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기사 레이어스 편집하기 (부분)

= 1부 =

스토리 자체가 지금보면 많이 개판임을 느낄 수 있다. 의문에 대한 해답 없이 무작정 등 떠밀고 보는 아몰랑식 전개가 초반 내내 이어진다.
아몰랑 이 세계를 구해줘 아몰랑 니들이 해줘 아몰랑 빨리 출발 하라고....

도쿄타워에서 주인공 3명이 각각 놀러갔는데 에메로드 공주에 의해 납치된다. 공주는 신관에게 강제로 붙잡혀있고 공주는 자신을 구해 이 세계를 구해달라고 한다. 

성장하는 무기, 성장하는 갑옷 등을 얻으며 RPG식으로 진행하다가 로봇 3기에게 각각 시험을 통과하고 난 뒤, 애니메이션이 끝나기 2화 전에 주인공들이 
'이제 자카드를 물리치러 가자'라고 말하고는 로봇타고 하늘 위로 올라감.

그리고는 바로 보스전이 이어지는데 자카드는 이제껏 공주를 일방적으로 괴롭히는 모습만 보여주다가 갑자기 태세전환을 시도하면서
자신은 공주가 자기 한 몸 바쳐 세계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 불쌍해서 + 자기가 공주를 좋아해서 납치했다고 한다. 
갑자기 인물관계가 예고도 없이 바뀌는 막장전개 지리구여.

자카드는 소드마스터식 전개 때문에 한방에 죽고말고 그 모습을 지켜보단 에메로드 공주는 자기도 신관을 좋아했는데 마법기사 쐉뇬들이 
자카드 사-마를 죽였다며 분노하더니 히든보스로 등장한다. 자기가 끌어들인 애들이란건 싹 다 까먹은 듯...

이 막장전개에 어리둥절한 주인공이 항의까지 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아몰랑... 날 죽여줘..."
그동안 세계에 괴물들이 들끓던것도 사실 자카드가 벌인 일이 아니라 그것도 자기 때문이란다...

결국은 이중인격 드립까지 치며 에메로드 공주도 추한 모습을 보이더니 일격에 주님곁으로 간다.

어찌됬건 주인공 일행은 세피로를 구했고, 감사인사 따위는 생략당한채로 바로 원래세계로 복귀당한다. 
 

어렸을때는 그저 재미있게 봤지만 다 커서 다시봤을때는 시나리오 작가가 시나리오 각본 쓰다가 갑자기 마누라가 집나가서 서둘러 작품을 끝낸게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로 날림이었음. 
맨 마지막 전화에서 악당을 죽이고 맨 마지막화에서 공주를 죽임. 그것도 각각 1화씩밖에 안걸렸음.

애니에서나 1화씩 끊어졌지 만화책에서는 자카드 죽이고 공주 죽이는데까지 20페이지도 안 걸렸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