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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정 == 전문이 죽고 후임 재상에 왕착(아까 그놈)이 임명되었다. 이번에도 중신회의는 열리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엔 오기도 화내지 않았다. 무후가 자신을 경계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인데다 때를 기다리기로 작정했기 때문이다. 왕착은 학식적인 정치적인 능력도 없었지만 무후를 어릴 때무터 가까이 모신 것이 계기가 되어 세도를 부리고 결국 재상이 되었다. 그는 인성이 시꺼매서 자기와 친한 사람에겐 엄청 친하고 자신에게 나쁘게 대한 사람에겐 꾹꾹 가슴에 눌러두다가 결국 복수하는 찌질이중의 상찌질이였다. 오기에게는 옛날에 서하에서 모욕당한 적이 있었으므로 재상이 되자마자 오기를 족칠 방법을 찾았다. 그러나 오기가 만만한 인물도 아니고 서열1위였기 때문에 자칫하면 낭패를 당할 위험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기발한 방법을 생각해냈다. 하루는 왕착이 자신의 집에서 파티를 한다는 명목으로 신하들을 불러모았다. 평소 왕착하고 별로 친하지 않은 오기는 사양했지만 간곡하게 부탁하는 바람에 결국 가게 되었다. 그 자리에는 다른 대신들도 많이 와있었다. 분위기가 한창 올라왔을 무렵 갑자기 한쪽에서 비명소리가 터져나왔다. 사람들의 시선이 그리로 쏠렸는데 이상한 장면이 펼쳐지고 있었다. 무후의 여동생이자 왕착의 부인이 자신 남편의 수염을 잡아당기며 깔깔거리는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혀를 찼다. 얼마 후 왕착이 무후를 찾아와 말했다. "소문을 듣자하니 요즘 오기 장군의 능력을 탐낸 제후국들이 서로 모셔가려고 온갖 조건을 다 건다고 합니다. 저는 이러다가 오기 장군이 다른 나라로 갈까 무섭습니다." "증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사람 속내를 어떻게 아나? 물어보면 당연히 아니라고 할 텐데." "오장군에게 공주와의 결혼을 제안해 보면 어떻겠습니까? 다른 마음이 없다면 찬성할 것이고 마음에 작정이 있다면 거절하지 않겠습니까?" 며칠 후에 무후가 오기를 따로 불러 공주와의 혼인을 제안했다. 그런데 오기가 그 자리에서 딱 잘라 거절하는 것이었다. (아마 수염 사건도 그렇고 집안 가정교육이 그지같을 것이라고 확신했던 듯 하다.) 그 순간 무후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설마 했던 소문이 사실이 됐으니까. 그는 냉소를 지으며 빈정거렸다. "그대의 집에는 이곳저곳에서 보낸 금은보화가 가득하다며? 선왕께서 베푸신 은혜를 이리 쉽게 저버리는 것이오? 썩 나가시오!" 무후가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해대니까 오기는 당황했다. 집으로 돌아온 오기는 서둘러 짐을 싸기 시작했다. 미련이 많이 남았겠지만 그 미련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언제 개죽음 당할지 모르니까. 간단하게 짐을 싼 오기는 남쪽으로 말을 몰았다. 그의 나이 56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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