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편집하기 (부분)

==일밤의 왕==
{{왕}}
{{천재}}

이경규는 1981년 코메디언이 된 이래로 거의 일요일밤의 대행진 위주로 출연했고 청춘만만세에도 많이 출연했지만 주력은 일요일밤의 대행진이었다. 프로그램 이름은 계속 바뀌었어도 일요일 저녁에 하는 그거의 고정 출연자였다. 주로 배일집, 배연정, 이주일, 한무, 배삼룡, 서영춘, 구봉서 같은 어르신들이 주력이고 이경규, 김정렬 같은 애송이들이 보조였다. 아, 이경규가 지금이나 거물이지 저 때가 1983년이라고 생각해보자. 애송이 맞다. 저때 태어나도 지금 38살이다.

이때 친구인 [[김정렬]]이나 후배인 [[서승만]] 등과 같이 출연했다. 물론 초창기에는 [[주병진]]의 부하 노릇을 많이 했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로 바뀌자 주병진이 메인MC가 되었고 이경규는 주병진의 부하로 보조MC 노릇을 꽤 오래 했는데 주병진이 개인 사정으로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메인 MC를 그만두자 이경규가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메인 MC가 되었는데 진행만 잘하는 주병진과는 달리 이경규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아예 장악해버렸다.

이경규가 메인MC가 되자 이경규는 코너를 진짜 많이 만들어냈다. 이경규야말로 머리가 진짜 좋으며 특히 창의력이 발군이다.

[[몰래카메라]]는 연예인들에게 고의로 황당한 상황을 만들어서 해당 연예인 몰래 비디오 카메라로 촬영하는 코너였는데 이게 아주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홍학표]]에게는 가짜 간장CF, [[이상우]]는 멀쩡한 자가용을 폐차 수준으로 분해조립, [[이범학]]은 가짜 퀴즈 아카데미, [[서태지와 아이들]]은 "난 알아요" 뮤직비디오를 인형탈 쓰고 두루마기 입고 촬영, [[조경철]] 박사는 가짜 [[UFO]], 임백천은 가짜 시네마천국(여기서 임백천이 알라딘 옷을 입고 하루종일 외친 "꼴레리얼레리"는 당대 유행어가 된다.), [[김흥국]]은 가짜 마라톤 대회(이게 몰래카메라 1화였다.), [[강호동]]은 가짜 모기약 CF 등등 엄청난 에피소드가 많았다. 물론 이경규 본인이 당한 경우도 많았다.

시네마천국은 이경규가 각종 영화를 패러디해서 찍은 코너인데 요상하게 여기다가 [[설운도]]를 많이 출연시켰다. [[미녀와 야수]] 편에서 이경규 본인이 가스통으로 나오고 벨은 [[신애라]]가 담당했는데 야수 왕자가 설운도였다.

인생극장은 [[이휘재]]를 스타덤에 올려준 코너였는데 주인공 이휘재는 두 가지 상황으로 인생의 갈림길이 생기는데 어떤 선택을 하느냐로 인생이 달라지는 내용이다.

이경규가 얼마나 코너를 잘 만들고 잘 운영하는지 PD가 사실상 이경규한테 위임하다시피 했고 이경규는 '''자신이 원하는 연예인을 누구든 가리지 않고 일밤에 아낌없이 때려부었다.''' 트로트만 하는 [[설운도]]나, 가수로만 유명하던 [[노사연]]이나 지금은 사극배우로 잘나가지만 그 당시 최고의 하이틴 스타 중 하나였던 [[최수종]]이나 지금은 작고했으나 저 당시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였던 [[최진실]]이나 거리낌 없이 싹 때려 넣었다. 심지어 저 이름도 유명한 천문학자인 조경철 박사도 나오고 몇몇 정치인들마저 이경규가 초빙했을 정도였다.

이경규는 이후에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자신의 방식으로 어레인지 했는데 단순히 코메디 프로그램에서 쇼 프로그램으로서의 성격과 공공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서 이경규가 간다, 양심 냉장고 등 여러 코너를 만들어내고 운영했으며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이경규 개인 사유물이던 시절에는 그야말로 인기 절정이었다. 이경규는 쇼프로그램 운영능력이 가히 천재적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