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팔이 편집하기 (부분)

==당하는 원인==
대도시에 호객 행위가 많은데 여행객이 돌아다니다 보면 피로가 쌓여 정줄을 놓게 된다. 분명 정줄 놓은 여행객은 폰팔이가 갑자기 앞길을 막고 종이를 건네자 아 피곤한테 빨리 받아야 한다고 속으로 짜증내버릴 것이다. 정줄 놓으면 판단력이 일시적으로 흐릿해지기 때문이다. 그러자 폰팔이들이 떡밥에 걸렸다고 눈을 반짝반짝 빛내면서 가게로 끌고 온다. 씨발 빨리 가고 싶은데 왜 앞길을 막냐고 지친 얼굴로 항변해도 저들은 앵무새처럼 '그래서 여기 예쁜 새 폰 있는데 안 사세요?'라고 말한다. 오늘까지 기간 한정 사은품 세일이니 받아가면 서로 윈윈하지 않겠냐고 어디서 본 적 있는 접대 강권 멘트를 써서 더 정줄 놓게 한다. 직접 협박하지 않았지만 퀘퀘하고 나가지 못하게 막을 것 같은 분위기가 압박스럽다. 애초에 피곤해 정줄 놓은 사람이 새 폰 사러 자발적으로 온 것도 아닌데 왜 니들이 내 앞길 막으면서 거래해달라고 자꾸 조르냐고. 깡이 좀 있는 사람은 밖으로 나가겠지만 없는 사람은 나가지 못하다 결국 새 폰을 받아버린다. 그때 폰팔이들이 무릎 탁 치고 자본주의의 미소를 지어가지고 남 사정 헤아리지 않고 폰 판매에 열만 올린 데에 분노를 느낄 것이다. 그리고 두 번 다시 당하지 않기 위해 쌩까고 지나갈 것이다. 심신미약 상태의 여행객의 심리를 이딴 식으로 악용하지 마라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