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 편집하기 (부분)

== 병적 건망증 ==
건망증은 뭔가를 잘 깜빡 잊는 사람들을 비꼴려고 만든 말이 아니라 진짜 정신의학적으로 [[기억장애]]의 한 부류로 속한다. 

사람은 누구나 잊어먹을 수 있다. 예를들어 니가 주로 하는 그 ㅈ같은 공부도 맨날 잊어먹지만 그건 건망증때문이 아니라 걍 니가 지속적으로 공부를 안해서 그렇다. 어제 공부한거 잊어먹을수도 있음 일부분.

실제로 건망증이 심하게 있는 사람은 진짜 심각하다. 일상생활에 영향이 있을 정도인데, 진짜 건망증 판정 받은 내 예시를 들려주겠다.

1. 눈 앞에 있는 물건을 챙긴다는 것을 잊어먹음

2. 5분전에 자신이 놨던 어떤 물건의 위치를 잊어먹음

3. 기억을 위해 메모지를 챙겨놓고선 그것을 가지고 왔다는 자체를 잊어먹음

4. 숙제를 잊어먹거나 어떤 약속날짜를 잊어먹음

5. 교수님이나 선생님이 10초전에 설명한 내용이 제대로 기억 안남

6. 자신의 가까운 가족, 친구의 생일이나 전화번호를 매번 잊어먹음

7. 가방안에 특정 물건을 챙겨놓고는 집밖에 나와서 몇 분후에 자신이 그 물건을 안챙겼다고 착각하고 집으로 돌아가거나 가방물건을 존1나게 뒤적임

8. 사탕이나 과자같은 음식류, 스낵류를 받고 잊어먹어서 몇달후에 썩은 채로 발견

9. 항상 자기가 잊어먹을 까봐 아예 마음을 졸이고 신경이 곤두서있어서 계속 체크함. 그러고도 잊어먹으면 처음에는 극도로 화나다가 몇 십회 지나면 아예 자기자신의 기억력에 대해 포기단계에 이름

10. 롤을 몇백판 돌려도 자신이 산 사용아이템을 잊어먹거나, 몇분 전 재배치한 사용아이템 번호를 잊어먹어서 엉뚱한 번호를 계속 누름. 또는 방금전 점멸같은 스펠을 써놓고는 몇십초도(대략 30~40초만 지나도 됨) 지나지 않아서 자신이 점멸이 있다고 착각하고 무리하는 플레이를 함.

11. 특정 행동을 해야지 라고 4~5번 읊고 잠깐 딴일 하면 그 행동을 잊어먹고 안함.

12. 메이플 하면 자쿰잡고나서 다른 보스 2~3마리 잡으면 자쿰을 잡았는지 안잡았는지 혼동됨.


이 모든 예시는 누구나 한번쯤은 겪었겠지만 자주 겪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건망증이 심한 사람들은 진짜 신경 안쓰고 살면 이런 일이 거의 하루에 한번꼴로 일어난다. 그래서 9번 예시처럼 매번 자신이 잊어먹었을 까봐 두려워하고 소극적으로 행동하게 된다. 존1나 골치아프다.

건망증이 심화되는 이유는 뭐 별별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스마트폰같이 생각 없이 봐도 되는 매체를 지속적으로 접하게 되면 뇌가 더이상 생각을 안해서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도 원인이 있고, 우울증이나 극심한 스트레스도 원인이다. 

물론 나는 전 후자 모두 포함인데, 특히 후자가 더 크다. 고딩때 인간관계 문제도 있었고 쓰레기 친구새1끼들이 한둘이 아니여서(애미 애비 운운하는 것들이 너무 많았음.)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아서 감정소모가 심했던 때가 있었는데, 그 때 내 뇌가 무슨 위기감을 느꼈는지 더 이상 내가 스트레스 받게 하지 않기 위해서 피로감을 주는 모든 요소와 정보들을 제대로 저장하지 않기 시작했던거 같다. 일종의 방어기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 피로감을 주는 요소들은 숙제나 선생님의 질문이나, 친구들의 말, 그냥 내게 주어지는 소리정보들은 전부다 포함하는거같다. 물론 듣기좋은 음악은 잘만 기억해냄.

그리고 그 짓이 습관화 되버려서 아예 건망증으로 굳어진 느낌이다. 진짜 개 ㅈ같다.

주위에 내가 말한 예시수준으로 건망증 심한 친구 놈 있으면 생활패턴 어떤지 한번 보고(예를들면 핸드폰 존나 많이 보는지 맨날 컴퓨터를 달고사는지) 그것도 별 문제 없다면 과거좀 한번 물어봐라. 우울증이나 과거가 존나 힘들었는지ㅇㅇ

그리고 [[정신과]] 가보라고 해라. 치료 받아야 함 상담받아서 ㄹㅇ;

나중에 계속 잊어먹게되면 결국 자기 자존감 이중 삼중으로 깎아먹게 된다. 얼른 자신을 파악해서 병원으로 튀도록 하자. 

참고로 [[치매]]와 건망증의 차이는 건망증은 약속을 잡았다는 얘기를 해주면 재상기가 되지만 [[치매]]는 재상기가 안된다. 잊어버린게 아니라 기억을 잃어버린거지.