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편집하기 (부분)

== 이번 회담의 성과 ==
{{종범}}

*한미연합훈련이 전격 중단됐다. 비용 비싸다고 한국보고 돈 내라고 함. 세금폭탄 펑

*북한 비핵화 비용은 한국과 일본이 부담하라고 함. 혈세 펑펑

*트럼프가 주한미군 철수가 목표라고 함. 진심인지 허풍인지는 모르겠으나 진심이면 헬조선 멸망

*실질적인 성과는 없음. CNN에서도 내용 좆도없는 회담이라고 존나 깠다.

*북한 인권문제 합의 없음. 대북제재 취소 없음. [[CVID]] 없음

*미국이 딱 하나 얻어낸게 6.25 전쟁 당시 미수습 미군 유골 반환인데 이건 우리나라랑 아무 상관이 없다.

*북괴가 아닌 북한으로서 국격 떡상. 그 미제 승냥이랑 1:1로 삐까뜨는 국가라고 선전할 껀덕지가 생겼다.

그냥 딱 판문점 회담 확장판이다. 내용 좆도없고 쑈만하다가 돌아옴

ㄴ 시발 또또 시작이네 ㅋㅋㅋ 트럼프는 절대로 의미없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절대로 속지도 않아. 타고난 사업가 기질을 가진 사람인데 쇼만 하고 올 것 같냐?

:ㄴ아직도 트럼프 목적을 모르겠냐? 트럼프는 그냥 자기 임기동안 평화구도 만들어서 오바마랑 미국 민주당 ㅂㅅ만들고 장기집권하는게 목표라고. 기자회견 할때도 계속 오바마 타령하는거 보면 모르겠냐

그리고 트럼프 입장에서는 남북이 통일을 하든 말든 딱히 관심은 없다. 단, 미국은 돈 한푼도 안대주는걸로. 할꺼면 한국 니네가 알아서^^ 이게 트럼프 입장이다

어쨌든 선언문에는 cvid 없었고 그 대가로 제재해제도 없었으니 이득도 없고 손실도 없다. 다만 양국이 무력대결의 여지는 여전하지만 대화로 풀어나갈 길도 생겼다는 점이 명문화된 것에서 의미가 있겠네. 한편 북한이 개이득본 협정이라고 언론에서 말하는것 같지만 결국 제재해제 없으면 그림의 떡인거다. 게다가 평화적으로 해결하자고 협정까지 한 마당에 한쪽이 이걸 어기면 상대방은 명분을 얻는다. 과연 명분을 얻으면 더 유리해지는 쪽은 어딜까요? 아무리 부칸의 핵이 SLBM으로 진화한다해도 쏠 수 있는 장소는 일본 해딸대가 병신이 아닌 이상 동해 연안이거나 서해 연안 아니면 중국이 몰래 봐준다고 쳐도 서해로 한정된다. 만약 한국 해군이 탐지 못해서 한국 영해 안에서 쏜다면 그것도 가능하긴 할텐데 북한이 그 정도의 잠수함이 있나? 

이렇게 비교적 한정된 장소에서 쏘면 발사 후에 포착될 확률은 높아진다. 그리고 미국 MD 체계는 다 자나? 노라드 인원들은 다 휴가갔나? 부칸이 지들 말로는 이제 주체의 핵탄이 미국 서부를 타격할 수 있다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론상이다 이론상. 러시아가 미국 MD 엿먹인다고 탄두에 집어넣은 기만책만 해도 그 기술이 얼마나 정교한데도 미국이 막네 못 막네하는 MD인데 그 기술보다 우월한 걸 북한이 갖고 있다면 그건 그거대로 충격이다. 만약에 운빨을 오지게 받아서 맞추면 뭐 미국이 맞았다고 아이고 항복! 하는 것도 아니고 바로 보복타격에 들어갈텐데 그때가 되면 예전처럼 미국이 전쟁광 새끼라고 욕할 놈은 거의 없을거다. 명문화된 협정을 어겼고 선제 핵까지 쐈는데 미치지 않고서야 누가 북한 편을 들겠나? 하물며 중국도 이 상황에선 손절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북한이 원하는 것은 체제보장이기 때문에 아마 앞으로도 존나게 튕기면서 지들 핵의 가치를 높이려고 할거다. 그리고 자기네가 만족할만큼 얻은 것을 대가로 핵을 줘버리고 얻은 경제 그 자체로 이제 체제유지의 수단으로 삼으려고 할텐데 회담 전까지 북풍 논리로 군사대국화 재미봤던 일본이 대놓고 냉전 기조를 유지하는 걸 원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거기에 북한이 공영방송에서 쌍소리 해가며 비난지만 그 일본이랑 몽골에서 접촉한다는 소리가 나오는걸로 봐선 주변국의 투자를 최대한 유도하고 절대로 특정국가가 그 파이의 많은 부분을 못 차지하게 해서 만약에 북한에서 뭔 일이 날 경우 이권보호를 명분으로 각국이 개입한다 하더라도 보장의 주체인 정권은 살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려고 할거다.

따라서 한국도 같은 민족이라고 봐주고 이딴거 없을걸로 예상된다. 만약 뭔 문제가 터졌는데 특정국가, 특히 한국이 그 틈을 타서 통일하고 주변국이 투자한 걸 낼름 쳐먹고 과연 입 싹 씻을 수 있을까? 지금 이란이 오바마가 한 때 맺었던 협정으로 유럽에서 쳐놀고있던 자본들이 이란으로 우루루 몰려갔고 시간 지나서 미국이랑 관계가 조낸 악화된 지금 거기에 무턱대고 투자했던 영국/프랑스 자본은 조마조마해 하고 있다. 경제는 둘째치고 지들 정권이 날라가는데 어쩌겠나? 유럽은 미국에게 제발 평화적으로 해결하라고 애걸복걸하고 있고 1급 동맹국인 이들 눈치도 볼겸 요즘 좀 살만해졌다고 깝치고 NATO에 무임승차하지말고 부담 좀 하라고 해도 쳐말을 안듣고 흡사 2차세계대전 일어나기 전에 바게뜨 새끼들이 아몰랑 체코가 우리 대신 독일이랑 싸워주겠지, 폴란드가 싸워주겠지 하고는 막상 전쟁 터지니 체코를 종이쪼가리 하나로 넘겨주질 않나 폴란드가 침공 당하니 단치히를 위해 왜 우리가 죽어야하나 했던 것마냥 지랄염병을 하는 EU 견제용 카드로도 쓸 수 있기 때문에 이란 문제는 북한처럼 해결될 수가 없다. 아마 이런 이란의 상황을 김정은이 바라고 있지 않나 싶다. 

뭐 결국 북한이 그리는게 이런 모습이고 이대로 된다면 주변국들은 다 원하는 걸 얻게 된다. 북한이야 말할 것도 없다. 아마 예상 외로 경제가 대박을 친다면 다시 군비가 증강될테고 그때가면 또 한번 남한과 체제경쟁이 아닌 국가경쟁을 붙을지도 모를일이다. 중국도 이득본다. 북한한테 더 퍼줄 필요도 없고 든든한 완충지대가 생기기 때문에... 일본은 북한에 투자를 좀 했다면 망한 대로 한반도에 미일 동맹말고도 단독으로 개입할 여지가 생길테고 그게 아니고 북한이 성공한다 해도 부칸이 강해지고 있으니 우리도 재무장해야한다로 귀결될거고... 미국이야 근시일내로 중국을 밟아주고 싶다면 북한이 방해가 될 가능성이 조금 줄었을테고 (어쨌거나 협정의 이행에는 미국과의 비적대적관계가 전제되어야 되니까) 장기적으로는 그냥 완충지대로 내비두고 중국이 포위망 바깥으로 못나오게만하면 된다... 러시아? 정치적인 이득은 잘 모르겠지만 일단 경제적 이득은 확실하다. 어차피 러시아는 미국과 완충지대 없이(라기 보다는 국토가 애미없이 넓어서 침략세력이 그 쪽에서 들어와서 얻을 이점이 없다) 직접 대면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망하든 남한이 망하든 그 지역 경제에서 나오는 이득만 보면 된다. 한국도 현 정부에서 지향하는 흡수통일 이론으로 봤을 땐 나중에 통일 부담 비용이 적어져서 좋긴하겠지만 그렇게 격차가 좁아지면 과연 걔들이 흡수통일을 할까? 머 어쨌든 지금 전쟁을 피하고 평화를 얻은 것만 해도 당장 뽕은 뽑은거다.

다만 이렇게 펼쳐질 세력구도를 유심히 들여다보자. 어디서 존나 본 듯한 구도가 보일거다. 냉전 시기 북한이 소련과 중국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며 정권을 유지해왔다고 하는데 이제 소련 자리에 미국으로만 교환하면 그때와 완전히 똑같이 된다. 결국 북한은 예전에 써먹었던 전통적인 전략으로 회귀하고 있는거다. 그때랑 달라진건 이제 이념이라는 최소한의 변명도 없고 노골적이고 순수한 패권경쟁이라는 것. 과연 한국이 과거 로마제국과 페르시아계 왕조들 사이에서 이어진 수백년의 경쟁에서 장기말처럼 희생되던 사트라프/보호국 취급을 받을 것인가 아니면 동북아의 중재자가 될 수 있을 것인가? 더 깊은 꿀잼 역사의 소용돌이로 빨려들어가는 한반도 되시겠다. 그러니 수완좋은 도박사들은 빨리 탈조선각을 재어 보도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