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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성 == [말]은 초기때 발가락이 5개에 여우같은 몸집이였으나 점점 빠르게 달리기 위해 발가락이 퇴화됬고 현재의 말모습에 이른다 발없는 말은 말이 아니다 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발이 중요하다. * 잠 - 말은 자기 의지로 다리 관절이 굽히지 않도록 고정시킬 수 있기 때문에 서서 잘 수도 있지만, 가능하다면 편하게 자고 싶어하는 게 본능이므로 어지간히 불안한 환경이 아니라면 옆으로 드러누워서 잔다. * 발차기 - 말이 스스로를 보호할 유일한 수단이다. 말이 자신의 체중과 힘을 실어 날리는 뒷발차기의 위력은 매우 강력해서 성인도 일격에 저승으로 보낼 수 있다. 특히 말이 못 보는 후방 30도 지점에서 오는 자극은 말이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므로 말 뒤로 가면 안 된다. 승마장에서 말을 탈 때도 뒷발차기의 위험성 때문에 말끼리 거리를 두라고 하며 사람이나 다른 말을 걷어차는 버릇이 있는 말은 꼬리에 빨간 리본을 매어서 표시해둔다. * 지능 - 생각 외로 무척 영리한 동물이다. 옛 몽골 기병대는 한 사람의 지시에 따라 일제히 같은 행동을 취할 수 있었을 정도. 말이 호랑이나 사자를 홀로 마주치면 그냥 밥이지만 호흡이 맞는 기수가 타고 있다면 무기를 쓰기도 전에 뛰어드는 말에게 치여죽는다. 이는 기수가 어떤 존재인지 알고 있어서 맹수가 달려들기 전에 처리해 줄 거라고 믿고 달려드는 것이다. 또한 중세 이후 [[총]]이 발달하자 기수를 등에 태운 말은 이 '''총'''이라는 물건이 얼마나 무서운 물건인지 잘 알고 있어서 [[호랑이]]가 덤비든 [[사자]]가 덤비든 [[코끼리]]가 덤비든 아랑곳하지 않고 그냥 맞서 싸운다. 그러면 자기 등 위에 타고 있는 기수가 총으로 그 맹수를 쏴죽여버린다. 총은 그 위력이 철골 구조물을 부수거나 거기에 박힐 정도로 대단하기도 하거니와 총소리가 어마무시해서 마치 [[천둥]]이 치는 것 같기 때문에 굳이 명중이 안된다 하더라도 기선제압용으로 최고다. 거울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알 수 있고 기수의 미미한 무게중심 이동만으로도 자신이 뭘 해야하는지 알고 행동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개체 별로 성격 차이가 커서 성격이 지랄맞은 경우에는 함께하던 기수나 조교사가 와도 통제가 안 될 정도로 날뛰기도 한다. 말 품종 중 트라케너나 안달루시안, 홀슈타인 같이 승마용으로 개량된 웜블러드 계통도 순하다는 일반적인 평가와 달리, 겁도 없이 자기 기수에 대한 견적을 조용히 낸 후 은근슬쩍 기싸움을 벌이다가 기회를 봐서 하극상까지 하려고 드는 발칙한 사례가 꽤 많다. * 생식기 - 수말의 음경은 길이 50cm로 길지만(발기했을 때는 1m) 소나 돼지 같은 다른 사족보행 동물에 비해서는 짧은 편이다. 수말은 종마로 뛸 가능성이 없고 일찌감치 재능이 판별되면 커팅(그러니까 거세)를 시킨다. 암말들이 정기적으로 봄에 발정하는 것과 달리(따라서 자연교배로 태어나는 서러브레드, 그러니까 경주마들은 생일이 거의 봄이다) 수말의 발정은 특정한 시기가 정해지지 않아서 수시로 말이 예민해지고 스트레스를 심하게 주는데다, 경주마는 둘째치고 승마용 말들은 덩치가 훨씬 크기 때문에(평균 몸무게 580kg~700kg, 체고 170cm) 대놓고 난동을 부린다면 그 말을 타는 기수나 훈련시키는 조교사도 답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 저렇게 수시로 지랄을 해대는 거세를 안한 수말로 마장마술이나 장애물 비월 같은 승마 종목에서 올림픽 메달을 땄다? 축하한다. 그 말은 이제 부르는 게 값이다. 진짜다. * 발굽 - 말의 발굽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사육하는 말에는 발굽의 마모를 막고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편자를 박는데, 발굽이 그 밑에서 계속 자라므로 주기적으로 편자를 빼고 발굽을 깎아준 후 다시 편자를 박는다. 장제사가 보기에 말의 발굽 상태가 너무 안 좋을 경우(발굽이 심하게 갈라졌다든지 이가 빠진 경우 등)에는 접착제로 붙이는 특수한 편자를 쓰고, 레진을 이용해서 보강한다. 말의 발굽은 사람의 손톱과 똑같은 재질에 똑같은 구조로 되어 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발굽을 깎아줘야 하는데 야생마는 이를 존나게 달려서 발굽을 닳게 해서 해결한다. 말의 발굽에는 신경이 없어 못을 박아도 고통을 못 느끼므로 내부의 살에 닿지 않게 편자를 고정하는 못은 바깥쪽으로 나오게 박고 튀어나온 부분을 잘라낸 후 줄을 이용해 갈아서 매끈하게 마무리한다. 이 발굽을 관리하는 전문 직업이 장제사인데 일이 워낙 힘들어서 승마협회 공인을 받은 사람은 단 60명에 불과하다. * 좋아하는 음식 - 열량 소모가 많기 때문에(기초대사량 15,000kcal로 성인 남성 2,500kcal의 6배다. 운동량이 많은 경주마나 역용마는 더 먹어야 한다) 에너지를 내는 당분이 많은 음식을 매우 좋아한다. 당근은 물론이고 사과나 바나나 같은 과일, 각설탕이나 꿀 같이 당분이 많은 것이라면 바로 달려든다. 말은 다른 초식동물들과 달리 되새김질을 못하기 때문에 건초만으로는 필요한 열량을 섭취하지 못해 먹이로 곡물을 줘야 한다. (그렇다고 먹이 중 곡물 비율이 너무 많으면 비만을 부르고 소화기관에 좋지 않기 때문에 적어도 30%는 건초가 들어간다) 의외로 맥주도 잘 마시는데 보리의 향과 맛이 남아있기 때문이며 알코올 해독능력이 좋아서 몇 리터는 문제없이 마신다. 실제로 70년대 미국의 버드와이저 광고에서는 말이 캔맥주를 마시는 장면이 나올 정도인데 마주 입장에선 비싸기 때문에 일종의 특식으로 제공하며 땀을 못 흘리는 증상이 발생시 민간 요법으로 준다. 초식동물이라 본능적으로 소금을 섭취하고 싶어하는데(먹이인 식물에는 칼륨이 많지만 나트륨은 거의 없기 때문) 자기 발굽 다듬어주는 장제사의 민머리를 열심히 핥는 말 짤도 있을 정도이며 보통은 사료에 소금을 섞어서 준다. * 치아 - 암컷은 36개, 수컷은 40개(송곳니가 있다)고 풀을 씹어먹기 좋게 발달되어 있다. 품종에 따라서는 암말에게도 송곳니가 있을 수 있다. 말의 치악력은 의외로 강해서 제대로 물리면 큰일난다. 군마로 훈련받은 말들은 적을 마주치면 입으로 물어뜯거나 발길질 등으로 공격했는데 나폴레옹 전쟁 시절에 프랑스 기병 장교가 남긴 기록에 따르면 자기가 탄 말을 러시아 병사가 와서 창으로 찌르자, 열받은 말이 그 병사의 배를 물어서 패대기 쳐버렸고 말리러 온 러시아군 장교는 얼굴을 물어서 눈꺼풀을 뜯어낸 뒤에 똑같이 내동댕이 쳤다고 한다. * 망아지 - 새끼말을 말하는데 조랑말 새끼도 망아지다. (영어로도 둘 다 foal이라고 한다) 암말은 1회당 1마리의 새끼만을 정상적으로 임신하고 출산할 수 있다. 암말이 임신했을 경우에는 검사를 해서 쌍둥이일 경우에는 한 쪽을 낙태시키는 게 보통이다. 왜냐하면 말의 자궁이 작아서 쌍둥이가 제대로 성장하기 극히 어렵기 때문이다. (1마리가 먹을 영양분을 2마리가 나눠먹어서 성장이 부진해진다는 이유도 있다) * 피부- 피부가 예민하고 연약해 피부병에 잘걸린다 말피부를 손가락으로 콕하고 찔러보면 근육을 떠는게 보이는데 피근이라고 얇은근육층이 여러겹 겹쳐져있어 피부에 앉은 벌레를 쫓거나 추울때 근육을 떨어서 체온을 높인다 * 땀 - 특이하게도 말의 땀에는 계면활성제 성분이 들어있어서 말이 땀을 흘리면 근육이 움직이면서 비벼져서 거품이 난다. * 감각 - 눈이 사람처럼 정면에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너무 가까운 것은 못 보는 사각지대가 있다. (그래서 말은 궁금한게 있으면 감각기관인 수염이 달려있는 얼굴을 들이댄다.) 또한 인간과 달리 한쪽 눈이 실명되면 그 방향은 아예 '''못 본다'''. 초식동물답게 청각, 후각이 예민한데 작은 소리에도 놀라 겁을 먹거나 리어링(일명 로데오. 말이 앞발을 들고서 뒷발로 선 상태. 마장마술에서 기수의 지시에 따라서 했다든지 놀이 상황에서 이러는 건 문제가 아닌데, 공포나 고통이 원인이면 기수에게나 말에게나 매우 위험하다) 어린 시절에 자기를 학대한 사람에게서 나는 냄새를 기억했다가 같은 냄새가 나는 사람을 만나면 기억하고 난리부르스를 추기도 한다. 만약 말과 같이 있는데 말이 놀랐을 때는 절대 당황하지 말고 말을 진정 시키되 말이 보고 놀란 물체가 확실하면 정면에서 그 물체를 보게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안 그래도 겁이 많은 동물인데 자기 주인까지 흥분하면 말이 더 날뛰어서 인명사고를 낼 수 있다) * 가격 - 일반인이 승용마로 타게 되는 경우에는 평균 600~1500만원 사이다. 하지만 말이 경주마였고 현역 시절의 실적이 좋았다든지, 조상들의 성적이 좋았다 하면 가격은 껑충 뛴다. 경주마는 평균 4천만원이고 가장 높은 가격이 2억을 좀 넘었는데, 승마용 말 앞에서는 한 수 접어야 한다. 승마용 말은 망아지부터 천만원이라는 고가로 시작하며 바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6~7세 말이라면 억대를 호가한다. 승마용 말은 7세가 되어야 그 적성이 확인되고 전성기에 접어들기 때문에 그 때까지 키우고 훈련시키는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현역 활동중인 말은 대회 실적에 따라서 가격이 갈리는데 주인이 부르는 게 값이다. 실제 사례로 마장마술에서 메달을 여러개 땄던 토틸라스라는 말이 있었는데 본래는 네덜란드에서 활동하다가 2010년에 독일로 팔렸다. 정확한 판매 가격은 미공개였으나 구매자와 판매자가 납부한 세금 등으로 추정한 가격은 900만~1,500만 유로였다. (2022년 환율로 최소 126억~최대 200억원에 달하는 그야말로 미친 금액이다) 이건 마장마술 성적이 좋은 것도 있지만 품종인 더치 웜블러드가 1990년에 탄생해서 혈통이 고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종마로서의 가치도 고려되었을 것이다. 정작 천문학적인 비용을 지불했지만 독일로 와서는 부상에 시달리다가 2015년에 현역에서 은퇴했고 2020년에 사망했다. * 수명 - 보통 25~30년이다. 기록으로 남은 가장 오래 산 말은 영국에서 짐마차를 끌던 올드 빌리(Old Billy)란 말로 62년을 살았다. 인간으로 치면 150세까지 살다 죽은 셈. 회복하기 힘든 부상을 입게 되면 안락사 처리를 하기 때문에 경주마든 승용마든 마방에서 편안하게 눈을 감는 사례는 드문 편이다. 진단 기술이 발달한 현대에도 멀쩡하던 말이 갑자기 죽는 방지하기 힘들다. 대표적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장애물 비월 금메달을 딴 힉스테드인데, 2011년에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대회 예선에 출주했다가 대동맥 파열로 급사해버렸다. (유튜브 검색하면 경기 뛰다가 사망하는 걸 실시간으로 찍은 동영상이 남아있는데 보지 말자) * 소화기관 - 소화기관의 구조상 말은 구토를 할 수 없다. (구토를 못하는 다른 동물은 토끼와 쥐가 있다) 여기에 말의 장은 25m에 달하는 매우 긴 길이라 신체 내부에서 급하게 꼬인 곳이 많아 말이 먹이를 제대로 씹지 않고 삼켰다든지, 먹어선 안 되는 나무나 모래 같은 이물질을 먹어서 장폐색이 발생하기 쉽고 발효된 건초를 갑자기 너무 많이 급여하는 등의 이유로 장의 미생물이 가스를 지나치게 생성시켜 산통(colic,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한 복부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키우는 말이 평상시보다 먹이를 적게 먹거나 아예 안 먹는다든지, 자꾸 옆구리를 쳐다보면서 물어뜯으려고 하거나 발로 차려는 행동, 땅바닥에 드러누웠다가 몸을 구르는 행동을 한다든지, 심박수가 80~120회 뛰거나(건강한 말은 40~60회이다) 잇몸을 눌렀을 때 느리게 혈색이 회복된다면 산통으로 의심하고 바로 수의사를 불러야 한다. 장이 비정상적으로 꼬인 장염전으로 판정되면 응급수술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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