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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어이면서 한자어 문법 안 지키고 만들어진 단어== 일단 이 문단을 쓰는 필자는 남한이 북한 침략한게 아니라 북한이 남한 침략한게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러니까 현재 통용되는 의미로 얘기하자면 북침이 아니라 남침이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단어와 그 의미의 연결을 생각해봤을 때 남침, 북침은 잘못만들어진 단어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말 문법에는 맞는데 한자어 문법에는 안 맞는다. 한국에서 만들어진 단어지만 그래도 한자어니까 한자어 문법을 썼어야 했는데... 일단 남침, 북침에 쓰인 한자를 보면 '남', '북'은 '남쪽', '북쪽'(여기서는 남한, 북한)이란 의미의 명사로, 주어, 목적어 등으로 쓰일 수 있으며, '침'은 '침략하다'란 의미의 동사로 서술어 등으로 쓰일 수 있다. 한국어는 문장구조가 주어-목적어-서술어 구조로 되어있다. 목적어가 먼저고 서술어가 나중이라서 이걸 남침, 북침에 적용하면 '남한'''을''' 침략하다', '북한'''을''' 침략하다'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남침, 북침은 한자어이다. 한자어도 한국어에 포함되긴 하지만, 그래도 한자로만 이루어진 한자어이니 한자어 문법을 따라야 하지 않겠는가? 한자어는 주어-서술어-목적어 구조를 따른다. 서술어가 먼저고 목적어가 나중이다.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한자 주술구조, 주술목구조 쳐봐라. 참고로 필자는 이걸 '''학교에서 한문 시간에 배웠다.''' 다른 한자어로 예시를 들어보면 월출: 명사-동사→주어-서술어→달'''이''' 뜨다 오비이락(오비+이락): 명사-동사+명사-동사→주어-서술어+주어-서술어→까마귀'''가''' 날자 배'''가''' 떨어진다(까마귀'''가''' 날다+배'''가''' 떨어지다) 독서: 동사-명사→서술어-목적어→책'''을''' 읽다 방북: 동사-명사→서술어-목적어→북쪽(북한)'''을''' 찾아가다 방남: 동사-명사→서술어-목적어→남쪽(남한)'''을''' 찾아가다(방문하다) 만약 '독서'가 아니라 '서독'이라 하면 그건 '책'''을''' 읽다'가 아니라 '책'''이''' 읽다'가 되고, '방북', '방남'을 '북방', '남방'이라 하면 각각 '북한'''이''' 방문하다', '남한'''이''' 방문하다'가 된다. 같은 이유로 '남침', '북침'은 원래 '남한'''이''' 침략하다', '북한'''이''' 침략하다'로 해석해야 맞다. '남한'''을''' 침략하다'라고 쓰려면 '침남'이라 해야 맞고, '북한'''을''' 침략하다'라고 쓰려면 '침북'이라 해야 맞다. 똥침은 '똥꼬가 손가락에게 침략받았다'는거지 '똥꼬가 손가락을 침략했다'가 아니다. 이딴 소리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똥침은 순수 한자어도 아닐 뿐더러 여기서의 '침'은 '침략하다'를 뜻하는 동사가 아니라 바늘, 가시 같은 뾰족한 걸 뜻하는 명사다. 즉, 똥침은 남침, 북침괴 달리 '명사-동사'가 아니라 '명사-명사'다. 비교할걸 비교해라. 남침, 북침이란 단어 처음 만든 놈들이 한자어 문법도 모르고 우리말 문법으로 한자어 만든게 잘못인데, 오히려 이거 본래 한자어 문법에 맞게 제대로 해석한 사람이 교양없는 놈 취급받으니 그 사람들 입장에선 참 억울할 일이다. 지금이라도 침남, 침북으로 바꿔 ㅆ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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