가 욱신거린다.(하지만 근육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조교는 자습을 권장하지만, 곧이곧대로 자습을 하는 인구는 별로 없다. 겨울학교 최종 시험 전날에 포풍자습을 하지, 그 전엔 밤은 잔치일 뿐이다. [* 물론 밤에 자습 하는 사람이 있긴 한데 소수의 인원들이다.] 방엔 4명이 있는데, 간단하게 세면을 한뒤 매우 간단한 복습을 한 뒤 노트북을 켜고 스타나 롤을 한다. [* 그러나 고흥'군'의 끝자락 나로도에 위치해있는 고흥청소년우주센터에서 LAN선을 꽂지않고서야 롤이 계속 튕긴다. 그래서 대부분 스타를 한다.] 2015년부터는 인터넷 사용이 보안상 금지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겨울학교 올 정도의 아이들은 머리가 비범하다. 다 방법이 있다. > 인터넷 됐으면 나도 좋겠어 - 조교 주로 점호시간은 10시나 11시경이다. 점호라고 해서 애들을 불러서 뺑뺑이 돌리는 군대식 점호는 아니다. 뻘짓 안하고 과자 꺼내 먹지만 않으면 된다. 점호가 끝나면 다시 논다. 그렇게 하기를 새벽 1~2시까지 하다가 시계를 보고서는 화들짝 놀라며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게 하루 일정의 끝. 기상 시간은 7시인데, 5~6시간밖에 못 잔다. [[망했어요]] 그리고 주말일정을 소개하자면, 토요일에 앞에서 소개했던 페임랩이 시작된다. 페임랩은 같은 방을 쓰는 사람끼리 한다. 주제 정하기가 쉽지 않고 대본을 쓰는데도 시간이 상당히 걸리니 미루지 말고 빨리빨리 해놓자. 페임랩은 홍승수 원장님의 축사(?)와 함께 시작되는데, 그 분의 발음을 잘 들어보시길 바란다.(정말 찰져) 아무튼 페임랩을 잘하는 조에게는 문상이 주어지니 열심히 하면 좋은 것이다. 이런 페임랩이 끝난 뒤엔 일정상 '자율학습' 이다. ~~그러나 자율학습이라 쓰고 '''자율스타'''라고 읽는다.~~ 이때 자율학습을 하는 인구도 소수다.[* 이 소수의 인구는 보통 주니어들이나 처음 참가하는 사람들이다. 처음 와서는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와 패기가 흘러넘치지만 두 번 오게 되면 거의 다 전에 들었던 내용들이고 해서 조금만 공부해도 커버가 되는 경우가 많다.] 자그마치 6~7시간이나 되는 공식적인 자율학습시간에 스타 리그전이나 토너먼트전을 벌이기 일쑤다. 페임랩이 있은 후에는 천체사진전이 있다. 갑자기 왠 뜬금없는 사진전이냐 하지만 겨학 참가자들 중 1/4 정도는 카메라를 갖고 다닌다.(올해에는 DSLR을 갖고 온 사람이 10명 정도.) 밤에 관측실습을 할 때나 아니면 더 남아서 할 때 짬짬히-물론 밤새 사진찍는 여유롭고 패기로운 사람들도 있다-찍은 사진을 걸어놓고 투표를 한다. 물론이거니와 문상도 준다! 하지만 사진전에 있어 꼭 필요한 것은 [[친목질]]이다. 문상을 노린다면 농구나 밤샘 놀이 등으로 인맥 역시 튼튼히 해놓자. 그리고 또 가장 중요한 일정이 겨울학교 최종평가시험. 겨울학교에서 들은 내용을 잘 이해했나 확인하기 위해 보는 시험이라고 한다. 그래서 겨울학교 내용을 다 이해하면 이 시험도 잘 볼 수 있다. 그러나 겨울학교에서 들은 내용을 다 이해하는 게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시험을 잘 보는것도 불가능하다. 이는 국가대표 최종시험과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시험은 3시간 반 동안 보게 된다. 그동안 봐왔던 여느 시험과 비교해도 단연 긴 시간일 것이다. 문제도 [[멘붕]] 수준이다. 보고 나와서 바로 점심을 먹이는데, 이때까지 점심을 먹던 참가자들의 표정과 비교하면 [[좀비]]가 되어서 점심을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그리고 다들 공통으로 하는 말이 "국가대표 시험은 잘 봐야지." 그리고 바로 수료식이 시작된다. 겨울학교 수료증을 나눠준다. ~~스타할 때 마우스패드로 용이하다.~~ 이 수료증은 재발급이 불가능하므로 잘 보관해둬야 한다. 약 2주간의 겨울학교~~파티~~에 대한 노력의 결실! 받는 순간 매우 뿌듯하다. 기록에 따르면 2013년 수료증이 감촉이 가장 좋다고 한다. 그리고 단체사진을 찍고 나서는 공식적인 '노는 시간'이 주어진다. 2가지 활동 중 선택할 수 있다. 이 고흥청소년우주센터를 체험하느냐, 아니면 숙소에 가서 그냥 노느냐. 주니어나 처음 참가자들은 전자를 택하고 나머지는 다 후자를 택해서 스타를 한다. 일반적으로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 이 밤을 [[카페인]]과 타우린으로 불태우며 참가자들은 노트북 앞에 앉게 된다. 그리고 해가 뜨는 것을 보게 되는데, [[망했어요]] 왜냐하면 다음 날 귀가할 때 퇴소식에서 졸고, 역/터미널 가는 버스에서 졸고, 또 기차/버스에서 졸고, 집에서 자고... 이게 부작용이라면 부작용이다. 2014년 제 13기 겨울 학교때는, 마트털이가 없어지고, 일요일에 시호도를 찾아 원시 체험을 했다. 마트털이는 없었고, 첫날 압수 했던 과자를 모두 풀어 오는길에 중간에 먹었다. (홍승수 원장님이 간식 반입을 전면 금지하셨단다) 물론 밀반입을해서 이곳저곳에 숨긴 아이들은 참 많았다. 보들 콘서트 역시 단체 개인전으로 수상을했고 우유나 과일류를 받았으며 식당에서 모두 처리하게 했다. 2015년에는 시호도 원시 체험도 없어졋다. [[굴]]을 못 따먹었다고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2016년에는 이론시험 후 점심을 먹고 짐을싸서 수료식 후 귀가했다. 많은 참가자들이 이론시험 뒤 밤 새 놀지 못해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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