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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역자의 하루 (2) === 09:00 학교를 가긴 해야하는 데 매우 귀찮다. 군대 갔다오면 부지런해진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애초에 게으를 놈은 전역해도 게으른 것이 정답이랄까. 친구녀석에게 전화를 해보니 후배한테 대출시킨단다. 나도 그럴까 하다가 등록금이 아까워서 그냥 간다. 10:00 강의실로 가니 후배 하나가 친구 대신 대출을 하고 있다. 불만이 있으면 지 스스로 말을 할테고, 굳이 나서서 무언가를 해결해주기도 싫다. 그저 귀찮다. 12:00 학생 식당으로 가니 동기들 몇 놈이 보인다. 꼽사리 껴서 같이 밥을 먹는다. 12:30 학회장 녀석이 나에게 과MT갈 수 있냐고 묻는다. MT라고는 하지만 금요일 오후에 출발해서 토요일 오후에 돌아오는 MT다. 인원이 그다지 많은 과가 아니라서 복학생들도 MT에 오면 굽실굽실 거리는 게 우리과 MT다. 평소에 학회장 녀석이 행동을 잘 했기에 체면 세워줄겸 가기로 했다. 오늘 4시 출발이랬지? 14:00 우리과는 따지고 보면 악습이 존재한다. MT에 가면 1,2학년을 존나게 굴리는 게 있다. 두 시간 정도? 빨간모자 쓰고 말하고 그런 것도 있긴한데, 애초에 그걸 하는 군필은 없다. 신기하게도 미필애들이 그 흉내를 다 내는데 어디서 배운건지 모르겠다. 15:00 수업이 하나 더 있기 때문에 MT버스 말고 따로 가겠다고 학회장 녀석에게 말했다. 갈 때 고기나 댓근 더 사가라고 5만원을 주니까 학회장 녀석의 얼굴이 밝아진다. 영수증 떼오라고 했다. 17:00 수업이 끝나고 버스에 오른다. 몇몇 동기녀석들에게 물어보니까 귀찮아서 안간단다. 그냥 자기들끼리 술을 마신다나? 18:20 MT장에 도착하니 이미 신입생 애들은 신나게 구르고 있다. 구르기 편하라고 과티에 몸빼바지까지 주고 굴리기 때문에 이미 신입생 애들의 몸은 흙투성이다. 저런걸 왜 할까 싶으면서도 어차피 없애봐야 다시 생길게 뻔하기 때문에 터치하지 않는다. 정말 없애고 싶으면 학과에서 나서서 없애겠지. 18:25 멍때리면서 걷고 있는데 익숙한 목소리가 들린다. "똑바로 못합니까! 여기가 군대였으면 다 죽었습니다! 유격 8번 100회 실시합니다." 유격 8번 100회라는 말에 귀가 더 쫑긋해진다 .미친X인가? 가까이 다가가니. 오, 시,발. 18:30 "야, 븅신아. 너는 군필새X가 여기에 뭔 지X이냐?" 신XX 병X이 군대 갔다와서 이지X 떨고 있다는 것을 보고 기겁했다. 제대하고나서도 복학하지 않고 한 학기 더 쉬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복학하자마자 하는 짓이 신입생한테 군대놀이 시키는 것일 줄이야. "뭐야, 방해하지 말고 가라." "샛꺄, 너 때문에 내 군생할이 얼마나 지옥같았는 줄 아냐? 뭐 할 때마다 '너도 걔처럼 할거냐?'소리 듣느라 좃같았는데." 내 입에서 속사포로 말이 나온다. →고문관 출신이 군생활 ㅈ같이 했음에도 잘한 척 신입생들에게 똥군기 부리고 있다. 그냥 남들에게 화풀이중이다. 전역이후 고문관의 후임들이 친구에게 덤탱이 씌운거로 추정된다. 18:37 신입생들의 신XX을 바라보는 눈초리가 달라진다. 나하고 신XX은 그리 친한 사이는 아니었다 .그냥 안면있고 학식에서 밥먹은 사이였는데, 군대에서 그녀석이 친한척 하는 바람에 개꼬였다. 씨X 오XX 한테 들은 이야기를 종합하면 리얼 노답이었다고 해야할까? 그런데 그런 녀석이 군생활 제대로 한척 저지X 떨고 있으니 순간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다. 계속 말씨름을 하려고 하는데 학회장 녀석이 죄송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면서 잠시 비켜달란다. 속이 끓는다. →본인 잘못도 없는데, 고문관 때문에 누명 뒤집어쓴 꼴이다. 별개의 사람인데, 고문관 후임들이 이렇게 한 행동도 문제가 있다. 19:20 오XX에게 전화를 한다. 신XX때문에 꼬인 군생활을 그나마 오XX이 막아주지 않았으면 난 진짜 자살했을거다. 전화해서 지금 신XX가 하는 꼬라지를 화상전화로 보여주니 오XX이 쓴웃음을 짓는다. 그리고 저번에 우연히 자신 뒷담까는 것을 들었다는데 소름이 돋는다. →분대장이 그나마 중재해 줘서 최악은 면했다. 그리고 전역후에도 고문관은 바뀌지 않았다. 22:30 술자리가 거나하다. 1인당 소주 1-2병은 들어간 상황인지라 다들 즐겁게 술을 마시고 있고, 지금은 야자타임이다. 15분 동안 뒤끝없이 선을 지켜가며 야자타임을 하는 중이라 나도 후배 앞에서 맥주잔에 소주 원샷해주고, 껄껄 댄다. "너 지금 뭐라 그랬냐?" 저쪽에서 갑자기 분위기가 냉각되는게 느껴진다. 신XX 앞에 서있는 신입생이 쩔쩔맨다. "야, 뭐야?" 학회장 녀석에게 물어보니 신입생 녀석이 신XX한테 '엎드려'라고 했다고 저런단다. 하... 진짜 트러블 메이커새X →그냥 서로 웃고 놀자고 한건데, 분위기 못 맞추고 있다. 신XX(고문관, 부분대장만 하고 분대장은 후임이 달았음) 오XX(후임분대장) 이XX(고문관의 학교 친구. 안면있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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